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말~14세기 초엽의 대학은 말 그대로 법학/신학을 통한 관료 양성소였음.
근데 그게 이제 좀 부유한 평민이든 누구든 추천장 제대로 받아오고 머리가 멀쩡하면 받아주는.
그래서 세속법/교회법을 배워서 행정과 법학에 능통한 자가 되어서 왕의 신하 (귀족 아님, 절대 아님) 인 관료가 되던가.
신학을 배워서 하느님의 신하가 되던가.
어떤 길이든 그냥 평민/농민/농노 수준과는 격이 다른 출세의 길을 갈 수 있는 부분인데,
그걸 해본 양반 입장에서는 (https://en.wikipedia.org/wiki/Alvarus_Pelagius) 공부 안 하는 놈이 얼마나 답답했겠냐.
공부만 하면 떡도 나오고 집도 나오는데 공부를 안한대!
이건 해석하자면 꼰대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현대의 교수들이 "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 타고 펀딩 받을 생각을 안 하는거야!"를 외치는거와 같은 말이다.
말은 쉽지, 실제로 입학할 정도 재능이면 노력만 하면 가능하기도 충분히 가능하고
근데 시발 하기 싫다고!
목표를 가지고 대학에 가는거랑 그냥 생각없이 가는거랑 차이가 분명하지. 내가 그렇게 초반에 공대가서 방황을 줫대게 했지
저떄는 목표하고 장래성이 없으면 대학에 보내주질 않았지 애초에...
본 교수는 후보생들에게 실망했다~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노력도 하질 않고~ 대체 왜 이렇게 게으르게 구는거냐~ 일수도
그냥 졸업장이라는 이름 때문에 인생이 낭비되는 기분이라 안타까워... 효율적이게 만들 수 없을까 고민되...
내가 진실을 말 해주면 그런 마인드면 가든 안 가든 어쨌든 니 인생은 낭비될거임.
이미 갔다 왔는뎅
내가 ㅂ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