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TB 튜브리스로 만드려고 하는데 전용휠 필요함?

[플스프로흑우에디션]

자전거출퇴인데 이번에 펑크 난 김에 바꾸려고 하는데

예전에 자전거 출퇴하다가 빡쳐서 통고무로 바꾼 적은 있거든

이게 승차감이랑 속도도 더 나온다던뎅..

[야미야미]

당연히 휠이 튜블리스를 지원해야하고 튜블리스 타이어도 따로 사야함

[플스프로흑우에디션]

그래도 한번 맞추면 1년 2년 쓰려나?

흠 생각보다 일이 늘었네

[야미야미]

그건 님 주행거리가 얼마냐에따라 다름

결국 타이어도 소모품

[플스프로흑우에디션]

그치그치 그러넹 땡큐!

[지금은 휴식중]

ㅇㅇ 필요함

[플스프로흑우에디션]

오키킹 고마웡 이럴 거면 걍 로드 자전거 살껄 그랬네 ㅠ

[지금은 휴식중]

지금 쓰고 있는 휠이 등급쫌 되는거면 이미 튜블리스 지원 하는걸수도 있어 완전 입문용 저가 휠 아니면 될꺼야

[플스프로흑우에디션]

그냥 출퇴용으로 산거라서 아마 안될 듯 ㅎㅎ

15만원짜리 중고로 산거라 ㅋㅋㅋ

[백수하고싶다]

튜브리스는 튜브리스용 휠이나 튜브리스 레디휠 써야됨. 일반 클린처림은 비드쪽 기밀유지 잘되려나 몰겠네 스포크있는쪽 구멍은 어떻게든 메꾼다쳐도...

근데 튜브리스는 타이어끼우기 빡세고 주기적으로 실란트도 넣어줘야되고 그럼..

[플스프로흑우에디션]

장단점이 있구나 그냥 최대한 신경 안쓰는 타이어는 없나

[문명하셨습니다]

펑크가 정확히 어떻게 해서 난건지 원인에 따라서 다르지만, 튜블리스 역시 펑크에는 전혀 무적이 아님.
(정확히는 튜브를 안쓰니까 당연히 공기압이 모자란 상태에서 크게 눌릴때 생기는 '핀치플랫' 펑크는 튜블리스가 면역이 맞음. 그러나 타이어를 뚫어버리는 이물질에 의한 펑크의 경우, 바늘만큼 작은 실펑크는 실란트에 의해서 스스로 수복되지만, 그보다 더 큰 구멍은 당연히 바람이 빠져버리고 펑크가 남.)

내 경우에도 튜블리스가 아닌 클린처(평범한 타이어+튜브 조합)인데, 6년동안 펑크가 나본경우는 딱 1번뿐이였는데,

평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면 결국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환경과 목적/용도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함.

이런 경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인데,
(외국에서도 보통 자전거로 자출/여행을 하는 경우엔 거의 많은 경우가 이 타이어를 쓰고 있음. 슈발베 마라톤에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마라톤 오리지널이 추천대상임. 2~3만원대로 저렴하고, 매우 강한 펑크 저항력을 가지고 있음. 마라톤 플러스는 너무 무겁고 구름저항이 커서 본격적인 자전거 투어링이나 여행갈 목적이 아니면 추천하기 힘들고, 마라톤 레이서는 가볍지만 그만큼 펑크 방어능력은 오히려 더 약해서 비추천. 마라톤 슈프림은 괜찮은데 가격이 2배정도 더 나간다.)

내 경우도 예전엔 가볍고 속도 잘나가고 빠른 로드용 타이어를 쓰다가 펑크가 나서 낙차로 무릎 인대부상 당하고 1달동안 고생해본후,

대신에 방금 얘기한 슈발베 마라톤으로 바꿔서 6년째 타고 있는데, 전보다 속도가 덜나오고 무게도 많이 무겁지만, 하지만 평지에서 자출이나 운동목적으론 큰 문제는 없었고, 펑크에도 매우 강하고 수명도 매우 긴편이라서 매년 약 8천~1만킬로 정도 주행을 해보면서 펑크 구경은 단 1번뿐이였음.

