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봉작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내용은 알 필요 없지만,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4개 받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흥행작이다.
문제는 이 영화에 참가한 VFX(CG) 회사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대다수의 그래픽 효과는 업계 올드비인 리듬 앤 휴즈 스튜디오가 하청을 받았는데,
90년대 부터 시각효과 분야에서 활동하여 반지의 제왕 1편과 3편을 포함한 할리우드의 굵직굵직한 영화들에 참가한 베테랑 스튜디오였다.
근데 라이프 오브 파이가 개봉하고 얼마 안되서 파산을 해버린 것이다.
아니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오스카 상까지 받은 영화에 참가한 스튜디오가 파산을 하다니?
이때 할리우드 VFX 업계에서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감독인 Ang Lee가 리듬 앤 휴즈에 무리한 스케쥴을 밀어붙이고,
더 나아가 제작 중반에 이미 완료된 VFX 효과들을 죄다 갈아엎고 새로 작업할 것을 강요하였으며,
이로 인한 추가비용을 감독과 제작사가 갑질을 하며 죄다 떠넘긴 여파로 리듬 앤 휴즈가 파산했다는 풍문이 파다했었다.
얼마나 파다했느냐?
바로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스카 상을 수상하고 있을때,
시상식장 바깓에서는 이젠 실직자가 된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자들을 포함한 500명의 CG업계 종사자들이 시위를 벌였을 정도로 파다했다.
그 뿐만 아니라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할때 특수효과 감독이 리듬 앤 휴즈의 파산를 언급하자, 아카데미 측에서 마이크를 끊어 버리기까지 했다.
스튜디오를 파산시킨 영화감독은 영화만드는데 CG업계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인터뷰한건 덤.
사실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MCU CG 퀼리티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냥 마블이 사악해서 뿐만이 아니라,
라이프 오브 파이의 사례를 보면 알수 있듯이 할리우드는 원래부터 CG 업계를 푸대접한 것은 수십년간 유구한 전통이였기 때문이다.
야근을 밥먹듯이 강요하는 말도 안되는 제작 스케쥴, 스튜디오를 파산시킬 정도의 수정사항, 추가비용 떠넘기고 나몰라라 하기 등등 최근 마블만 하는게 아니라 항상 있었던 일이였다는 뜻이다.
그리고 2020년대에 이런 부조리의 첨병이 바로 MCU와 넷플릭스다.
이들은 시각효과 스튜디오들이 무시하기엔 너무 크고, 같이 일하기에도 너무 커서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목구멍에 억지로 쑤셔넣어도 거부할수가 없기 때문.
2013년 리듬 앤 휴즈의 파산을 다룬 다큐멘터리 '라이프 애프터 파이'에선 대놓고 업계 종사자가
"내가 아는바로 CG업계에 성과급이나 보너스를 챙겨주는 케이스는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코폴라, 매트릭스 촬영 당시의 키아누 리브스 3명 밖에 없었다."라고 할 정도.
시각효과가 30년 넘게 할리우드 영화를 견인해왔는데 거기에 돈이 하나도 돌아가지를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는 최근에야 MCU를 통해 할리우드 CG업계의 부조리를 조금이나마 체감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의 사례를 보면 알수 있듯이 할리우드는 시각효과 스튜디오 종사자들을 공평하게 대한적이 없었다.
10년전,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제작에 참가하고도 실직자로 전락했던 리듬 앤 휴즈 직원들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화두가 된 일명 'VFX 위기' 앞에 왜 새삼스럽게 이제와서 난리일까 한탄하지 않을까.
키아누 레알 대인배네 감독도 아닌디
영화관에서 보고 정말 감탄했던 작품이었는데 스튜디오 파산했다는 소식 듣고 꽤 당황했었지 영상미가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였었는데도 제작 도중에 2달이나 수입이 끊겼다는 관계자 인터뷰가 기가 막히더라
키아누 페이가 매트릭스때부터 업계 탑티어급으로 미쳐돌았는데 그걸 다 받아다가 많이 뿌렸다지 좋은 베품 쪽으로....... 스턴트팀 전체한테 할리데이비슨 한대씩 사주기 라던가 거기서 한대 챙긴 스턴트맨이 지금 존윅 234 감독님이고 ㅋㅋㅋㅋㅋㅋ
와! CG가 내가 원하는걸 더 쉽고 싸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구나 신난다!
cg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엄청 크던데 놀랍네... 판타지물이 아닌 현대 로맨스같은 장르에서도 배경이나 인물cg 엄청 들어가던데 대우를 제대로 못 받는다니
여윽시 자본주의는 노동착취로 굴러간다
이 글에선 대충 넘어갔지만 이안 감독의 수상 소감은 정말 싸패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였음. 자기 영화 때문에 망한 CG 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CG 업계 사람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해 달라고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상 받으면서 한 수상소감이 '지금 CG는 너무 비싸다. 많은 감독들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훨씬 더 싸져야 한다' 였으니. 도대체 CG 회사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했길래 저런 말을, 그것도 굳이 저런 시점에 한 건지 감도 안 잡힘.
Vfx기업들이 망하기엔 ai가 곧 해주지 않을까 싶긴함
키아누 레알 대인배네 감독도 아닌디
똥오줌죄수
키아누 페이가 매트릭스때부터 업계 탑티어급으로 미쳐돌았는데 그걸 다 받아다가 많이 뿌렸다지 좋은 베품 쪽으로....... 스턴트팀 전체한테 할리데이비슨 한대씩 사주기 라던가 거기서 한대 챙긴 스턴트맨이 지금 존윅 234 감독님이고 ㅋㅋㅋㅋㅋㅋ
역시 지쟈쓰 닮은 형이다 싶었는데 베댓에 바로있네…
당시 매트릭스 cg 퀄 보면 제작사에서 얼마나 ㅈ같이 했길래 배우가 나섰을까 싶기도 함.
