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의 주제를 다소 답습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좀 더 담백하고 솔직하게,
좀 더 세련되고 설득력있게 스케일업 해서 표현한 것 같음
일본 특유의 변덕스럽고 공포스러운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공포가 동시에 드러나는 건 모노노케 히메 등 지브리 작품이 생각나고
그런 변덕스럽고 공포스러운 대자연에 맞서 하루라도 더 살아가기 위해
서로 사랑하며 아껴주며 이겨나간다는 인간찬가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음
열상 너무 예뻤고 음향 너무 좋았고 캐릭터 너무 좋았고
무심코 눈물이 났던 너의 이름은 때 처럼 벅차오르는 감동은 아니었지만 영화의 작품적 완성도로 따지자면 그에 전혀 못지 않은 느낌이야
로맨스물이 아닌건 확실해 너의 이름은 뽕이 상당하긴했어 커플 브레이커가 커플을 성사시켜서..
날아는 거대한 자연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그린 반면, 스즈메는 자연을 경외하면서도 한걸음 더 나아가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재난당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했다 함
그래도 역시 실망감이 좀 있었음 영화 끝났을때 다들 수근수근하면서 이게 끝이야 하는사람이 대다수 풀어놓은거에 비해 설명 안되게 많아서 결말이 좀 찝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