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집이 가난한 편이라서 친구들이 DX로보트 갖고 놀때 나는 학용품 사고 남은 돈으로 백원 이백원
오백원 천원하는 프라모델이나마 사서 갖고 놀수 밖에 없었거든... 그래서 장난감이라고 하면 실제로 형태를
갖추고 있고 기믹이 많은 것을 선호했음.
그 때문인지 종이에 그림(+ 이 그림이 어떤 게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이 그려진 카드는 언제나 뒷전이었고,
저런 걸 대체 왜 좋아하는거지? 라며 이해하지 못한 시기도 제법 길었지.
물론 요즘은 나름대로 이런저런 작품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카드를 즐기는 것도 훌륭한 취미의 하나라 생각하고 있음.
그치만, 어른이 될 때까지 카드류 장난감은 전혀 안 모으는 방향으로 습관이 들었더니, 이제는 제법 끌리는 카드
상품을 찾아도 결국엔 구매할까 말까 하다가 손을 놓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