[유머] TPRG) 무한한 화살이 쏟아져 나오는 화살통 썰.jpg

[야쿠삼나무]

1년 동안이나 기믹 안 까먹고 화살 아득바득 모은 끝에 결국 써먹은 레인저나

그 아이디어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했던 많은 걸 과감하게 포기하고

단 한 번뿐이지만 뽕 그 자체인 묘사를 넣은 GM이나 참...

[구봉달]

GM이 훌륭했다.

[루리웹-1136785702]

ㄹㅇ
저런 GM이면 폐기한 세션도 개쩔것같아

[루리웹-6361469026]

gm이 생각해봐도 '시발 이 개쩌는 플레이를 막고 내 계획대로 한다고? 어림없지' 였을 듯

[히드라 쉐이크]

종이뭉치를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에 버리는것도 하나의 퍼포먼스

[PRL412]

달아난 20%로 원래 시나리오 다시 써먹을 가능성 떡밥까지

[roekfo]

화살 갈라지는거 상상해보면 개쩜 ㅋㅋ

[PlatinumWing]

이런거 완전 좋아

지금까지 내가 쌓아왔던 그 모든걸 이 일격에 담아서 쏘아내는거

이 한방의 나의 행적을 증명하는 느낌 같단 말이지

[루리웹-12409719]

반사 내성 판정 그냥 때려친거 보면 GM도 만족한 느낌

[다세포됨]

스카이림 얘기인줄 알았네...
콘솔판 할때 경비병 한테 화살 한발 소매넣기로 넣어주고 화살복사 해서 썼었는데...

[믿음소망배신]

한발 소매넣기 해주면 한통채로 루팅할수있음??

[아쿠시즈교구장]

솔리튜드에서 활쏘기 훈련하는 경비들 야그인듯

[KKGM]

아마 활쏘는 훈련중인 경비한테 어떤 화살 한발 넣어주면 그걸로만 발사해서 훈련과녁에 그게 계속 쌓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가물가물하다

[혈혼귀렵]

이거 맞을 거임

[kkou1497]

ㅇㅇ 맞음
과녁에 화살쏘는 경비병이나 npc한테 고랭크 화살 넣어주고 몸으로 한번 비비면
제일 좋은 장비 차려는 특성으로 고랭크 화살끼고
npc라서 화살 소모는 안되고 계속 쏨
그럼 과녁에 박힌 화살줍는걸로 무한 수급가능

[FluffyFox]

시나리오 망칠뻔한걸 잘 살려내서 이어가는 GM이 진짜 능력자네 ㄷㄷㄷ

[無名者]

좋은 GM은 저런 식으로 플레이어 뽕맛도 채워줘야됨.
그리고 룰 악용 막기 위해서, 바로 아이템 폐기하는 것도 안 잊었고...

[주말의명화]

레인저 : 경험치 얼마나 먹었죠?

[Sir Knight]

하늘에서 화살이 빗발친다!

[흔들리는꽃들속에서네샴푸향이느껴]

오크 대장 : ??? 머임???

[Sir Knight]

크윽, 사악한 레인저 놈!

[레오카드]

[요리해드릴께요]

사실 뽕 채워준거도 있지만, 다른 PC들 도태 안되게 정예몹들은 남기는 후속처리도 대단한거 같음

[Lifeisbeaten]

저 레인저는 전설로 남겠네. 그리고 킬경험치로 레벨업 했을수도 있겠는데 ㅋㅋㅋㅋㅋ

[루리웹-2272022480]

GM은 저런 상황에서 강요하는 경우도 있는데 좋은 플레이어랑 GM이었다.

[레오카드]

몹을 그 정도로 많이 등장시켰으면 어차피 광역공격으로 처리했을테니 결과는 같지 않았을까

[루리웹-6139105819]

1. D&D 3.5에 명중 굴림을 하고 반사 내성을 굴리는 경우는 없다. 당장 본문에서부터 '회피하기 위한 내성 판정'이 있다고 해 놓고 '명중 굴림 -> 크리티컬 확정 굴림'을 하는 말도 안 되는 흐름을 보여 줌.
2. 화살 10발만 동시에 쏴도 10d6 대미지가 들어가는 아이템을 1년 동안 안 쓰고 있는 걸 그냥 보고 있는 주변 사람은 별로 없다.
3. 한 번 쏘면 화살통이 비어 버리니 쌍검으로 싸워야 한다! -> 화살통을 두 개 들고 다니면 되잖아….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볼 때마다 피곤한 썰임.

