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찌 됐건 동기부여가 돼서 해당 분야를 깊게 파면 좋은 거긴 한듯
동시에 장점과 단점이 혼재한다는 말에 극히 동감하게 됨
사실 소비자가 굳이 해당 분야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고리타분한 작품을 소비할 의무는 없고
영화가 취미가 아니라 킬링타임을 위한 오락일 뿐인 관객이라면 그렇게 소비하면 되는 게 맞으니
다만, 어느 취미건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 간의 상호 존중이 필요한 거 같음
정통 판타지 읽는다고 양판소, 웹소 독자를 욕하는 거나 패키지 겜 한다고 모바일 겜 유저를 욕할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노벨 문학상 수상한 순문학 읽는다고 장르 소설 읽는 독자 욕하는 것도 당연히 이상한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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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가 재미없는데 어쩔?하는 애들 많드라
허영 에 대한 이미지가 영 안좋다면 평범하게 '자기계발' 의 일면으로 봐도 좋음
우리 시 가르치시는 교수님도 어렵지 않게 쓰기, 쉽게 쓰기 다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단어나 구절 쓰는 거에 부정적 평가가 돌아오는 게 싫다고 하셨음 평론가의 문화적 도약으로 귀결되는 의견인듯
허여영❤️허여여여여영❤️❤️허여여영❤️❤️허여여여여여여여영❤️❤️❤️❤️❤️
지적 허영이 쌓이면 괜찮음 너넨 교양이 없어서 못알아보는구나 ㅇㅇ 하고 오히려 자신감 채울 수 있기 때문
힙스터잖아!!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네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네
벌써 허영심에 가득찼군
요즘은 내가 재미없는데 어쩔?하는 애들 많드라
방사선학과안성민교수
지적 허영이 쌓이면 괜찮음 너넨 교양이 없어서 못알아보는구나 ㅇㅇ 하고 오히려 자신감 채울 수 있기 때문
초등학교서부터 꾸준히 가르치는거지. 흥미위주의 독서만 하는 것을 지양하라고.
아니 왜 자신감이 차? 저걸 모르네 알못들 하고 속 뒤집어지는데?
그게 네수준이라 그럼 ㅋㅋ 하고 씹을수 있다는거지
'ㅉㅉ 알못 ㅈ 뉴비 넘들'초식을 시전 할 수 있게 된다는 거지!
그니까 그걸 하고나면 그게 뭔데 씹덕아가 돌아온다고... 어느정도 받아져야 되는거지..
내가 이 두 가지 태도가 문제라고 고대로 본문에 써놨건만ㅋㅋㅋㅋㅋㅋㅋ
그깟 되돌리기에 내상을 입지 않아야 완성이다.
그러면 라노벨같은 작품들 읽는 사람들은 하지 말아야하는 일을 하는거니까 ㅂㅅ이라는?
굳이 이기려고 하지 않는 마인드가 중요한듯. 나도 예전엔 님이랑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알못들 띵작 못즐기면 지들만 손해지 뭐’ 하고 맒.
비약이네
지양이라는게 잘못된 일을 하는것을 하지 말아야한자라는 거잖음, 잘못된 일을 계속한다는건데
힙스터잖아!!
사실 따지고보믄 힙스터가 마이너장르를 개척하는 면도 있긴 하니까...? 나름 문화발전...개발? 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긴하잖음
후 나는 비주류문학의 최전방에서 무지한 자들을 견인하는 인간교양열차였어
힙찔은 지적 허영에서 "지적"인 부분이 없지
힙스터는 그냥 허세고
나의 지적 허영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위해 타인을 깔보는 게 아니라 진짜로 뭔갈 쌓아가는거면 양반인거지 뭐
허여영❤️허여여여여영❤️❤️허여여영❤️❤️허여여여여여여여영❤️❤️❤️❤️❤️
혀어엉❤️혀어어어어엉❤️❤️혀어어영❤️❤️혀어어어어어어엉❤️❤️❤️❤️❤️
혀어엉❤️혀어어어어엉❤️❤️혀어어엉❤️❤️혀어어어어어어어엉❤️❤️❤️❤️❤️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의 고차원적인 영역이 사람마다 다른데 허영이 필요한 고차원이라면 그냥 솔직한 지금이 낫다고 봄 근데 현재와 현실의 예술적인 고차원이랑 이동진 말처럼 허영이 가득한 세계긴 함
허영 에 대한 이미지가 영 안좋다면 평범하게 '자기계발' 의 일면으로 봐도 좋음
한국인의 경우 공부만 아니면 뭐든 꿀잼인 고3때 집중적으로 해보는 것도 방편임
수능 끝나고 괴테 파우스트 완독한 거 생각나네. 중2 때부터 시도했는데 그땐 2부에서 포기. 이동진씨 말마따나 지적 허영 때문이었던 게 맞음.
