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래 그거야!'
'...'
'...?'
'어 시발 이새끼를 안죽이네?'
'?????'
'엩...'
물론 작품 내의 설정으로야 죽이기 어렵지만, 단지 설정에 따라 휘둘리는게 아니라 연출을 보여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작품이니까.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보는 입장으로썬, '엩 여기서 끝이야?' 느낌이 났다.
작품이 나쁜 건 아닌데, 뭔가 현대 윤리와 일반 상식에 정면 도전을 거는 듯한 엔딩이라 혼란스러웠음.
개인적으론 츠쿠시가 본인이 느끼는 어린아이에 대한 감정을 본도르드로 빗대서 나타낸 거라고 해석함.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면 카트리지에 담기는 것처럼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만들 괴물과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순수한 경의와 사랑을 나타내는 뒤틀린 부성애를 본도르드로 표현해서 자아비판을 하는 오너캐가 섞인 느낌
만화책만 봤는데, 결국 안 죽였던가? 근데 6계층 나가려면 푸르슈카의 희생이 필요했단 점이 아이러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