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처녀를 주면서 동정 떼줬던 애 생각하면서 전투광 기질도 죽이고 회복계 귀도 배워가면서
그 애는 실력도 있고 자기도 여기에 있으니 반드시 호정 13대 들어올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정작 그 아이가 부대에 들어오자마자 머리에 귀여운 어린애 얹어놓고 다니는거임;;;
진짜 누가 봐도 딸인 것 마냥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서 자기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랑 아이를 낳았나 내가 너무 기약 없이 기다렸나 하면서 깜짝 놀라서 자책했을듯
가뜩이나 11번대로 가서 4번대 무시하는 풍조에 그쪽 얘기도 잘 안들려오고 대놓고 찾아갔다가 그 아이가 바로 싸움을 걸까 싶어 걱정되어서 못 가고
한참을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그 어린애 이름이 '야치루'고 성도 그 아이와 같은 방식으로 루콘가의 79번 지구 쿠사지시를 붙인거다보니
친딸이 아니라 주워온 애 라는 걸 깨닫고 거기에 자기 이름까지 붙인 거로 얘가 나를 잊지 않았구나 겨우 안심했을 거 같음
그 날 밤엔 자라키가 스스로 봉인했던 힘을 얼마나 되찾았을까 기대감에 자궁이 큥큥대서 잠도 제대로 못 이뤘을 듯
자궁이 아니라 검집이 큥큥거렸을것같은데
? 우노하나 켄파치에게 있어선 동의어잖아?
켄파치 관련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됐을지 궁금하긴 함. 자라키가 11번대 들어온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님. 바이저드 사건 때도 없었을테고, 잇카쿠라던가 관련 인물 나이를 생각해보면 나이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을 거임. 그럼 우노하나가 몰래 밖에 나가서 사람 썰고 다니다 자라키 만난 시점도 생각보다 꽤 늦은 시점이 됨. 적어도 바이저드 사건 일어나기 전 일인데, 그렇다고 초대 시절이라고 보기도 애매하지. 설마 자라키가 900년동안 루콘가에서 존버하고서 사신이 된 건 아닐거 아니야. 자라키 목적이 야치루 처럼 사는 거였으니 사신이 되겠다는 것도 야치루의 소문을 듣고서 정한 일일텐데 말이지. 그리고 호정 내에서 우노하나와 자라키의 관계를 아는 사람, 쿠사지시 야치루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함. 꼬마애가 영력이 있고 대장이 정했다고 해서 부대장 시켜주는 것도 이상하잖아? 부대장 임명은 대장 권한이라지만... 심지어 우노하나의 과거 이름하고 같단 말이지. 자라키가 사신이 되서 우노하나하고 재회했을 때의 상황도 궁금하지. 오랜만에 만났는데 렙업이 전혀 안되있는거, 어린애 하나 딸려있고 그게 자기 예전 이름이고.. 이게 뭔가 싶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