나도 지적허영때문에 코야니스카시라는 대사하나 없는 영화를 봤었지. 근데 뭐 나름 자극적이긴 했음. 필립 글래스 음악도 좋았고
미니멀리즘은 필립 글래스나 존 애덤스까지가 딱 좋은 것 같아. 스티브 라이히 같은 부류로 넘어가면 골치 아파지지 ㅎㅎ
난 필립 글래스에서 나자빠져서... 몇개 앨범빼곤 접근불가더라고ㅋㅋㅋ 접근 흐름도 gta4에서 필립 글래스 ost로 사용 -> 그 ost가 코야니스카시라는 영화를 위해 만든거라더라 -> 코야니스카시는 개쩌는 명작영화 근데 어려움 -> 도전해볼까...? 였었음 이후 두고두고 스노비즘용 타이틀로 내세우는 중ㅋㅋ
우리 시 가르치시는 교수님도 어렵지 않게 쓰기, 쉽게 쓰기 다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단어나 구절 쓰는 거에 부정적 평가가 돌아오는 게 싫다고 하셨음 평론가의 문화적 도약으로 귀결되는 의견인듯
어쨌거나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발전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아지는 게 사실이니까 꼭 발전이 아니라도 저변이 넓혀지는 데에 의의가 있을 수도 있고
논리적 차원에서 세상엔 쉬운 게 있고 어려운 게 있을텐데 굳이 쉬운 걸 어렵게 볼 필요는 없지만 어려운 걸 어렵게 안 보고 쉽게만 보려는 것도 세상에 대해 눈을 감는 거지
일부러 어렵게 쓰는 게 꼴같잖은 거지 어려운 주제는 어렵게 쓰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떠먹여주지 않는다고 난리치는 사례가 점차 느는 듯.
딱 교수님도 일부러 어렵게 쓰는 게 지양할 거지 어렵게 표현될 수밖에 없는 걸로 어렵다고 하면 그 선에서 멈춰버린다고 하심 어찌 보면 대중에게 떠먹여줘야 하는지 그 장르의 우물을 팔 것인지에 대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듯
지가 굴러보기 전엔 쉽게 풀어주는게 더 어렵다는 걸 이해 못하니까. 최소한 알아듣는 구석이 있어야 풀어주든가 말든가 하는 법인데.
타인보다 어느 면이든 우위에 있다는 점은 아주 굉장한 만족감을 선사함. 그 '허영심'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단순 허영심 뿐 아니라 진짜배기 지식과 안목을 가지게 되는 거겠지 싶음. 보다 편하고 보다 손쉽게 갖은 자극적인 것들을 접할 수 있게 된 작금에 제법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함. 결국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지만, 그게 도약의 순간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테니까.
"보다 편하고 보다 손쉽게 갖은 자극적인 것들을 접할 수 있게 된 작금에 제법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함." 이 의견 자체는 동감하는데, 그렇게 소비하는 게 더 우월하다, 그걸 지향하지 않고 자극적인 컨텐츠만 소비하는 건 어리석다 같은 의견이 득세하는 것도 아주 위험한 거 같음 유게에도 '그래도 사주니까', '독자들 수준이 낮아져서' 이런 의견 자주 보이는 거 불건전하다고 생각함 말 그대로 장단이 존재하는 듯
마냥 득세하면 위험한건 맞는데, 그걸 부정하기 어려운 꼬라지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서 골아프지 뭐. 이젠 뭐 기승전결따윈 던지고 기결결결만 내놓으라고 난리치는 세상이니.....
