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를 만든 것은...우와, 몇십년이나 걸렸었구나
로쿠로: 넌 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구나, 그게 그렇게 재밌냐?
라이피 측량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세계를 돌며 지도를 만드는 상상을 했더니 즐거워졌어
아이젠: 그 기분은, 나도 잘 알지
아이젠: 여자애들은 '그게 뭐야'라고들 말하지만, 전세계를 그려낸 지도가 완성된걸 상상하면 피가 끓거든
비엔흐: 저는 금은보화쪽이 타오르지만 말히죠~
아이젠: 물론 미지의 땅에 보물도 잠들어 있겠지만, 그건 부록 같은 것이지
아이젠: 넘어갈 수 없는 바다를 넘어, 누구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나아간다. 죽음과 함께하는 항해야말로, 보물 그 이상의 가치가 있지
비엔흐: 그야말로 어드벤처, 모험의 로망이훈요~
로쿠로: 라이피세트도 지도를 가지고 있었지? 처음 만났을 때 잃어버렸던 그거
라이피: 기숙사에 있을 때 받은 지도였었는데, 스스로 확인하러 갈 수 있었던 곳은 우리동네 뿐이었으니까, 모험이라고까지 할 수 없었어
아이젠: 머나먼 나라나 폭풍의 바다로 나아가는 것만이 모험은 아냐.
아이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라면,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를 지켜주던 벽너머로 뛰어드는 것
아이젠: 그것이 모험인거야. 거기에는 크고 작은것에 의미는 없어.
라이피: 페라위서와 피갈설원까지 밖에 가본적이 없는데도?
아이젠: 대마사들의 눈을 피해, 마을을 벗어나, 업마들이 돌아다니는 토지를 걸으며 지도와 직접 비교해봤을 때, 넌 무엇을 느꼈지?
라이피: 무서웠어....하지만 즐거웠고.. 가슴이 뜨거워졌어!
아이젠: 그것이 모험이야. 그렇게 네 안에서 만들어진 지도는, 너만의 보물인거야
라이피: 나만의 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