[:^)]

아. 이래서 노잼이 되는 세션도 있구나.

[루리웹-6139105819]

TRPG 관련 썰 중에
'존나 바보 같은 이야기인데 모두 찬동해서 실행함' = 흔히 있음.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말도 안 되는 크리티컬이 나와서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옴' = 있을 수 있음.
'내가(혹은 누구누구가) 모든 사람들이 생각도 못한 뭔가를 오랫동안 감추고 있다가 터트려서 대박냄' = 보통 망상임. 그렇게 서로에게 무관심한 동네가 아니에요;

[루리웹-6139105819]

세션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애들이 저런 망상을 썰로 쓰고 기뻐하더라고.

[언제나즐거움]

TRPG는 결국 서로 즐기기 위한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빌드업을 했고 규칙에 맞추어 잘 RP를 했으면
GM도 거기에 따라서 좋게좋게 잘 맞춰서 가자는 이야기인데,
이런 태클은 이 이야기의 교훈에 대해서 아주 제대로 반하는 행동 아닌가...

님이 모두 다 맞을 수도 있음. 근데 나와 다른 사람들은 같은 테이블에서 지금 서로 즐기고 있는거고,
그러면 어느 정도는 서로 이런 룰 초월도 인정하면서 즐거운 세션을 만들어야 한다는거...
저 레인저 입장에서 GM이 님처럼 갑자기 일장연설하면서 너 그러는거 내가 지켜봤는데
이거 다 룰 위반이고 인정 못함 그러면서 뻗대면 레인저가 다음주에 오겠냐?

[KITEKITE]

저게 실화면 GM이 몰랐다기 보담 모르는척 했다쪽에 가깝긴 할듯

[:^)]

아니 거 선생님. 룰 가지고 이야기하는건 뭐 다른 의견을 낼수도 있고 다 좋은데,

'세션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운운은 조금 너무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수?

[언제나즐거움]

같은 탁에 앉은 사람들한테까지 저러는거면
아마 세션 다음회차 약속이 왜 안 잡히는지도 모르는 GM일듯

[silmaril]

이런 종류의 썰은 대부분 소설이긴 하지만, 아에 불가능한 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함. 저 위에도 보면 범위 공격으로 처리했다고 하니 공성병기랑 같은 룰을 썼을 수도 있고, 그러면 공격 굴림->이후 반사 내성을 하는 경우도 가능하지.
위에 보면 화살이 충분히 많으면 부채꼴로 퍼져서 범위공격을 한다고 했으니, 아마 한 마리가 몇 발 맞는지에 대한 제한이 있었겠지. 그런 상황에서 궁술 빌드 레인저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라면 쌍검 위주로 싸우면서 재미로 화살을 모았을 수도 있는거고

물론 소설일 가능성이 70% 이상인 거 같기는 한데 말도 안 되는 소리까지는 아님

[루리웹-6139105819]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이건 그냥 같은 테이블에서 플레이를 한 이야기가 아님
D&D 3.5 해 봤으면 이게 그냥 게임해 본 사람은 내놓을 수 없는 썰이란 걸 알 거임
이상한 뇌내망상으로 푼 썰 가지고 와서 플레이에서 그거 재현하려는 놈들이 있어서 실제로 민폐라고

[KITEKITE]

망상으로 치부하기엔 플레이어가 자기 영웅담에 과장 좀 보탰다 정도로 보면 없는일은 아님
실화 기반으로 약간 포장해서 이야기 한거라면 저런 내용도 충분이 있을만함
GM 성향에 따라서 뽕 탬들 아예 각잡고 저렇게 쓰라고 배치 해 놓기도 한다.
대놓고 말 하면 뽕이 빠지니까 마치 몰랐던척 하고 연기 하고 그럼

[루리웹-6139105819]

크리티컬 확정 굴림을 한 다음에 반사 내성을 굴리면 어떻게 되는데? 앞뒤가 안 맞는 데에도 정도가 있다니까

[silmaril]

명중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맞은' 상태로 처리하겠지.
명중 굴림->빗나감=아무 일 없음
명중 굴림->명중->내성 성공=절반 피해
명중 굴림->명중->내성 실패=온전한 피해
명중 굴림->크리티컬->내성 실패=3배 피해(활이니까)
명중 굴림->크리티컬->내성 성공=1.5배 피해
이런 식으로 처리했다고 하면 이상할 거 없잖아? 나도 예전에 대포에 대해서 저렇게 처리한 적이 있음

[루리웹-6139105819]

D&D 룰 좀 아는 것 같아서 덧붙이는데, D&D 3.5에 있는 레인저 3레벨 스펠 Arrow Storm이 본문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갖는데, '무기 사거리 내의 적에게 1발씩, 최대 자기 캐릭터 레벨까지'로 효과가 정해져 있음. 본문에서 나온 것 같은 효과를 가진 템이 실제로 게임에 나오면 플레이어들 모두 '마스터가 우리에게 대체 뭘 내보내려고 저러지?'라고 공포에 바들바들 떨었을 거임.

