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분석하자면
나무위키든 블로그든 솔로 영화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빌드업이랑 캐릭터성, 스토리 충실하게 빌드업한 마블 MCU랑 다르게 DCEU는 성급하게 팀업 영화부터 만들려고 했다가 조졌다는 얘기가 많은데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임.
MCU 페이즈1을 한번 분석해보자면
MCU의 시작이자 첫 작품인 아이언맨1: 국내 430만/ 총 5억 8천만불, 흥행 성공
인크레더블 헐크: 국내 99만/ 총 2억 5천만불, 흥행 실패
퍼스트 어벤져(캡틴 아메리카1): 국내 55만/ 총 3억 7천만불, 흥행 실패
토르1: 국내 170만/ 총 4억 5천만불, 중박(손익분기는 간신히 넘김)
페이즈1의 그 차근차근 진행, 빌트업했다는 솔로 영화들 보면 알겠지만 아이언맨1이랑 기준을 크게 잡아서 토르1까지 흥행 성공이 두 작품 밖에 없음.
그럼 어벤져스1의 대성공(국내 700만, 총 15억불 흥행)은 뭐냐? 할 수가 있는데
전작들 안 봤더라도 그냥 '잘은 모르겠지만 슈퍼히어로들 단체로 나와서 활약하는 재밌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나왔다는데 보러 가자!' 이렇게 사람들 생각해서 흥행했던 거임. 솔직히 국내든 해외든 어벤져스1 나왔다고 극장에서 안 본 전작들 일부러 챙겨보고 어벤져스1 보러 간 사람들 소수지.
즉, 마블 MCU가 차근차근 솔로 영화들부터 만들고 팀업 영화 만든 건 맞는데 솔로 영화의 유무와 상관없이 어벤져스1이 성공하면서 MCU도 성공한 거임. 어벤져스1의 성공으로 이후 이미 크게 성공한 아이언맨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에게 시너지 효과가 가서 전체 프랜차이즈에 힘을 준 것.
그런 측면에서 DCEU의 전략이 잘못된 것도 아니었음.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같은 경우는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히 있었던 상황이고(아쿠아맨은 아니고) MCU가 어벤져스1 한방에 대성공한 것처럼 팀업 영화 한 방에 프랜차이즈의 명운을 걸었던 거임.
그리고 MCU 페이즈1이랑 비교해서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음. 아니 오히려 상당히 더 좋았음.
DCEU의 시작이자 첫 작품인 맨 오브 스틸: 국내 210만/ 총 6억 7천만불, 흥행 성공
배트맨 대 슈퍼맨: 국내 220만/ 총 8억 7천만불, 흥행 성공
수어사이드 스쿼드: 국내 190만/ 총 7억 4천만불, 흥행 성공
원더우먼1: 국내 216만/ 총 8억 2천만, 흥행 성공
이렇게 보면 알겠지만 몇몇 작품들은 밈이 될 정도로 혹평을 받긴 했지만 흥행은 대성공 가도였음. 뭔가 국내 흥행은 200만 내외지만 MCU 페이즈1이랑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안정적이고.
자, 이제 원더우먼1 이후 팀업 영화 저스티스 리그.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 영화가 바로 DCEU의 승부수이자 핵심이며 성공을 판가름할 중요한 분기점이었음.
그런데 사실상 영화를 다 완성하고 마무리 후반 작업만 조금 남은 상황에서-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2021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공개 때 추가촬영은 20분 악몽 시퀸스 뿐이었음. 나머지는 전부 이미 이전에 완성된 촬영- 잭 스나이더 감독의 딸이 자1살하는 비극으로 인해 스나이더 감독이 심적 고통으로 인해 더 이상 영화 진행을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일부는 경질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님)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하차하게 됨.
워너는 크게 당황하고(패티 잰킨스 감독한테도 제안했지만 원더우먼에 집중하고 싶다고 거절) 결국 후임으로 선택하게 된게 어벤져스1, 2로 팀업 영화 성공이 검증된 (당시 기준으로는) 명감독 조스 웨던을 영입하게 됨.
