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고 말해서
인게이지 플롯은 극초반의 급발진 하나 빼면 중박은 치는 수준이야.
문제는 "대사"임.
스토리 장면에서 캐릭터들이 치는 대사가 뇌내보정을 역으로 쎄게 걸어버려서 몰입을 존나 어렵게 만듬.
세계관이야 더 작위적으로 만든 게임들도 많으니까 "아 이새끼들 대륙 그럴싸하게 그리기 존나 귀찮았나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음.
플롯을 좀 세세히 살펴보면서 생각해보면
주인공은 사룡의 부활을 막기 위해 반지를 모음 -> 중간에 반지들을 빼앗김 -> 친구인줄 알았던 적이 사실은 혈육 -> 반지들 되찾음 -> 출신이 어쨌든 나는 정의로운 선택을 함.
정도인데, 플롯만 보면 그야말로 왕도적인 모험물의 기승전결이야.
그리고 각각의 플롯 장치들은 대사만 잘 썼더라면 충분히 뽕차는 장면이 될 수 있었음.
근데 너무나너무나 못쓴 대사들이 그 모든걸 조져먹고 있는거고.
아 반지 돌려달라고 ㅋㅋ
주인공이 잠들면서 애기가 된건가..? 7살 난 애기 같은 느낌이야
대사를 주인공만 거지같이 치면 아 유아퇴행인가 싶겠는데 적들도 거지같이 침
어떻게 이런일이...!!!
초반 시동걸자마자 풀악셀 밟아버리는 전개랑 11장 어떻게 이런일이....!!!의 임팩트가 너무쎘어 ㅋㅋㅋㅋㅋ 그냥 흐름만 보면 고전 jrpg 용사왕도물 같은 느낌이라 거슬리진 않는 흐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