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느샌가 PPT를 인터넷에서 본 '이쁘게' 만드는걸 때려치고
그냥 기본적인 틀에 최소한의 꾸미기만 하는데
그 계기가 우리 교수님 때문임.
조별과제 내고 발표를 하게 되면
대부분 내용도 내용이지만, 발표를 잘 하자며 PPT 이쁘게 만드는걸 신경 씀.
근데 슬슬 학생들이
내용 부실한걸 발표로 커버 치려고 하니까
교수님이 짜증이 나신거임.
그래서 결국 한마디 하셨음.
이건 전공 과목이지, PPT 이쁘게 만드는 과목이 아니라고
전공에 대한 자료조사는 부실한데, 발표만 이쁘게 하면 뭐하냐고, 안에 내용이 다 개판인데
라고 한 소리 하신 뒤
PPT 양식은 정말 1도 안보고
발표자가 얼마나 내용을 잘 숙지 하는지와 내용의 질만 보셨음.
나중에 대학원생이 되고서야 교수님한테 들은건데
학부생이 조사하는 자료는 다 고만고만 하다고 함.
근데 교수님은 거기서 더 조사해서
그 고만고만함을 뛰어넘는 질적인 내용을 원하는데
자꾸 적당히만 조사하고 PPT 꾸미기에만 시간을 쏟으니까
그게 싫다고 하셨음.
(몇년째 학생들 조사 범위가 또이또이 하다더라)
영업자료 만들거 아니면 PPT 꾸미는거에 시간 쏟지 말고
내용을 키우라고 하더라.
그 뒤로는 나도 꾸미는것 보단 내용에 집중하게 됨.
내부 발표 같은건 기본 틀로도 커버 되더라.
레이프레이
같은 시간에 PPT에 시간 쏟는거 말고, 전공 자료 조사에 더 시간 쓰는거
교수님이 잘하는거네 직장에서 프리젠테이션 할일있을때 양식가지고 태클거는색기들은 하수다 양식은 요점만 정확하게 보여주면 충분함
맞음 조사내용에 따른 자신의 주장, 생각이 들어나게 만들면 되고 반박에 대한 준비만 하면 에쁠 그냥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