(심지어 펑크가 났던 이유가 좀 황당한데, 무슨 대못이 박혔었음. 4대강 자전거 종주코스 바닥에 누가 대못같은걸 길에 떨어뜨려놨는지 모르겠지만.. 이외엔 깨진 유리조각을 밟아서 심지어 그게 박힌채 계속 밟고 탔던적도 있었지만 전혀 이상없었음. 처음에 깨진 유리조각이 타이어에 박힌줄도 모르고 한참을 달리다가 앞바퀴에 뭐가 반짝거리면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깐 박혀있더라.. 이런데도 펑크가 안나서 지금도 계속 이 타이어를 쓰고 있음.)

[플스프로흑우에디션]

와 진짜 답변 고마워 너무 정성스럽다.
참고해서 여기서도 살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당
내가 지금 호주에 있어가지고 출퇴근용으로 자전거 타려는데 예전에 자출 2년동안 하면서 펑크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 (공사단지 밀집지역이였음)

여기도 별 다를 게 없이 산업단지 근처라...
최대한 조심히 탄다고 하긴 했는데 생각없이 급하게 타느라 공기압 안채웠더니 펑크 났나봄 ㅠ

슈발베 마라톤 참고해서 한번 사볼게! 안그래고 자전거여행도 생각하고 있긴 했거든 땡큐!

[플스프로흑우에디션]

쨌든 그 당시에 펑크가 너무 나서 걍 통고무 타이어로 바꿨을 정도인데.. 이번에는 무사히 좀 탔으면 ㅠㅠㅋㅋㅋ

[문명하셨습니다]

음.. 안적은 내용들도 사실 더 있는데,

명심할점은, 타이어 구입후 장착은 너가 직접 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가한테 맡기는게 가장 좋고,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는 앞서 얘기한것처럼 튼튼하다. 그 말은 장착할때 굉장히 힘들다는 얘기임. 타이어 자체가 사이드월/비드쪽 두께도 일반 타이어들 이상으로 두꺼움. 그래서 타이어 비드를 림에 끼울때 생각보다 무지막지한 힘을 필요로 하고, 정확하게 장착을 하려면 요령도 있어야함. 나도 자전거 취미에 입문한 초창기때에는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를 처음에 혼자서 림에 끼우는데만 무려 수시간을 잡아먹었던 경험도 있었고, 장착할때 실수로 튜브가 손상되서 바람이 빠진적도 있었음. 그러니 되도록이면 현지 자전거 전문점에서 타이어 교체/장착을 맡기는걸 권장함.)

그 이후로 공기압 관리를 자주 해주는것이 중요함.

(일반적인 타이어+튜브 조합인 클린처는 타이어를 아무리 튼튼한걸 쓴다 해도, 타이어가 튼튼한거지, 튜브가 튼튼한게 아님. 공기압 관리를 게을리했다가는 공기압이 낮아진상태에서 자전거 타다가 팟홀이나 돌멩이나, 턱같은곳을 밟으면서 지나갈때 튜브가 안에서 눌려 터질수도 있음. 나는 그래서 매번 자전거를 타고 바깥에 나가기전에 최소한 손으로 자전거 타이어를 한번씩 쥐어보고 만져보면서 공기압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늘 확인하고 나감. 그러니 집에 공기압 측정 게이지가 달려있는 펌프 하나쯤은 없으면 사두고, 1주일에 한번씩은 공기압 관리를 해주는게 좋음.)

또한 그럼에도 정말 재수없다면 앞서 말한것처럼 펑크가 날수도 있는데, 이정도로 길상태가 안좋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 차라리 앞서 얘기한것처럼 튜브를 아예 쓰지 않는 통고무 타이어가 더 나을수도 있음.

(단, 대부분의 통고무 타이어들은 슈발베 마라톤보다 더 무겁고 비싸며, 구름성과 승차감이 훨씬 나쁘다. 그러니 이건 최후의 선택으로 생각해보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