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페이스를 해봤다면 익숙할 것이다. 똥겜 죽은 우주3에서 슈퍼 슈퍼 키네시스로 던지고 던졌던 추억도 있다...
아무튼 이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외계 유물, '블랙 마커'라고 한다. 아이작을 끝도 없이 괴롭히는 원흉이자, 데드스페이스의 시작점인 '오리지널' 마커다.
쓰레기 집단 유니톨로지가 자신들에게 구원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신으로 숭배하는 유물이기도 하다.
블랙 마커는 본편으로부터 약 300년 전인 2214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칙슐루브(Chicxulub) 크레이터 중앙부에서 발견되었다. 대략 6500만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것이다. 2215년 크레이터에서 채굴 되기 전까지는 그 존재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원주민에게는 꽤 민폐였다.
지역 원주민들은 갑자기 찾아온 방해꾼을 망자를 되살려내는 '악마의 꼬리'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그들은 마커에 의해 생성된 네크로모프를 대처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으나, 어찌 된 이유에서 인지 외부로 이 사실을 퍼트리지 않았다. 결국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블랙 마커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오랜 세월 동안 크레이터 밑에서 잠들어 있었던 블랙 마커는 2214년 어느 날 갑자기 활동을 개시한다. 그 덕분에 땅에서 희미한 중력 이상을 일으켰고, 때마침 같은 지역에서 지질을 연구하고 있었던 마이클 알트만 일행과 지구 정부 또한 그 현상을 감지한다. 흥미를 가진 지구 정부는 그것을 비밀리에 캐내고 연구를 시작한다. 당초에 정부는 그 유물을 독점할 생각이었고, 과학자들을 설득(협박)하여 격리된 해상 연구소로 끌고 와 외부와의 접촉을 끊는다.
일단 겉모습을 보자. 검고 뾰족한 두 개의 돌이 나선형으로 얽혔으며 크기는 거의 20미터에 달한다. DNA의 이중 나선이라 보면 된다. 지구에 추락하고도 엄청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인간들에게 발견되었을 때에는 흠집 하나 없는 완전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상 6~7층 짜리 건물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마커를 건물로 삼을 수는 없다.
내구도가 강옥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평범한 도구나 총알 정도로는 훼손하지도 못 했다. 그나마 드릴을 사용하여 겉면 일부를 캐냈지만, 재생 능력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깨끗하게 흠집을 수복해 버렸다. 박물관에 전시해두면 관광객이 낙서하거나, 훼손할 위험은 없으니 안심인걸. 참고로 마커의 표면에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표면의 문자들은 생물체의 DNA를 상징한다고 한다.
'흠... 파고 들다보니 되게 ㅈ 같은데요. 이 쓰레기들을 한번 조져볼까 합니다.'
지구 정부의 위험한 실험과 인명을 신경 쓰지 않는 태도에 알트만은 애인과 함께 연구 시설을 탈출한다. 고향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에 블랙 마커의 존재를 공표한다. 그러나.. 비밀을 알린 대가로 행방불명 후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된다.
정부는 이 사실을 덮으려 했지만 알트만을 추종하던 세력들은 점점 불어났고, 급기야 그 세력은 새로운 종교 단체인 유니톨로지를 탄생 시킨다. 이후 알트만은 유니톨로지의 순교자가 되어 성인이라 불리게 되었고, 지구 정부로에게 블랙 마커의 비밀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표할 것을 요구한다.
지구 정부와 블랙 마커를 조지기 위해 고생하던 마이클 알트만의 이야기는 유니톨로지의 성인, 마이클 알트만 여기서 볼 수 있다. RIP...
