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액인지 뭔지 허리 척추에 주사박고 액체 꺼내서 검사하는게 있었는데
ㄹㅇ 진짜 그때 어떻게 참은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다시 그 주사 맞아도 비명도 못지르고 살려달라고 빌빌댔을듯
주사 바늘이 어릴때 공포때문에 과장된거겠지만 과장 조금 보태서 새끼손까락만한 굴기처럼 보였는데
그게 허리의 피부-바로 밑이 뼈인부분에 박히니까
아프다 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그냥 원초적인 고통에 물리적으로 눈물샘을 완력기하듯 주먹으로 쥐어 짜이는것처럼 눈물이 뿜어짐
운게 아님, 물리적으로 쥐어짜졌음
그때 내 두뇌는 고통이 장악해버려서 아무런 생각을 할 틈도 없었음, 오로지 순수한 고통을 느끼며 눈물이 쥐어짜여짐
흑흑도 아님 억소리도 못하고 있는데 눈물만 흘렀음
그거 맞고 2주인가 휠체어 신세였는데
결과는 뭐 병잇는게 아녓음, 걍 척추에 주사만 맞앗음
와 무섭다 ㄷㄷ
그거 주사기 아마 18게이지라 굵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