자, 그리고 지금은 온갖 추한 꼴 다 폭로되고 사실상 퇴출된 ,마블 MCU에서 온 이 웨던 감독은 이미 다 완성되고 마무리한 남은 영화를 거의 70프로 이상 재촬영하고 자기 식으로 갈아엎게 됨.
그렇게 2017년에 개봉한 DCEU의 명운을 건, 핵심이자 중요한 분기점이었던 팀업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엄청난 혹평과 함께 흥행 실패.
그렇게 DCEU는 패망하게 되었음.
이후 아쿠아맨이 국내 500만/ 총 10억 달러 대흥행으로 겨우 생명력, 시간을 벌어주어 DCEU는 누더기 테세우스의 배처럼 간신히 이어져나가다가 며칠 전 마블 MCU에서 온 제임스 건에 의해 공식으로 리부트,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결론: DCEU는 생각보다 순항 중이었지만 유니버스의 핵심이자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던 팁업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감독 교체로 폭망하면서 망하게 됨.
사족-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의 경우 분량이 4시간이면 어느 작품이든 다 호평받는다고 하는데 사실 어차피 팬을 위해 공개하는 김에 그냥 다 빼지 말고 다 보여주자! 이렇게 만들어진 거임. 추가 촬영으로 추가된 20분 에필로그라던가 군더더기 씬-아쿠아맨이 벗고 간 옷 냄새 맡으며 노래 부르는 마을 사람들 장면 같은거-를 빼고 즈금 스피디하게 편집하면 2시간 40분~3시간까지는 충분히 가능함.
그냥 조스 웨던탓만 하기엔 이미 내려가던 중이였음
돈옵저의 실패 자체가 마블 페이즈 1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는 점을 간과한 듯. 일반적인 솔로 히어로 영화, 그것도 인지도가 굉장히 낮은 캐릭터의 영화가 흥행에서 실패하는 것과 어벤져스급, 아니 그 이상의 기대치를 가진 영화가 평이 아래로 처박혀서 겨우 손익분기점 넘은 건 차원이 다른 얘기야. 웨던 혼자서 저리를 조진 것도 아니고. 저리를 2시간 컷내고 분위기 어쩌라고 징징거린건 워너였어.
배대슈를 흥행 대성공이라할대성공이ㄹㅇ 망하진 않았고 이익은 있다 정도인데
유머로 읽기엔 길구나
유머로 읽기엔 길구나
돈옵저의 실패 자체가 마블 페이즈 1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는 점을 간과한 듯. 일반적인 솔로 히어로 영화, 그것도 인지도가 굉장히 낮은 캐릭터의 영화가 흥행에서 실패하는 것과 어벤져스급, 아니 그 이상의 기대치를 가진 영화가 평이 아래로 처박혀서 겨우 손익분기점 넘은 건 차원이 다른 얘기야. 웨던 혼자서 저리를 조진 것도 아니고. 저리를 2시간 컷내고 분위기 어쩌라고 징징거린건 워너였어.
감독 교체되면서 워너가 더 날뛴 점도 있다는 걸 간과하신듯 그리고 8억불 이상 흥행이 손익분기점 겨우 넘긴건 아니죠. 슈퍼맨이랑 배트맨이 흥행 보증 수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생각보다는 흥행력이 검증되지는 않음. 슈퍼맨 리턴즈의 흥행은 조졌고 배트맨 비긴즈는 흥행만 따지면 중박이었음
배대슈를 흥행 대성공이라할대성공이ㄹㅇ 망하진 않았고 이익은 있다 정도인데
ksykmh
그냥 조스 웨던탓만 하기엔 이미 내려가던 중이였음
8억불 흥행이 실패는 아니지요. 그리고 원더우먼1의 호평과 흥행으로 다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중이었음. 잭 스나이더도 실수를 인정하고 만회하겠다라고 인터뷰마다 얘기했고. 뱃대슈가 어느정도 조진건 맞지만 충분히 만회하고 뒤집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가 바로 저스티스 리그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