[오모이마토이]

룰치킨 짓만 해댔으면 그런 짓이 바보짓일 수 있는데
길게 플레이하면서 "명백하게" 이놈이 뭔가를 저지를 거라는 걸 주위 애들이 보고 있엇으면 다들 짐작 하고 있었을걸?
1년 동안 같이 한 놈이 뭔 짓을 저지를지 알고 뭘 하고싶어하는지 아는데 거기에 보답 못해주면 gm이 아니라 기계적 시나리오 소화 기기지

[silmaril]

그건 개별 캠페인마다 다른거라 어떻게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
1. 일단 '폭풍의 화살통'이 적 한 개체당 정확히 몇 발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고
2. 플레이어가 마스터 못지않게 룰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 밸런스 감각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3. 테이블 분위기가 밸런스를 중시하는지, 개별 캐릭터의 뽕을 중시하는지도 다르니까
예를 들어서 저 폭풍의 화살통이 적 한 개체당 3발까지 적용되고, 10발마다 콘 범위가 +5ft가 된다고 한다면 나는 이게 전문 궁수가 아닌 궁술/쌍검 겸업 레인저에게 주어졌을 때 그렇게 벨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저기서 말하는 3.5가 3.5인지 패스파인더인지는 모르겠지만 궁술을 겸업하는 것 자체가 캐릭터 빌드에 패널티니까, 좀 룰을 어기는 특전을 주더라도 다른 플레이어들의 경험을 해칠 정도는 아닌 것 같거든.

나도 저 썰이 아마 소설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TRPG 해본 적도 없는 놈들이나 웃을법한 망상'이라고까지 생각되지는 않네. 그냥 허풍 좀 섞인 군대 썰 정도지

[루리웹-6139105819]

컴뱃 스타일로 무기 피트 얻는 레인저는 중간에 노선 변경이 어렵지…. 화살 통 하나 더 들면 되는 걸 굳이 트리를 바꾼다는 것도 말도 안 되고;

본문에 나온 대목 중 실제 플레이에선 거의 안 나올 법한 일이 대부분이라는 데에는 동의함?

[silmaril]

엉 말했잖아 소설같다고 ㅋㅋ
그리고 보니까 궁술/쌍검 같이 쓰다가 쌍검 전업으로 바꾼거 같은데, 저런 식으로 피트 난잡하게 찍는 경우는 꽤 자주 보여. 물론 빌드 효율성으로 따지면 말도 안 되는 플레이지만 팔라딘으로 피트 3개가 퀵 드로우/인듀어런스/터프니스 인 사람도 봤는데 뭐

[루리웹-6139105819]

뭐 그럼 됐어. 나도 그냥 주작티가 너무 심해서 짜증 낸 거라…. 그 팰러딘 씹새 썰 재현하려던 놈을 여럿 봐서 -_-

[silmaril]

나도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ㅋㅋ 그거는 나도 유해한 썰이라고 생각함. 이거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팔라딘 씹새썰은 따라하면 캠페인 터트려먹기 딱 좋은 개짓거린데 이건 그냥 뽕 팍팍친거니 좀 다르지
내 생각에 그 썰에 대한 유효한 설명은 씹새가 맞았는데 마스터가 마지막으로 캠페인 살려보려고 쑈한거다 정도라고 생각함. 애초에 소설이겠다만

[극극심해어]

터프한 개체 발언으로 난이도 조절까지 갓 GM

[리깡울]

GM의 대처가 개쩌는 에피소드지만, 정말 뽕차는 스토리야.

역대급 위기의 상황에서 각성해 모든 힘을 쏟아붓고선 이능을 잃고 평범한 화살통이 되어버리다니. 마치 이치고의 무월같구나.

[던맬]

츠키시마씨가 고쳐줬어

[룬엘]

GM이 화살 개수 기록한 걸 보면서 언젠가 한방에 터뜨릴 거라는 걸 예상 못했을 리가 없음
마음의 준비를 했겠지

[가면라이더]

좋은 이야기야. 감동적이군. 허나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