알트만 사망 이후 그가 갖은 노력을 다하며 바다에 수장 시킨 블랙 마커를 지구 정부가 인양한다. 염병할 지구 정부가 사람을 납치하고 고문하고 죽이면서까지 마커 연구를 계속한 이유는 매우 심플하다. 바로 에너지다. 즉 자원.... 왜냐하면 죽은 우주의 세계관은 자기 행성을 갈갈하며 자원을 추출해야 할 정도로 자원 고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커는 영구기관처럼 정체불명의 에너지를 계속 방출하는 특성이 있어 지구에게는 매우 이상적인 물체였다. 아 물론 네크로모프처럼 위험한 괴물을 생산하긴 하는데... 아 뭐 그 정도면 감수할만 하지~ 에너지보다 군인이 더 싸~ 라는 논리다. 마커를 인류에게 꼭 필요했던 영구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 믿을 정도로 급하기 때문이다.
'추가 설정이오. 꼬우면 제작진 하던가.'
매우 현실적인 이유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소설인 데드스페이스 - 순교자에선 불로불사가 가능하다는 추가 설정이 생겨났다. 즉 마커가 생산해내는 에너지를 개량한다면 인류는 자원 부족을 해결하고, 죽지 않는 불로 불사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결국 지구 정부는 마커를 복사하는데 성공하고 말았다.
그것의 이름은 레드 마커. 비스무트를 사용하느라 겉모습이 빨간 것을 제외하면 능력은 블랙 마커와 똑같다. 비스무트가 뭐냐고? 기호 번호가 83
인 거 있어.... 아무튼 레드 마커는 좀 이따 설명하고 능력에 대해 알아보자.
1.디멘시아 현상
블랙 마커는 자아를 갖고 있다. 인간의 환영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전하거나, 사람이 쏜 총에 맞고 근처의 인간들을 극심한 두통 상태로 몰아넣는 일종의 방어기제도 갖추고 있다. 소설 주인공 알트만은 마커와 접촉을 하고
"마커는 인간에게 완전히 무관심하며, 딱히 적대적이지도 호의적이지도 않다." 라고 말했다. 즉 마커는 네크로모프 말고도 인류를 해치는 위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외계 기술 대단해....
아무튼 이것을 디멘시아 현상이라 부른다. 의학 용인 치매가 아니라 Delusion 즉, 망상증(妄想症)이나 광증(狂症)을 의미하는 것.
외계 구조물인 마커가 생명체에게 정신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죽은 우주를 해본 유저라면 모두 체험해봤을 것이다. 네크로모프가 물리적으로 인간을 ㅈ되게 한다면, 디멘시아는 정신적으로 인간을 ㅈ되게 만든다. 효과가 매우 강력하기에 끔찍한 그냥 평범한 민간인부터, 고도로 훈련 받은 정신력 높은 전문가까지 미쳐 버린다.
미치는 증상도 사람마다 다르다.
1.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진다. 어찌보면 가장 평범한 반응이다.
2.이게 더 심해지면 환각을 구분하지 못해 살인을 저지르거나, ■■한다.
3.마커가 시키는대로 행동하게 된다. 즉 마커의 환각이 그 사람을 속여 조종하는 것이다.
죽은 우주1에서도 아이작은 동료 승무원을 여친 니콜로 착각해 여러 작업을 함께 했다. 그 동료마저도 아이작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다.
사진은 배신자가 니콜을 붙잡고 인질극을 장면이지만 환각으로 진짜 니콜이 아니다.
배신자가 니콜이 ■■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나서야 환각에서 벗어난다.
(대표적인 디멘시아의 환각 증상. 그들은 똑바로 걷고 있지만 당신은 어떻게 보이는가?)
가장 무서운 점은 디멘시아 현상에 나타나는 환각은 주로 죽은 사람이 나타난다. 당신을 이시무라호의 생존자라고 쳐보자. 네크로모프에게 펄스 라이플을 갈겼더니 사실은 동료 빌리였다. 환각을 보고 빌리를 괴물로 착각해버린것. 하긴 그런 똥총에 죽을 생물은 인간밖에 없지....
