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폴란드가 전간기때 외교라도 잘 했으면 생존 가능했을까?

[메주맨X]

독일,소련 등 가까운 열강들 뿐만 아니라 체코와도 치에신 영토분쟁으로 투닥투닥했다던데...

[블라비켄의도축업자]

구한말 외교로 살아보려다 전쟁으로 강대국들 관계 서열 정리되니 바로 ㅈ된사례가 있어서 난 이런전제 무의미하다 생각.

[메주맨X]

사실 체코는 폴란드에게는 완충국 역할이라도 해줄 수 있을 나라였는데 치에신 문제로 원수로 만들어버렸지.

[블라비켄의도축업자]

조선처럼 아얘 무력 0이라 망한건 아니었단 얘기구나.

[Bemeta]

폴란드 위치가 너무 그거라서....

[메주맨X]

체코 독일 견제하는 완충지대로 살려뒀어도 소련 때문에 무리였을려나

[PTLimA]

우리나라 조선도 외교를 아예 ㅈ같이 하지는 않음. 가장 크게 형님 국가로 모셨던 일본이랑 미국 러시아 청나라 사이에서 간보기 외교 하다가 청이랑 러시아제국이 나가리 되고, 미국이 일본에게 조선을 넘겨주는 이면합의 하면서 조선의 자치권이 넘어간거지. 그냥 힘 없으면 국제 사회에서 아무도 안도와줌.

[메주맨X]

근데 얘네들은 국력 고만고만한 나라들도 적으로 만들어버렸어.

[PTLimA]

유럽 정치지형이 다 그런 듯. 뭔가... 너무 봉건주의 고만고만한 소국들이 많아서 의견취합, 국력이 하나로 안모이는 듯. 지금도 부유한 지방들이 심심하면 분리독립 한다고 주민투표한다고 난린데, 정복전쟁이 이뤄지던 제국주의 시절이야... 지금 우크라이나만 하더라도 이 지경에와서도 친러 친서방이 쫙 갈리는거 보면 유럽의 숙명인 듯.

[메주맨X]

우크라이나는 지금 친러,반러로 분열됐던 분위기 이번에 러시아 침공 받으면서 완전히 없어졌음.

[호츠만]

애초에 소련이 독일이랑 손잡은것도
독일의 예상 병력보다
영국 프랑스 병력은 더 소수라서
스탈린도 영프 손절이 더 좋은 딜이었음

[호츠만]

어짜피 히틀러는 단치히를 먹고 싶어했고
폴란드가 아무리 외교를 잘했어도
먹히는거 막는건 불가능했을듯

[메주맨X]

근데 나치에 대한 유화책으로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멸망을 묵인/방조했던 영국과 프랑스는
제2차 대전 발발에 망하긴 했어도 폴란드를 지지했지.

[호츠만]

오스트리아랑 체코는 그나마 같은 민족이라는 명분이라도 있는데
폴란드는 1차대전 끝나고 영프가 그은 국경을 직접 건드는 일이라서
그냥 두고 볼수도 없었지

[Amg s63]

외교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저주?인가 지리적 문제로 인해서 국력이 조금만 약해져도 늘 쌈사먹히는 국가가 있음. 아프간이라던지, 이집트라던지,
폴란드역시 너무 넓은 평야로 큰 산맥, 강이 가로지르지 않아서 외부세력을 막을 방도가 없음.
3번이나 국토가 나눠먹힌건 정치적 문제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우리처럼 체격이 작은 국가중 혹독한 추위와 험준한 산맥, 대규모 병력이 이동하기 어려운 천혜의 국토가 아닌이상 독립지키기 힘듬.

[메주맨X]

근데 지금은 폴란드가 우러전쟁에서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잖아.

[Amg s63]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지원하지, 안그래도 벨라루스 폴란드 국경은 장벽이 없는데, 우크라가 점령되면 폴란드는 그 광활한 국경을 경비할 여력이 없어, 우리나라처럼 큰강과 산맥이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게 아니라서, 러시아같은 인해, 전차해 전술에는 막을 방도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