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시절의 양심없는 드로우 카드를 아낌없이 사용한 엑조디아 덱.
그런데 뭔가 이상한 카드가 있다?
캐논 솔져? 전개력이 좋은 것도 아닌 엑조 덱에 이놈은 왜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희대의 씹사기 카드인 이놈 때문이다.
이 턴에 묘지로 보내진 몬스터 1장 대신, 덱에서 공격력 1500 이하의 몬스터 1장을 필드 위에 낼 수 있다.
아무 조건없는 덱소만 해도 무서운데 이놈의 효과는 한번 발동만 하면 그 턴 내내 제약 없이 반복 적용된다.
즉 캐논솔저가 검은 숲의 마녀를 사출하면 유언장의 효과로 크리터를 소환하며 마녀의 효과로 엑조 파츠 1개를 모으고
다시 크리터를 사출해 엑조 파츠 1개를 모으며 마녀를 소환
또다시 마녀를 사출하는 무한 루프가 가능했다.
엑조 오른다리가 2장 다 묘지로 보내졌거나 해서 엑조디아를 완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더라도 덱에서 16장을 다 뽑아내 사출하면 그것만으로도 원턴킬이었다!
하지만 현명한 듀얼리스트라면 여기서 의문이 들 것이다.
"어라? 캐논솔져 효과로 릴리스하면 효과가 적용 안 되지 않나?"
그렇다. 캐논 솔져의 효과로 릴리스해서 묘지에 보내졌다면
[코스트: 묘지로 보내기] → [효과: 데미지를 준다] 공정을 거치게 되므로
"묘지에 보내졌을 때"라는 타이밍을 놓치기에 잔존효과로는 특수 소환이 불가능할 터이다.
그런데 어떻게 저런 만행이 용납된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1기 때는 타이밍 룰 없었거든.
2기에 생겼다.
뭔가 이상한룰이생겼다 1기때 ㅈ같아서생긴것이다.
"그 시절에는 ~~도 없네요 있는 게 뭐였나요" "그 시절에는 딱히 그런 게 없는 게 아니라 그 없는 허점을 파고드는 새끼들 때문에 다음 시대에 생긴 거란다"
욕망의 항아리 3장과 그걸 또 퍼서 쓰겠다며 성스러운 마술사를 투입하는 구성부터 이미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