이후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근처 방에 격리하며 살인자에 쓰레기라고 속삭인다. 분명 문을 닫았는데도 그런 중얼거림이 들려온다. 이 중얼거림도 환각인가? 내가 정말 빌리를 죽였나? 그러더니 갑자기 문을 열고 죽은 빌리가 들어온다.
"야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냐?"
"주, 죽었는데?"
" 잘 아네. 네가 날 죽였잖아. 근데 왜 넌 아직 살아 있냐? 이 쓰레기야!"
갑자기 빌리가 눈에 불을 뿜으며 당신의 옷을 찢고 덮치려 한다. 비명을 지르며 어떻게 저항하니 빌리는 눈 앞에 없고, 당신의 손은 티셔츠를 마구 뜯고 있었다. 비명 소리를 듣고 온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혐오스럽게 쳐다본다.
이런 식이니 이시무라호가 개판이 될 수 밖에 없다.
Q.정신력으로 어떻게 못 버티나요?
A.디멘시아에 걸리면 일어나는 증상 목록입니다.
1.편두통.
전두엽부터 시작해 양쪽으로 쪼개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격렬한 통증을 수반한다.
컷씬에서 이 증상이 도지면 머리를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작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별 생각 없었는데 아이작 불쌍해...
2.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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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더불어 보편적인 초기 증상. 도저히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신체와 정신이 비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유지한다. 경구 투여 수면제나 안정제 정맥주사, 심지어 물도 먹지 않는 극단적인 금식 같은 것도 통하지 않는다. 이 증상 덕분에 아이작은 잠을 자지 않고 이시무라 호에서 버텼다.
3.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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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을 간신히 이겨내고 잠이 들면 이번에는 악몽을 꾼다. 그 악몽은 일반적으로 네크로모프에게 습격 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며, 마커나 마커 문자가 흔히 등장한다. 마이클 알트만은 몇 백 년 후의 미래를 보기도 했다.
막 엄청난 건 아니고 아이작이 리퍼로 헌터랑 싸우는 예지몽이었다. 성능 좋네.
4.편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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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살해 위협을 받거나 미행, 감시를 당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게임하다 보면 흔하게 보인다.
5.맹렬한 공격성과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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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시아 증상이 꽤 심각해지면 발현된다. 폭행과 살인조차도 거리낌 없이 할 정도의 공격성을 보인다. 그 뿐만 아니라 신체 능력이 한계를 벗어날 정도가 된다. 소설에선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던 사람이 건장한 신체의 성인 남성을 철봉 하나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피떡으로 만들어 버렸다.거기다 네크로모프에게 QTE 당할 때 보면 화면이 아주 살짝 흐려지거나 지지직 거리는 시각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해당 증상이 발현되는 전조이며 덕분에 전투 경험 없는 엔지니어 아이작이 네크로모프를 힘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위에도 말했던 환각에 추가 설명을 하자면..... 디멘시아에 걸린 사람에게 가장 죄책감 OR 소중한, 그렇지만 이미 죽은 사람의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아무 인연이 없었더라도 자신이 강한 죄책감을 가진 사람의 환영을 보기도 한다. 코믹스와 본편, 소설의 전개에 따르면 이 환영들은 공통적으로 마커를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둘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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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리 제정신이라도 환영이 나타나면 그것을 헛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2편의 아이작처럼 많이 당해보니까 헛것이라고 인지하는 사람은 여럿 있다. 하지만 환영으로 나타나는 대상이 아주 절친했던 사람이거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여 죄책감을 지닌 사람들인지라 끌리는 면도 강하다.음... 님이 아이작 클라크가 아니라면 시도하지 마세요!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지네.... 다음 파트2에 레드 마커랑 블랙 마커의 진실 다 쓸게
마커는 최면앱같은거구나. 앱 사용자 몸이 쪼금 뒤틀리지만.
구작에서 맥거핀으로 끝난 물건이라서 아쉬웠음
인류에 무관심한거 치곤 존나게 민폔뎁쇼
사실 마커는 트랜스포머에서 나오는 올스파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생체 물질로 기기고기각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차이가 있고, 다시는 원래 형태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차이지만요.