영화관에서 보고 정말 감탄했던 작품이었는데 스튜디오 파산했다는 소식 듣고 꽤 당황했었지 영상미가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였었는데도 제작 도중에 2달이나 수입이 끊겼다는 관계자 인터뷰가 기가 막히더라
와! CG가 내가 원하는걸 더 쉽고 싸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구나 신난다!
근데 조지 루카스 감독의 케이스는 뭐랄까 영화 제작-배급의 새판깔기를 좀 무리해서 시도한 시험작이라는 느낌도 없잖아 있음. CG 제작도 그렇고, 화질만 따지면 솔직히 그럭저럭 1080p 정도나 나오는 수준이던 당시 디지털 카메라에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고, 촬영-편집-배급의 경제성이 훨씬 더 클거다" 하면서 과감하게 채용하고 등등 다른 촬영감독들 감독들이야 와 ㅅㅂ 필름보다 개구린데요? 했지만
조지 루카스가 사실 나쁜 감독이 아닌건 알아 단지 실험하길 고집하는 것일 뿐이지
감독 재능은 제쳐두고 할리우드의 cg판에 직간접적으로 큰 이바지한 사람이니..
해당 이미지가 뭐 밈용이겠지만서도....2005년 스타워즈 프리퀄도 미니어쳐 엄청썻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pMVirLsY0
알고는 있어 단지 조지 루카스가 얼마나 CG팀을 좋아하고 아꼈는지 말하려고 한거야
여윽시 자본주의는 노동착취로 굴러간다
cg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엄청 크던데 놀랍네... 판타지물이 아닌 현대 로맨스같은 장르에서도 배경이나 인물cg 엄청 들어가던데 대우를 제대로 못 받는다니
대접받는 감독과 배우 나으리들 입장에선 cg는 그냥 소품을 디지털로 만들어주는 하청직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까
베타기어솔리드
나도 이게 제일 어이없음... 이안이 cg에 돈 많이 들어간다는 말이 실제로 괜히 하는 말이 아님... 요즘 영화 제작 비용 보면, 장르에 따라 다르긴 해도, 전체제작비에서 출연료 빼고 남은 돈의 1/3에서 절반이 cg로 들어감.. 이런 상황인데도 cg업계쪽에서 페이가 적은 거니까, 사실상 영화 총 제작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함... 근데 그렇다고 제작비를 쉽게 늘리기도 힘든게, 세계 영화 산업 크기 생각하면, 제작비 늘리면, 헐리웃 영화업계 전부가 망할수도 있는 상황임... 결국 그냥 영화업계 전체를 위해서 cg제작회사들이 덤탱이 쓴 거나 다름 없음... 영화 업계도 그 한계를 아니까, cg제작 회사를 미국보다 단가 낮은 나라로 자꾸 보내는 거고.
요즘 영화는 사실상 cg모음집아닌가 싶은 수준인데 푸대접이라니…
자본주의
수정사항 요구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돈은 더 줘야 할 거 아니냐....
씁쓸하구만...
본인이 제작자도 아니었을텐데 대단하네
이 글에선 대충 넘어갔지만 이안 감독의 수상 소감은 정말 싸패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였음. 자기 영화 때문에 망한 CG 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CG 업계 사람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해 달라고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상 받으면서 한 수상소감이 '지금 CG는 너무 비싸다. 많은 감독들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훨씬 더 싸져야 한다' 였으니. 도대체 CG 회사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했길래 저런 말을, 그것도 굳이 저런 시점에 한 건지 감도 안 잡힘.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건지 뭔지 한 점은..... 저런소리 해놓고도 차기작으로 CG의 힘이 가장 중요한 디에이징 + 작업량 5배로!인 하이프레임 영화를 만들었다. CG업계 천장인 웨타 디지털한테 맡겨서....
하이 프레임이 작업량이 5배가 되진 않습니다. 웨타에 오래 다닌 지인으로 부터 들었어요. 작업량은 동일 하다고 합니다.
아 그렇습니까? 어......원리가 뭘까요? 좀 다르게 돌아가나 작업이
할리우드랑 OTT 제작비는 우리나라랑 일본보다 훨씬 많이 들지 않나? 근데도 촬영 제작진들이 저정도로 푼돈 받으면 그 수많은 제작비는 어디다 쓰이는거임?
배우 몸값이 물론 꽤 큰 비중이긴 하지만 그 후려친 단가 기준으로도 헐리웃 영화 한편 찍는데 움직이는 사람의 숫자가 어마어마해서 그럼
...보험하고 제작비대출 이자...
애니메이션 단가 후려치기와 직원 혹사는 옛날부터 있었던 것과 비슷하군.
당시 VFX 업계에서 그린스크린 운동이 엄청났습니다....그 이후에 트랜스포머로 유명해진 디지털 도메인도 도산 하고 (후에 다시 시작했다가 또 도산하고 지금 3번째 다시사작중)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저게 한국 조업업이랑 비슷하네 한국도 조선업 기술자 싸게 부려먹다 일업다고 다 내보냈다가 기술자들 페이 더주는곳으로 다 떠나서 요즘 인력 없다 죽는다 하는데 저기도 대우해주는게 아니라 걍 싸게싸게 부려먹고 팽하고 저러다 기술자들 새로운 업종 생겨서 다 떠나면 볼만할듯?
'CG 그까이거 대충 마우스 딸깍딸깍 거리면 나오는거 아님?'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