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렸을 때 생각했던 멋진 어른은
쉬는날 뭔가 바다와 산을 돌아다니고
다른 사람들과 웃으며 여가를 나누고
직장에서 활기차고 열정넘치는 모습이었는데
ㅈ까 집에서 게임하거나 낮잠자고 대충 낮잠깨면 배민시켜서
팬티차림으로 배긁으면서 인터넷 서핑하다가
배달온 음식 먹으면서 '오 서비스 좋다 별점 5개 줄까? 아 근데 리뷰 쓰러들어가기 귀찮으니 걍 다음에 또 시켜먹지 뭐'
하고는
자기전에 샤워는 그래도 '아 귀찮아도 해야하는 일과잖아'라는 느낌으로 한번하고
잠들면서 '내가 로또만 맞았으면 내일 출근안하는데 시벌탱' 하는
그런 아저씨가 현실이었어.
내 열정? 내 활기? 학창시절에 다 던졌음. 이제 없어. 그거 소모품임.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 기준에서 초인이었어.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