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는데...
영화값이 드럽게 비싸서, 연애할 때 춤추는 대수사선 마지막 이야기 본 이후로 영화본적이 없음.
그런데 오늘 부인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고 함.
""스즈메의 문단속"
나도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마침 월요일에 이미 휴가를 신청해 놓았던터라,
아침 일찍 애들 학교랑 유치원 보내고 같이 보기로 함.
부인이 아침 9:30분에 영화 시작한다고 해서,
9:30분꺼를 누름.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음;;;;
영화상영 시간 위에 당연히 영화타이틀이 있을테지만,
정말 뇌세척 당했는지 그냥 시간만 보고 클릭함.
우와 럭키,
부부이랑 같이 영화관 전세냄.
그런데 예약한 영화가 "스즈메의 문단속"이 아니었음.
부인의 그 어이없어하는 눈초리를 진짜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싶음.
유머 포인트는
당연히 잘못 예약했으니,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려고 했는데
...영화 취소가 안됨.
몇 시간전이 아니라, 방금 예약하고 내일 상영하는 영화가 취소가 안됨.
이런데도 참 불만없이 영화관 돌아가는거보면,
일본애들이 진짜 자기들 권리따윈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는걸 알수있음.(영화값도 무려 1900엔함;)
전화도 해봤는데 안된다고 하고...;;
정식 홈페이지 보니
구입한 티켓 환불안되니, 니 눈까리로 잘 확인하라고 나옴.
또 하나의 유머포인트는 확인페이지 없어서,
처음에 잘못 들어가면 끝까지 영화 타이틀을 알 수가 없다는 점...;;;
그래서 잘못 예약한 영화가 이거;;
더 레전드 & 버터플라이
김타쿠랑 아야세 하루카 나오는
오다 노부나가랑 노히메 이야기.
영화만이 아니라 일본은 대부분 예약하면 당일 아니라도 취소가 안되더라 개별 문의해야 겨우 해줄까 말까
취소가 안 된다니???? 뭐가 그래
영화값 우리보다 비싸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