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과 동일하게 5:5 이지만, 롤과 다르게 본인의 실력이 확연하게 보이는 게임은 카스(글옵)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말하는 퓨어한, 가장 순수한 형태의 FPS.
오직 자신의 실력과 반응속도로만 결정되는 0.1초의 세계.
어찌보면 대전게임과 유사한 면이 없잖아 있다.
글옵은 5:5 게임이지만, 랭크에 따른 실력차이가 매우 명확하다.
본인의 실력만 출중하다면, 팀운을 극복하고 학살극을 찍어버릴 수도 있다.
높은 티어에서 조차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반대로 말하면, 자신의 실력의 한계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된다.
게임을 하다보면 특정 랭크에서 분명 '벽'을 느낀다.
자신이 반응조차 못하는 찰나의 순간에 머리가 뚫리고 죽기를 게임 내내 반복하다보면,
본인의 실력이 얼마나 처참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롤과는 달리, 팀운 탓을 할 수도 없으므로, 여기서 플레이어는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하나는 게임을 접는것이고,
하나는 본인의 실력을 인정하고, 개선/노력하는 것이다.
실제로 글옵이 국내서 흥했던 때에는, 벽을 느낀 대부분의 유저들이
하루에 적게는 1시간, 많게는 네 다섯 시간 동안, 이런식으로 하루종일 에임연습을 반복했다.
몇날 며칠, 몇달 동안.
자신의 실력을 느끼고, 개선할 방법이 그것 하나 뿐이었으므로.
문제는 얼마나 많은 유저가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는 자신의 실력을 깨닫고 벽을 느끼면, 연습하고 실력을 높이는 방법보다는
해당 게임을 접는 선택을 한다. 혹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머물러 있거나.
게임에서까지 그러한 노력과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렇게 뼈저리게 연습했음에도 실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실망감과 좌절감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또 인간의 기본적인 피지컬에 의존하는 실력게임은, 재능이 차지하는 부분이 높다.
자신은 죽어라 노력하고, 수천시간 게임을 해도 도달하지 못했던 티어를,
누군가는 몇십판만에 쉽게 달성했다면, 그 때 느끼는 좌절감은 엄청나다.
다시는 그 게임을 돌아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따라서 요즘 나오는 FPS 게임은, 유저가 실력적인 부분을 최대한 느끼지 못하도록
게임 내 실력 요소를 최대한 분산시켜 놓았다.
에임, 포지션, 전략, 무빙, 스킬활용, 총기 밸런스, 맵 숙련도, 캐릭터 숙련도 등으로 말이다.
유저들은 명확한 실력을 느끼는 것 보다는, 그것을 감추고 원인을 돌릴 수 있는 장치를 원한다.
자신의 실력에 좌절하기 보다는, 편하게 탓할 수 있는 안정감을 원한다.
그것이 요즘 게임의 트랜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글옵과 같은 순수 FPS게임이 나오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롤은 정말 팀운 게임인가?
완벽한 실력게임이 되면 과연 모두가 재밌고, 만족할만한 게임이 됐을까?
난 오히려 팀운을 탓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게임사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한계를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레 잊어버릴 수 있게 해주니까.
https://youtu.be/R-BEmHwF8LM 비슷한 주제로 김실장 채널에 올라온 거 있었음 매우 그럴싸한 의견인 거 같음
야스오(1/9/4) 난 잘했는데 정글이 못해서 짐
좀더 다양한 능력을 요구한단거는 그만큼 게임이 깊이가 있단 소리기도 해서
습관성 반발 + 맥락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만함 최근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커뮤장애중 하나임
얘는 무슨글을 봤길래 갑자기 메이플을 깔까
최소한 얘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건 알겠다
https://youtu.be/R-BEmHwF8LM 비슷한 주제로 김실장 채널에 올라온 거 있었음 매우 그럴싸한 의견인 거 같음
암튼 내 잘못은 아닌듯
ㄹㅇㄹㅇ 암틈 아님
나도 글 읽어보니까 바로 이 동영상 내용 생각나더라
좀더 다양한 능력을 요구한단거는 그만큼 게임이 깊이가 있단 소리기도 해서
그 다양한 능력이 내가 조종할 수 없는 부분 (상성이나 운)이 커지는게 요즘 대전 기능이 있는 게임들 트렌드긴 함
맞아 게임적 지능을 활용하지 않고 순수 반응속도만 활용하는 짐승같은 게임에 대한 니즈가 낮은거지. 게임지능 높은 애들은 남탓 잘 안함. 롤이 남탓이 심한건 실제로 팀빨이 심해서이지 애들이 지능이 부족해서 자기가 못하는게 가려져서가 아님.
