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방에선 나 혼자 편히 쉬는 걸 좋아하고 침대에 나 혼자 누워있는 걸 좋아함
사회생활 하다보면 사람들하고 부대끼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적어도 집 안에 '내 방' 안에서만은 좀 혼자사 편히 쉬고싶음
그런데 시발 형이란 인간은 방문 벌컥 열고 들어오는 건 일상이요 나가달라고 해도 조용히 있을 테니 하던거 하라고 한다
뭔 선심 쓰듯이 그러는데 방에 들어온 순간 조용하든 시끄럽든 나한테 불편한 건데 왜 지 생각만 하고 내가 느낄 짜증은 졷도 고려를 안 하지 시발?
침대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처 들어와서는 내 위에 드러눕고 껴안아대고 하는데
지는 내가 좋아서 애정표현으로 한다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나는 형을 향한 불쾌함만 늘어남
형제 사이가 나쁜 건 아님
하지만 형은 어렸을 때 내가 성인물같은 걸 모아놓은 걸 일일이 찾아내서 지워버리거나 더 어렸을 때는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좁은 공간에 날 가두기도 했음
이제와서 그런 일로 미워하지는 않지만
나는 적어도 내가 방 안에서 누리는 사생활은 혼자서 누리고 싶고 아무한테도 보여주고 않음
비단 형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한테든 그래
하지만 형은 특히나 방 안에 있으면 불쾌감과 짜증이 훨씬 심해짐
좀 방에 안 들어오게 할 수 없나
마음 같아서는 방문을 잠궈두고 싶음
독립해
독립해
진지하게 터놓고 대화를 해보길
성인인데 독립안하고 저러는거면 본인잘못 맞음
형 대학원생 나 대학생 4학년 같은 학교 다녀서 근처 자취방에서 삶
이건 말을 제대로 해야됨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사람은 독립된 공간이 필요함 그 부분을 잘 이야기 해봐
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