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계속 문을 열어뒀을거임
환기 정도야 괜찮지않아?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침 출근 시간부터 퇴근시간 전까지 문을 계속 열어둠
참고로 난 문 바로 옆에 자리고
한여름에는 에어컨 켜도 문을 여니까 너무 더운거야
어느날에는 밖에서 작업하다보니 땀범벅이 되고
사무실에서 에어컨 쐬려니 역시나 문이 열려있음
그 사람이 우리를 보더니
"너희들 안덥지?"
그 사람도 분명 봤을거임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을
"열을께"
이때부터 전쟁이 시작됨 난 닫고 그 사람 열고 화내고
그렇게 열고 닫고 여름이 지남
그 사람은 한겨울이 되어서도 문여는걸 절대 멈추지 않았음
"ㅇㅇ씨는 안춥지?"
"지금 너무 추워서 문 닫았습니다"
"열을께"
이때 광기를 느꼈고 난 분노를 느꼈음 그리고 뭐라하든 문 열때 난 닫았음
난 지금 1년째 전쟁 중임
그냥 위에 말하고 그 사람이랑 자리 바꿔
그냥 위에 말하고 그 사람이랑 자리 바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