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문 번역해서 찾아본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원신의 신(마신)들은 대부분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72악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서 모티브를 따왔는지 알 수 있음.
그런데 우인단은 모티브를 따온 곳이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마이너하기 때문에 몇년 전에 적힌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에서나 볼 수 있고, 자료도 찾아보기 힘듬.
그럼 이 마이너한게 도대체 무엇이냐? 그건 '콤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이탈리아 즉흥극임.
콤메디아 델라르테는 이탈리아에서 16세기 ~ 18세기 사이 유행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전통 연극인데, 이 연극은 10명 내외로 이루어지고 대본이 없으며 소품도 거의 없다. 그냥 대충 역할과 관계, 줄거리를 던져놓고 배우들이 맡은 역할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그 외 모든 것은 배우들이 그때그때 정함.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각각의 캐릭터성은 연극마다 조금씩 바뀌고 관계도 바뀌지만 대강의 기준은 있으며 그걸 원신에서 우인단의 복장이나 성격 등의 모티브를 따온것 처럼 보임.
1.피에로Pierrot(페드로리노Pedrolino)
(처음엔 페드로리노였지만 이름이 변경되어버린 피에로. 일본어로 페드로리노가 페도/로리/노 라고 읽혀서 바뀌었다는 썰이 있다.)
피에로는 페드롤리노가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퍼지면서 바뀐 이름이라고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음.
페드로리노는 연극에서(대체로) 순수하고 부조리한 상황의 하인이며 역할은 '연극을 움직이게 하는 것'과 콜롬비나의 사랑을 갈망하는 슬픈 광대.
복장은 큰 단추와 긴 소매가 달린 흰 재킷이나 과장된 크기의 헐렁한 옷. 그리고 연극의 남주인공 중 몇 안되는 가면을 안쓰는 캐릭터인데 특이하게 원신에서는 반쪽을 가리는 가면을 쓰고있음.
2. 도토레Il Dottore
도토레는 연극에서 지식인으로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부유하고 라틴어를 사용하며 자기애가 넘치며고 탐욕적인 캐럭터. 종종 판탈로네와 파트너로 엮이기도 함.
복장은 대부분의 검정색과 흰색의 투톤이며 얼굴의 1/3을 가리는 독특한 마스크를 쓰고 있음.
3. 콜롬비나Columbina
콜롬비나는 할리퀸(아를레키노)의 여주인이거나, 영리한 하인 또는 피에로의 아내거나 때때로 매춘부 역할임. 이 역할은 대체로 주변 환경에 대한 관찰자의 역할을 하면서 종종 극중 유일한 지성인 역할을 하기도 함.
복장은 머리의 비둘기 날개와 금속 초커, 그리고 의상이나 머리카락의 붉은색 하이라이트에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함.
풀치넬라Pulcinella는 꼽추에 구부러진 코, 마른 다리에 배불뚝이, 큰 광대, 큰 입을 가지고 있고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멍청하게 행동하거나 아무것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모든것 안다는 듯 유능한체 하기도 함.
스카라무슈Scaramouche는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허풍쟁이 캐릭터로 묘사됨. 키가 작고 검은색 의상을 입으며 얼굴에 분칠을 했음.
산드로네Sandrone는 조잡하고 영리하며 교활한 농부로 묘사됨. 학대받고 영유원히 굶주리며 생계를 위해 거짓말하거나 상대방을 속여넘기는 캐릭터이며, 산드로네라는 명칭이 아내 Pulonia와 아들 Sgorghiguelo 세 명의 가족을 통칭하는 이름일 때도 있음.
시뇨라La Signora는 연극에서 터프하고 아름다으며 계산적이고 두꺼운 화장을 칠하고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있음. 판탈로네의 아내이자 피에로의 여주인일 때도 있으며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고 지나치게 많은 화장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음
판탈로네Pantalone는 일반적으로 늙고 돈과 여자에 환장한 캐릭터로 묘사됨. 붉은색 옷을 입고 몸은 뻣뻣한데 손발은 빠르며 머리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흔들거림.
타르탈리아Tartaglia는 역할이 매우 다양한데, 집행관, 변호사, 공증인, 화학자, 노동자 등으로 일반적으로 낮은 노동계급을 대표하면서 때때로 중산층 또는 상류층을 대표할 때도 있음. 타르탈리아는 보통 익살적인 캐럭터이면서 말더듬이를 가지고 있기도 함.
카피타노Il Capitano는 자신을 선장이라고 자칭하면서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캐릭터임. 하지만 사실 허풍쟁이에다 거짓말쟁이에 '선장'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고 자신의 경험담(망상)을 주위의 사람들에게 장황하게 말하곤 하지만 그 자신 말고는 아무도 흥미롭게 듣지 않음. 극도로 기회주의적이고 탐욕적이며 비겁하지만 겁쟁이이기도 함.
할리퀸Harlequin(아를레키노Arlecchino)은 체크무늬 의상이 특징인 하인 캐릭터이며 종종 주인의 계획을 방해하고 본인의 재치와 수완으로 콜롬비나를 두고 피에로와 대립하기도 함. 또한 신체적으로 날렵하고 극중에서 곡예를 타기도 하며 어리석은 바보와 지능적인 사기꾼의 역설적 속성을 가지기도 함.
아마 대부분은 마신/72악마처럼 겉모습이나 캐릭터 속성만 살짝 따와서 만든 캐릭터인거 같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부분은 몇몇 있어서 적어 봤음.
과연 이중에서 몇이나 살아남고 몇이나 아군이 되고 몇이나 최후까지 악역이 될까?
다 꼭두각시 서커스에서 들어본 이름인걸보니 여기서 다 따왔나보네요.
관짝이 이쁜분이 한명 보이네..
캐릭터 사이즈 보면 알 수 있을 듯
적어도 도토레는 추하게 죽는 시나리오였음 좋겠음
분석추
과연 이중에서 몇이나 살아남고 몇이나 아군이 되고 몇이나 최후까지 악역이 될까?
아그네스 디지털
관짝이 이쁜분이 한명 보이네..
아그네스 디지털
적어도 도토레는 추하게 죽는 시나리오였음 좋겠음
아그네스 디지털
캐릭터 사이즈 보면 알 수 있을 듯
분석글 ㅊㅊ
다 꼭두각시 서커스에서 들어본 이름인걸보니 여기서 다 따왔나보네요.
나도 들어봤다 싶은데 긴가민가했는데 진짠가보네 ㅋㅋ
아틀레키노 배신각 떴다
아를레키노=할리퀸 글고보니 저 극에 솔리테어는 없네
기반이 탄탄한 창작물들은 참 대단해
커피타냥
할리퀸과 아를레키노의 발음과 스펠링이 비슷한걸 보니 할리퀸의 첫 글자 H가 묵음이었을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여.. 뇌내추측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