난 이 의견에도 회의적임 그런 걸 기대하고 보는 매체랑, 그렇지 않은 매체가 좀 더 철저히 분리됐을 뿐이지 딱히 모든 매체에 있어서 그렇진 않다고 봄 심지어는 그렇다고 주장하는 매체 조차도 빅 마우스라 불리는 일부 극성 소비자들이 목소리를 크게 낼 뿐일 가능성도 높음 웹소만 봐도 알 수 있음, 호흡이 빨라졌을 뿐이지 여전히 복선을 던지고 회수하고, 에피소드 단위에서 기승전결을 다루려고 하는 작품이 찾아보면 순위권에도 꽤 있음
아, 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내가 이걸 보고 싶은데 작가 의도 따위 알게 뭐야' 이러는 극단적 부류의 득세 이야기임.
뭐 그런 놈들이 창작자의 멘탈을 다 깎아먹곤 하지만... 솔직히 결국 매출에는 아무 영향도 안 줘서 큰 의미는 없긴 함
??? : 홈즈....(소근
루리웹-9773843273
...? 그러니까 본문의 이동진 평론가가 말했듯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죠'를 인용하고 확장해서 원댓 작성자가 장점을 들었고, 나는 그 단점을 제시한 거고 생산적인지는 차치하고, 거기서 더 확장된 주제로 원댓 작성자랑 별개로 이야기가 오가는 건데 뭐가 문제가 되나?
루리웹-9773843273
첫 대댓은 원 댓글 작성자랑 교환한 의견이고 그 이후는 다른 사람이랑 교환한 의견임, 상호배제된 프로세스인데 왜 이걸 물고 늘어지는지도 모르겠고 하물며 논의라고 하기도 우스운 사담을 나누고 있는데 원댓 작성자도 아닌 네가 툭 튀어나와서 싸가지 없이 태클 걸고 있는 맥락도 전혀 이해가 안 됨 구태의연하게 포장된 논점을 굳이 일일이 지적해주기도 싫지만 내 말을 오독하고 그 의도가 왜곡된 게 블쾌하니 잠깐 자기변론을 하자면 현학적인 미디어를 접하고, 그런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동기가 '지적 허영'인 것도 좋으며, 그러한 수용자가 있어야 새로운 창작이 제시되고 발전의 여지가 생긴다는 게 본문의 주된 논리임 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용자는 소비자이고, 창작자는 결국 돈 되는 방향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자명하다는 걸 부정할 순 없을 거임 내가 일관되게 유지한 스탠스는 '그러한 선순환이 있음에도'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을 거세하고 의무감으로 그런 작품들을 소비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으며, 그게 잘못된 행동도, 비판받을 행동도 아니라는 거고 요약하자면 예술 영화로 대표되는 현학적인 미디어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나, 반대로 장르 영화로 대표되는 상업적인 미디어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나 본인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서로의 소비행태를 비난해선 안 된다는 거임 당연히 양측 다 혐오론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인터넷에서 그런 혐오론을 전파하는 빅마우스들임 "소개팅 어플에서 이성을 만나고 온라인 동호회에서 아싸를 탈출할려고 하는 시대임 스노비즘의 힘이라도 빌어야 할만큼 공감능력 ㅈ 박은 세대라 이 말입니다." 따위의 소리를 일삼는 너처럼 그런 하등 도움 안 되는 머저리들은 어차피 그런 작품들을 소비하지 않으니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도 못하니까 앞서 대댓을 남긴 사람의 '혐오론을 전파하는 빅마우스들의 득세가 우려된다'라는 말에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닌 거 같다고 의견을 남긴 거임 논점을 제한하는 것이 전제가 되는 토론장도 아닌 곳에서 논점이탈 됐는데? 라는 식의 비아냥 남긴 걸 보면 공감능력 ↗박은 건 그쪽 같은데 심지어 맥락을 읽는 능력도 처참하니 요즘 핫한 문해력 이슈까지 갖고 계신 거 같음 또 대댓으로 지리멸렬한 헛소리 싸면 그냥 차단하겠음
루리웹-9773843273
