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때 부터 부각되는 토리야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메카닉이 엄청 많이 나온다는것.
특히 군사용 메카닉을 자주 그리고
그가 그린 메카닉 대부분은
둥글둥글 귀엽고 데포르메 되어있는 디자인이 주를 이루지만
엔진이나 배기통 연결부분을 디테일하게 파 밀도가 엄청나단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확실하게 본인의 메카닉 철학이 있는것같다.
동물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많이 나오는것은 공룡
드래곤볼 월드엔 공룡이 살기도 하고
꽤 모습을 자주 비춘다.
컴퓨터 작업을 하지 않을땐
주로 먹펜과 수채화를 이용해 채색을 하는데
단순한 도구들로 엄청나게 밀도있는 채색을 하는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작업은
귀차니즘 때문에 펜으로만 작업한다고 알려져 있다.
펜으로만 그리는데도 양감 질감을 아주 잘 살려내며
와중에 그의 시그니처인 데포르메함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순 데포르메도
캐릭터 성을 잘 살려 그리는 사람이다.
기본에 충실한 구도
복잡하지 않은 안정적인 구도를 주로 사용하며
무엇보다 배경과 캐릭터의 구분이 잘되며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구도의 어색함, 원근법의 어긋남은
프로 세계에서의 그림, 만화 에서도 종종 위화감을 느끼는 아주 어려운 영역인데 비해
토리야마 아키라는 그부분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구도를 사용하는듯 하다.
단순한 느낌의 구도이지만
배경과 캐릭터 모두 양감이 확실하고 꽉찬 느낌을 주는데
이또한 토리야마 아키라의 수많은 노력에 의해 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다.
닥터슬럼프 연재중엔 그림체의 변화가 확실하게 있었지만
드래곤볼 연재중엔 그림체의 변화가 미미하다.
이미 닥터슬럼프의 연재가 끝나갈때쯤에
그는 프로중의 프로 만화가였으며
드래곤볼 연재 시작시엔 그림체가 확립되어있는 상태였다.
만화적 데포르메가 가미되어 있는 그림체 안에서도
손오공의 연륜을 제대로 느낄수있게끔
나이의 묘사또한 철저하게 고증을 지킨 모습을 볼 수 있다.
원근에 과장을 적게 섞고
1인칭 시점의 구도를 잘 사용하지 않으며
전투장면은 대부분 3인칭 구도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역동감을 만들어 낸다.
집중선을 넣는 컷과
그렇지 않은 컷의 대비를 확실하게 만들어
컷마다의 차이를 극명하게 두는것을 주 연출로 사용한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표정 묘사가 진국이다
이때문에 한페이지에 대사가 하나도 안들어가는데도
내용을 전달해 버리는 신기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진짜 공룡의 피부 질감이랑 광택 표현이 미초따
드래곤볼은 액션 만화 작화법의 교과서 같음
다시수정하는게 귀찮다고 최소한의 일로 최대한의 효율을 만들어냄 아니 보통은 귀찮다고 그렇게 못한다고ㅋㅋㅋ
진짜 공룡의 피부 질감이랑 광택 표현이 미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