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유명 배우를 써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분이 딱 나왔을때 오 여기 출연했었어? 하는 놀라움도 잠시고 너무 뜬금없는 배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래도 월드 클래스 배우다 보니 세계시장에 먹힐 배우를 쓴거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암튼 형사 파트는 좀 급조 느낌이 들기도 하고 비현실성이 너무 느껴지기도 해서 그닥임.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안되는 상황의 연속임.
무슨 기자나 민간인도 아니고 형사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한다는게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단신으로 적 소굴에 잠입이라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그 배우가 프론트맨이라고 나오는 순간 이야기의 맥이 뭔가 그쪽으로 빨리는 느낌이 들어서
성기훈 쪽으로 좀 집중이 힘들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나만 그런걸 수도 있고...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형사 파트는 진짜 급조 스토리가 맞드라.
원래 오징어 게임은 영화를 염두에 둔 스토리였는데 9부작 드라마로 만들기로 되는 순간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 형사 이야기를 추가하고
독사아저씨랑 미녀아줌마 분량을 확 늘린거라고 하더라고.
독사랑 아줌마는 꽤 좋았지만 형사 이야기는 메인스토리에 잘 녹아들지 못했던 것 같다.
뭔가 너무 대놓고 후속작이나 프리퀄 떡밥같았어
진짜로 형사 이야기는 잡입이니 그런거 하지 말고 밖에서 조사해가는 와중에 진실에 근접해가는 순간 조직에게 습격당해서 생사불명으로 처리하는게 가장 좋았을거 같음. 너무 말이 안되니까 보면서도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들음. 무슨 형사가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 얘는 형사가 아니라 전문 킬러를 시켜야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