계속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이해하고 싶은 대로 왜곡해서 내 말을 재단하고 있는데 이동진 펑론가는 애초에 선민의식 가진 네가 지껄인 '꼴리는 것만 소비하겠다'라는 태도에도 '장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했고, 심지어 이런 태도를 견지하는 관객들을 '주체적이고 똑똑하다'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음 그리고 나는 몇 번이고 언급했듯이, 그 반대로 지적 허영을 갖고 어렵고 복잡한 작품을 소비하는 행태가 문화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이점을 갖는 건 사실이나, '의무적으로' 소비자가 그리 해야 할 의무가 없는 건 맞다고 했고 이동진 평론가도 그런 작품들을 소비하지 않는 행태가 '조마조마하다'라는 표현으로 안타까움을 표하고, 지적 허영을 가져서라도 고상한 작품을 소비하면 문화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했지, 그래야 한다고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음 이런 작품을 소비하면 왜 문화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당연히 소비돼야 공급이 지속되기 때문임 자꾸 일차원적으로 '경제적 자원 부족'에 포커스를 맞추고 내가 오독했다고 몰아가는데, 결국 수용자가 수용해줘야 비슷한 작품들이 계속 나와줄 수 있다는 거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시장은 발전의 여지가 커진다는 것임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이 이점을 부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음 다만 이동진 평론가가 안타까움을 표했듯 그래봐야 이건 개인의 선택에 불과하고, 소비자가 이런 선택을 했다고 해서 그 소비행태가 욕 먹을 건 못된다는 거임 "그냥 참고 보면 언젠간 깨우치게 되니까 허영심을 가지고라도 봐라 라는게 본문의 주장인데 님 멋대로 상대의 입장을 배제하고 님 꼴린대로 해석한 거 아닌가 싶은데요?" 책을 읽을 때 권 단위가 아니라 문단, 혹은 문장 단위로 이해하고 곧바로 잊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식한 발언인데 아무리 있어보이는 어휘로 포장하고, 이상한 권위의식으로 무장하더라도 댁이 얼마나 실속 없는 독서법으로 얄팍한 수준을 쌓아 올리고 심지어는 그걸 기반으로 남을 무시하는 선민의식을 가졌다는 거까지는 대충 가늠이 됨 에리히 프롬의 이름을 팔면 뭐하겠음 네가 저렴한 인간인데 대체 뭐하는 양반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40살 넘게 쳐먹고 유게에서 어린 친구들이랑 키배나 벌이고, 심지어는 너네 MZ 세대는 그래서 안 된다는 식의 주장도 자주 하는 전형적인 꼰대새끼시던데 '나보다 연애를 잘했도 좋은 인간관계를 쌓았다'고 주장하는 게 너무 흥미롭긴 함 내 신상명세를 밝힌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있지도 않은 말을 지리멸렬한 이해력으로 가늠하고 단정 짓고 인신공격으로 이어나가는 게 참된 교양인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함 댁같은 인간들 덕분에 세상이 이렇게 편해진 건 확실한듯ㅋ 그리고 본인과 가족 사진도 올려놨던데 그 사진 보고 '나보다 많은 연애, 좋은 인
한번 맘에 안든다고 두고두고 까는 한심한 인간들 ㅋㅋ
이동진 평론가 안경 볼때마다 아야네 생각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적허영도 중요함. 당장은 책을 읽기만 하지만 나중엔 아는게 많아지고 진짜 똑똑해짐.
6리웹
유튜브 영상에서 말씀하신 명언이 하나 또 있지 '취향차이라는 말로 정당화될 수 없는 영화의 교양이 있다' 맞는 말임, 호오의 문제를 떠나서 잘 만들고 못 만들고는 자명하게 존재함
글쎄 그 딜레마는 어차피 지적허영 부릴 거면 영화보다 경쟁력있는 매체가 매우 많다는 거지 게다가 이젠 쓸데없이 비싸졌고
그러네 시간만큼 값비싼 건 없고, 그 시간을 투자할 다른 먹음직스러운 것들이 더욱 많으니까.
