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학생때 과학선생님이 해준 실험중에 이런게 있는데
사람이 유전자 하나가 없으면 특정 쓴맛을 못느낀다고 했음
막 애들 입 벌리게하고 시약 혀에 한방울씩 주면 애들 얼굴 개썩은 얼굴되서 아유써 이런 반응이었는데
반에서 나혼자만 시약먹고 아무 반응이없어서 과학선생님이 얘가 쓴맛을 못느끼는 형질이 있다 이렇게 해준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새로 소주 먹어보면서
이 소주는 제로슈거라 아무냄새도 안나고 좋다~
이러면서 혼자 새로 먹고있었는데
회사 후배가 새로 맛도없고 쓴맛밖에 안나는 소주인데 어떻게 잘먹냐고하길래
그때 소주에 쓴맛이 난다는걸 깨달음
난 지금까지 소주가 아무맛도 안나는 맹물인데 뒤에 공업용 에탄올 냄새만 확나는 빨리 취하는거 빼곤 다른 용도 없는 액체인줄 알고 마셨음
원래는 쓴맛이란게 있다고해서 벙찜
난 10년을 이렇게 먹었는데?
새로는 에탄올 냄새도 안나서 그냥 맹물처럼 쭉쭉 마셨는데?
소주가 맛이란게 있는 술이었음?
한약 잘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