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0년대 어느날
영화 찍는데 제작비가
똑하고 떨어진 박찬욱 감독
늘 그렇듯 CJ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데
아이고 CJ 배급사 형님들 안녕하세요
네 무슨 일이세요
돈 더 줘
아니 시1발
그거 이번에 찍는 영화
독립영화처럼 찍는다매
원래 독립하려면 자금이 필요한 법이지
개소리 하지마쇼
어차피 이번 영화 시나리오도 개판인데
이걸 누가봅니까?
아이잉 더줘잉
아 원래 투자 안하려했는데
회장님이 좋아해서 투자했더만
제작비 더 못드려요
못줘 배째
힝 어쩔수 없군...
최후의 수단을 쓰는 수 밖에
여보세요?
CJ엔터 회장 이미경
어머 박감독님
요즘 힘든일 없으시죵?
아니 ㅅㅂ
진짜 부회장님에게 꼰지르네
호호호
박감독님 고생 안하시게
진행시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문제는
그리고 나온 영화가
21세기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문제작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박쥐>
관객의 호불호는 물론
평단의 호불호까지 극단적으로 갈렸던 영화
하하하하하
참고로 박쥐는
박찬욱 감독의 인생작이라고 함
영화를 보면 암... 뭔가 예술적인 B급 흡혈귀 영화인데 감독이 하고싶은건 다 하고 있음
네임드도 걱정하는 제작비
저러고도 78억밖에 안들었다는거 같던데 마케팅 비용 빼면 50억도 안들었겠지 뭐
난 '복수는 나의 것'이 제일 좋았어
뭐 사실 박쥐가 흥행 이런거 신경안쓰고 자기 마음대로 찍은 영화라 제일 좋아할 수 밖에
호불호가 갈린 이유는 머임?
영화를 보면 암... 뭔가 예술적인 B급 흡혈귀 영화인데 감독이 하고싶은건 다 하고 있음
일단 거의 모든 여배우들이 캐스팅을 거절했음 박찬욱영화인데 여주 캐스팅에 난항을 겪는다? 여기서 이미 이야기가 끝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