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1신같은 행보와 마1약, 괴상한 성격으로 힙합계 동네북 다 된 지 오래된 비프리만 하더라도, 행보는 전형적인 힙찔이 그 자체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장 미국스러운 러프한 감성으로 랩 할 줄 아는 사람임.
힙합 쪽이 본토든 우리나라든 하는 짓은 힙찔이 그 자첸데, 음악을 보면 리얼 앰씨다 할 수 있는 그런 양반들이 많음.
그래서 내가 요즘 재평가하는 말이 있어요. 그 피타입이 말한 힙합은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문화 어쩌구 하던 그거…
결코 옳은건 아닌데, 본토든 어디든 간에 힙합이란 장르 자체를 그런 사건사고랑 떼어놓을 순 없을 것 같다고 봄. 워낙에 사람 성격 자체를 갈아먹는 장르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통용될지랑은 좀 다른문제 아닌가싶은데 환경이 다르면 결국 그 문법도 달라져서
나는 이 부분에선 버벌진트가 초창기 한국 힙합 문법을 상당 부분 정립했다 생각함. 라임론부터 시작해서 한국 사회에 통용될 러프함 까지ㅇㅇ.
실제로도 버벌진트가 모던라임즈를 낸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모든 한국 래퍼들이 그 감성, 플로우의 영향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