예시가 영화일 뿐 예술 넓게는 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음
ㅇㅇ...싸고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매체가 너무 많음.... (ex 유튜브...)
영화라는 단어 하나만 집중하지 말라구 친구 그거랑 별개로 틀린말은 아님
[영]대신 [문]을 넣어봐
??? : 현실에 이런게 어딨음 말이 됨??? ??? : 고증하고 안맞잖아
아는것만 하는건 실패하지않지만 발전이 없다.
90년대 한국 영화관은 지금으론 상상도 안되는 시기이긴 했음 퐁네프의 연인들 같은 프랑스 아트무비가 1위를 할수 있던 시절
그리고 지금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보던 영화리뷰, 분석을 '스크린' 같은 영화잡지서 해줬었지.....
퐁네프의 연인들은 영화 외적인 부분으로 유명세를 탄것도 좀 있지 싶음. "아니 뭔짓을 했는데 제작자가 3명이나 파산하고 그러고도 영화가 완성된거지.....?"
이게 갈수록 즐길게 양적으로 많아지니 갈수록 내가 재미없는데 어쩔?이게 되는 것 같아 당장 영상쪽만해도 ott까지 가세하면서 한 주에 쏟아지는 새로운 드라마, 애니, 영화가 늘어남 소비할 시간조차 부족한데 바로바로 새로운 게 나오니
요즘은 무식하면 오하려 당당해 하니까 ㅋㅋ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책 많이 읽었을때가 고등학교 때였음. 뭔가 있어보이는 책 학교에 들고 가서 읽느라... 근데 사람들과의 접촉이 점점 줄어들면서 손에서 놓고 그냥 쉽고 재밌는 것만 찾게 됨
그러니까 그게 뭔데 씹덕아->이런거였어? 한단 얘기지?
ㅇㅇ 그리고 평론가는 그걸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박물관 큐레이터 같은 존재임 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곡성은 보고나서 이게 왜 대단한 영화인지 도무지 이해를 못했는데 평론가의 설명을 듣고나서 머릿속에서 영화의 내러티브가 완벽히 재조립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음
예술의 발전 자체가 그렇지 남들보다 나아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돈을 냄
나도 그래서 음악은 곡 단위도 좋지만 앨범 단위로 듣는것도 선호함. 취향에 안맞는 노래도 있지만 남들 모르는 명곡도 분명 있거든
이거 ㄹㅇ 맞다. 나도 유게 처음 할 때에는 보추쩡 같은거 극혐했는데, 유게이들하고 어울려 지내려고 하나 두개씩 꾹꾹 참고 보니까 이제 보추에도 꼴릴 수 있게끔 훈련이 되었음
허영은 좀 너무 나간 표현 같고 평범하게 지적 호기심이 적잘하지 않을까
ㄴㄴ 지적 호기심이랑은 명백히 다른 뉘앙스의 어휘임 남들 보다 나아보이고 싶다, 같은 다소 불건전해보이는 동기로라도 고리타분해보이는 문화 매체를 꾸준히 접하는 것도 좋다는 이야기임
좀 센표횬 같아성 그럼 지적 우월감 정도
허영이 적절한거 같아 허영이라고 하면 우리는 터부시 하는 개념인데, 터부시 하지 말고 양분으로 삼으라는 말이니까 오히려 호기심이라 쓰면 확 와닿지 않을거 같아
ㅇㅇ 약간 MSG 넣어서 자극적으로 말한듯...사실 걷기 위해서 넘어지듯 뭔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고, 그 도전은 허영과 같은 쓸모없는 사유여도 상관이 없다 라고 보면 될듯
근데 허영이 좀 부정적인 이미지라 난 좀 그럼
혼자만이 갖는 허영은 괜찮음 허영을 내보이며 남을 깔아물개면 요즘엔 힙스터라 그러지
허영이 어느새 부정적인 의미만 푸시돼서 그래. '남보다 더 우월하게 보이고 싶다'는 감정은 노력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음.