외전 소설 보니까 알트만 인생이 너무 불쌍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용만 당하고, 좋은 일 하려다 끔살에, 후손에겐 유니톨로지 대부로 알트만 찬양 오오 식으로 고인드립 신나게 당하니.
ㄹㅇ 가장 중요한 3편을 그따구로...
무관심한척 음흉한 속내 숨긴 새끼
마커는 최면앱같은거구나. 앱 사용자 몸이 쪼금 뒤틀리지만.
여러모로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최면 어플....
뭔가 반박하고 싶은데 맞는 말이라 수긍 할수 밖에 없네....
거기에다가 전투력 망상력 상승 그외에 이것저것 다수
구작에서 맥거핀으로 끝난 물건이라서 아쉬웠음
麴窮盡膵 死而後已
ㄹㅇ 가장 중요한 3편을 그따구로...
인류에 무관심한거 치곤 존나게 민폔뎁쇼
그것도 사실 따로 진실이 있긴 한데 파트2에 쓸게!
아룬드리안
무관심한척 음흉한 속내 숨긴 새끼
"블랙마커와 접촉한 알트만 말하시길 블랙마커는 무관심하도다" 알트만이 마커한테 낚인거지 ㅋㅋㅋㅋ
어그로 끌면 안되서 무관심인척~ 하는거임
돌덩이 주제에 사람을 꼬시는건 밀당이 중요하다는걸 아주 잘 알고 있을 뿐 무관심한건 아닌듯
대표적인 디멘시아 환각증상 예시가 ㅅㅂㅋㅋㅋㅋㅋ 저거 컷부작가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있을까 움짤로 만든거같네
ㄹㅇㅋㅋ 너무 미끌어지더라
리메이크는 어찌됨 구작과 달리 마커 해결하는 스토리로 갈까?
일단 1편만 리메된거라 마커 자체는 많이 언급이 안 된듯 2편을 기대해보자!
글이 어설퍼 2번째 이미지는 블랙마커가 아니라 아이작의 의식을 끄집어내서 만든 12구역 마커다 수정해라
그냥 아무 이미지나 퍼온거다보니.. ㅈㅅ!
사실 마커는 트랜스포머에서 나오는 올스파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생체 물질로 기기고기각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차이가 있고, 다시는 원래 형태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차이지만요.
댓글 쓰다가 다른데 갔다오면서 다시 썼더니 차이를 두번 썼다.
생각해보니 그러네
작품따라 환각도 보여주고 죽은자도 되살리고 종족의 영혼이 모인 초자아 역할을 한다거나...
아 맞다 올스파크가 사이버트론의 심장이자 사이버트로니안의 탄생을 만든다는 물건이었지 근데 마커가 사이버트로니안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IDW 코믹스에서 나온 설정으로는 선조가 기계승화된 존재들이더만
마커로 괴물이 생기는 이유가 뭐지...?정신이상해지는건 알겠는데 최초에 어떻게 인간에서 네크로 생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0210325 그건 여기있어
인간 시체를 재료로 네크로 뚝딱
지구였나? 에서는 디멘시아에 정신이 나가버린 과학자가 자기 자신한테 마커에서 추출한 DNA주입해서 네크로 모프가 됬다고 본거 같은데
뭐 대부분은 프랭크 꼴 날듯 ㅋ
프랭크....
외전 소설 보니까 알트만 인생이 너무 불쌍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용만 당하고, 좋은 일 하려다 끔살에, 후손에겐 유니톨로지 대부로 알트만 찬양 오오 식으로 고인드립 신나게 당하니.
이 게임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불쌍한 엔딩밖에 없어...
아니 1의 펄스 라이플은 쓰레기 맞는데 2의 펄스 라이플은 아주 훌륭한 총이라고...
이시무라 호 배경이니까 아무튼 1 기준임 아무튼 2편 이야기 아님
하나가 되자...
아끼야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