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그 자체 고소함을 좋아해서
그냥 뎁혀먹는다는 느낌으로 먹는 사람도 많지만
찌개나 볶음류 요리할 때 마지막에 고명처럼 넣다가는
국물/소스가 두부에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서
요리랑 두부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 때에는 곤란함.
특히 수분이 많은 두부일 수록 간이 쉽게 안베여서
사람들이 더 짜게먹게 되는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요리로 두부 쓸 때는 연두부나 순두부 보다는
최대한 수분 짜내고 요리하는걸 좋아함.
양념을 제대로 머금은 두부는 진짜로 맛있거든
얼린두부는 별론가?
얼려서 요리하는 법도 있는데그냥 눌러서 수분을 짜낸것 보다는 확실히 식감이 다르더라 그 냉동계란후라이 해동시켜서 먹는 식감이랑 비슷해서 되도록이면 그냥 상온에서 수분 짜내서 먹는걸 좋아함
얼린두부 소스나 양념은 정말 잘빨아들이긴하던데 식감이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긴하겠더라
모양 최대한 안뭉게고 두부 수분 짜내는것도 어지간히 귀찮은 일이라. 맛있는 두부를 사도 그걸 맛있게 요리하는건 더 까다로운듯
집에서 하는 찌개 두부가 싱거운건 그래서 그런건가...
그렇지. 처음 먹을 때는 분명 기대보다 싱거운데 먹고 남은 찌개 다음날 한번 더 졸여서 끓이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게 딱 그런느낌이지
ㄹㅇ 두부 잘하는 집에서는 양념맛 잘배게만드는데 집에서 해보면 겉만 양념이고 안쪽은 걍 두부라서 두부맛 밖에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