바로 그 불순한 동기 때문에라도 어쨌든 쌓는 게 중요하다는 게 이동진씨 주장인데 그걸 지적 호기심으로 순화해 버리면 주장한 의도에서 좀 벗어나게 되는 거라...
저어기 밑에 적절한 예시 쓴 넘이 있어서 조금 변형해본다. '허세 부리려고 시작하는 거라도,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그게 좋은거다'
1. 사실 지적 호기심이 맞는데, 웬만한 호기심으로는 개빡센교양영화를 자의로 볼 수 없다는게 문제인 것도 있어서 허영심(즉, 과시하려는 목적)없이는 저 선을 넘기 힘들다는 걸 말하는 거지. 2. 자조 섞인, 멸칭에 가깝게 표현함으로써 좀 겸손하려는 것도 있음. 지금 인터넷 문화에 맞게 최대한 포장하지 말자는 거지. 설명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설명충이라고 표현하는것처럼. 그럼 설명충은 이만
나도 3시간짜리 영화 보면 1시간 정도는 지루해 죽겠다 싶어도 명작이라니까 뭐 있겠지 참을 때가 있는데 3시간 다보면 빌드업이 좀 길뿐 잼있구나 하는 경험 있긴 있음 ㅋㅋㅋ
중2병이 사람을 성장시킨다... 맞네
최근에는 극장비용문제 아닐까 싶기도 한데 90년후반~00년 초반쯤에는 영화보면 왠만한거보다 싼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특수관 때문에 비싸보이는거지 다른 활동에 비하면 아직도 싼건 맞음
영화가 취미인 입장에선 솔직히 잘 모르겠음 정가 내고 보는 게 바보가 돼 버린 건 문제가 맞는데 지금 물가 오르지 않은 게 없고, 하물며 극장가는 코로나 직격타를 맞은 업계라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이 되고 정가 기준으로도 그 가격에 그만한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매체는 여전히 전무하다고 생각해서
무지성 알빠노 너근첩 반지성메타에 가능할런지 ㅋㅋ
영화계에 한해서는 가능한 이야기임 네 말대로면 기생충은 천만을 찍으면 안 됐음
사실 귀족들도 클래식 연주회 하면 졸기 일쑤라 하이든이 놀람교향곡을 작곡했다고 하지. 근데 어쨌든 졸면서도 그게 귀족사회 사교를 위한 필수교양이라 생각해서 버틴 거고.
난 구로사와 기요시의 큐어가 형식적으로도 굉장히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함. 영화 자체가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완벽한 경계에 걸쳐 있어서. 누군가 이 작품을 즐길 수 있다면 예술영화도 절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함. 거꾸로 예술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도 장르영화 내지 대중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음. 예술영화가 어렵고 지루할 거란 생각을 가진 사람은 큐어부터 보고 생각을 다시 해보길.
한국에서 예술영화 기준은 영진위에서 정하는거라 이 영화도 예술영화로 침
막상 보면 예술적 의미고 연출이고 미장센이고 다 집어쳐도 예스마담의 부활이란거만 봐도 영화비 뽕뽑고 나오는 물건
문제는 소비자가 아니라 제작자가 지적 허영에 빠져버리면 나타나는게 점 하나 찍고 선하나 긋고 작품이 되는 현대미술......
명징과 직조 얘기 나올때 젠 체 한다고 욕했는데 알고보니 그 젠체가 없으면 성립할수 없던 분야였구만...
그런데 명징은 그렇다치고 직조는 좀 거슬리긴 했어. 직조한다와 짜낸다가 뭐 그리 다른가 싶더라고.
구타한다와 때린다의 차이겠지. 드립아님.
비추가 좀 있네 ㅎㅎ 나도 글 써서 먹고 사는 처지인데 내 원칙이 "짜낸다고 쓸 수 있는 자리에 직조한다고 쓰지 말자"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