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칭 '마루더즈'라고 불리는 해리아빠네 사총사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리무스 루핀, 피터 페티그루의 그리핀도르 일당으로 온갖 사고는 다치고 다녔지만
그래도 마냥 미워할 수 없었던 악동집단으로 기억됨
교수진들의 회상에 따르면 거의 해리포터 삼총사+위즐리쌍둥이를 합친듯한 재해였던 모양인데
그만큼 저들의 우정의 결속도 대단해서 남들이 보기에도 인정해줄 정도였다
그래서 맥고나걸은 3권에서 아직도 시리우스가 배신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회상하며,
해그리드 역시 만약 덤블도어의 별도 명령이 없었다면 아기 해리를 시리우스에게 넘겨줬을꺼라고 했다.
하지만 피터의 배신으로 저들의 우정은 무너졌는데, 좀더 자세히 접근해보면 저들의 우정은 처음부터 불안정한 것이였다.
제임스-
빅-우정맨. 머리가 꽃밭인 금수저 일진 청년.
친구를 위해 모든걸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음
학창시절에는 루핀이 늑대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그건 그냥 털달린 골칫덩이에 불과해'라고 일갈하고 불법애니마구스가 되기까지도 했음 이게 엄청 대단한것이 마법사회에서 늑대인간은 스큅이나 머글혈통보다도 못한 혐오체 취급임
굳이 비유하자면 나병환자를 보고도 그건 그냥 부스러기야! 하고 자기피부도 나병피부로 바꾸는 시술을 스스로 했다고 보면 됨
이렇게 대단한 놈이지만 문제는 '나도 즐거우면 남들도 즐거울거야' '내가 옳다고 하면 남들도 동조해줄거야'라는
철없는 독선적인 면이 강했다는것.
그랬기에 초반에 자기를 싫어하는 릴리를 이해못했고 스네이프를 괴롭히는데 아무런 문제를 못느꼈으며
무엇보다 너무 강한 믿음때문에 피터가 용기가 부족했을거란 가능성,배신의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가 배신당하고 최후를 맞이함
무엇보다 머리가 다소 꽃밭이였던 제임스와 다르게 블랙은 그래도 블랙이라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음습한 짓도 많이했는데
대표적으로 루핀의 비밀을 캐러 뒤따라온 스네이프를 미쳐날뛰는 나무를 이용해서 죽여서 입막음 하려 했고 무엇보다 시리우스는 피터의 본질을 알고있었다. 비겁자에,겁쟁이이지만 우리가 아니면 니가 뭐 어쩔꺼냐 라는 식으로 은연중에 얕잡아봤고 찐다는 우리가 이끈다 식으로 피터를 자기가 컨트롤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결국 본인이 배신당하고 말았다.
작가왈 마루더즈의 양심포지션. 실제로 모범생이였고 사총사중에서 제일 상식인 포지션에 얌전한 성격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나 그들이 선을 넘으려고하면 제지했고 그거때문에 은근히 마루더즈 중에서 제일 마찰도 많이 겪어봤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루핀도 그런 양심에 눈을 돌리는 실수를 저지르는데 바로 스네이프를 괴롭히는 제임스를 말리지 못하고 방관한것.
루핀은 언제나 외롭고 고독했고 늑대인간인 자신의 삶에 빛은 없을거라고 은연중에 자포자기하고 있었는데 진짜 편견없이 자신을 받아준 마루더즈의 존재는 루핀에게 다시없을 기적이였던것.
그리고 그랬기에 루핀은 은연중에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면어쩌지'라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다.
제임스는 앞서 말했듯이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할거야'논리로 리무스가 당연히 자신에게 동조해줄거라 믿고있었고 시리우스는 리무스의 마인드를 통찰했지만 일부러 눈을 돌렸다.
결국 리무스는 스스로 만든 압박에 스네이프 괴롭힘에 눈을 돌렸고 그것이 그의 인생의 유일한 오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