흥미롭군
야스오(1/9/4) 난 잘했는데 정글이 못해서 짐
ㅋㅋㅋㅋ 근데 가끔보면 정말 개소리같은데 진짜인경우도 있고 반대로 점수나 딜량은 굉장한데 시팅이 엄청 잘되서 자기가 잘하는줄 알다가 한타때 꼴아박고 난 잘했는데 소리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본문같이 말할 수 있다는거같음 ㅋㅋㅋㅋㅋ
이런 냉철한 분석 좋아
극단적으로 가는 게임이 대전격투게임이나 퀘이크3같은 데스매치게임인가
극한의 피지컬 게임? 극한의 컴퓨터 사향과 통신 속도가 받쳐줄 때 가능함 그런데, 극한의 통신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예 통신 데이터가 최소화 되야함 그런데 통신 용량 줄이자고 모든걸 클라이언트에서 처리하면 바로 메이플 꼴이 나버림 유저가 데이터 조작한걸 통신으로 보내면 그게 해킹이고 그렇게 중국인들은 난장판을 만들고 그 데이터 다 검사하고 암호화 하는 느리다고 안함
루리웹-5454838417
얘는 무슨글을 봤길래 갑자기 메이플을 깔까
루리웹-5454838417
습관성 반발 + 맥락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만함 최근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커뮤장애중 하나임
이거 메이플까는 소리 아닌데 애들 실질문맹 심각하구나...
이런게 베댓인거 보면 -메- 절대 안망한다는 말 맞는듯
아 네
휴 나도 블루아카 총력전 맨날 골딱에 인세인못깨는데 이게 학생들 실력이 딸린게 아니고 선생운이 없었던거구나?
재능의 벽은 진짜..못넘어
냐 생각엔 노력하면 불가능할것도 없겠지만 즐길려고 하는 겜을 굳이 고인물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면선까지 스트레스 받는걸 버텨야할 이유가 없기에 갈려져 나가는 거라고생각함
레이싱게임쪽이 요즘에도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보는 장르라고 생각함 사전에 맵 숙지+자신만의 비법+경쟁심 모든게 영향을 주는...
응애인간되는거야응애인간
이거 동의함. 그 버블파이터도 보면 민감도 존나게 올려서 미침 피지컬로 겜하더만. 거기 출신이 그 유명한 개구리 선슈
남 탓 열심히 하라고 핵은 잡는 시늉만 합니다
빠른 아웃풋을 자랑하면 해킹에 취약해지고, 해킹에 철저히 대응하면 느린 반응 속도로 유저의 흥미를 떨어 뜨리고 그러면서 레드 오션에 한번 개발할려면 수십억~ 수백억이 쏱아져야 하는데, 대기업 조차 그렇게 큰 자금 쏱아 부을 여력이 없고 그러니까 매번 똑같은 장르만 똑같이 복사 붙여 넣기 되어 나오고 그것도 못하는 인디 게임은 최소한의 개발비로 만든다는게 대부분 퍼즐~ 공포게임 양산형이고
루리웹-5454838417
최소한 얘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건 알겠다
얘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건 알겠다
멍청해서 수박 겉면핥고 안달다고 뭐라하고 눈은 멀어서 코끼리 다리나 겨우 만지면서 코끼리를 알려하고
남탓 여지가 없는 대전겜이나 실시간전략시뮬은 캐릭탓이나 종빨탓을 하게 됩니다.
시념
그것을넘어서 맵탓도 한다
예전에 gsl프로리그에서 선수이름은 기억안나는데 imba치고 나가드라 ㅋㅋ뭔뜻인지 그때 첨알았음
근데 롤같은 게임에서의 그 남탓이 패드립으로 더 악화되는건 개발사가 유저들을 과대평가한게 아닌가 싶어. 보통 사람들은 명백하지 않은 이상, 아니 명백해도 자기 잘못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어. 내 탓이 되면 그것대로 스트레스니까. 사과를 하느니 타인을 헐뜯고 패드립 날리고 비속어를 날리는게 근시안적으로라도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 있거든. 생각보다.
그게 개발사 의도일걸 못하는게 순전히 내 탓이면 그냥 그 게임 접어버리는 유저들이 상당수인데 남탓할 수 있는 게임이면 팀원 잘걸리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할테니
대전게임의 감탄사 눌렀다고 피했다고 저 씹사기캐 를 보면 맞는거 같음
이게 왜 안 맞음? 이게 왜 맞음?
에펙은 하면할수록 실력적인 차이를 ㅈㄴ 느끼는 겜인데(아군 적군 전부 포함) 게임내 실력요소를 분산시켜놓은것도 맞음.근데 지표마다 편차가 존재하지만 상위권 유저가 될수록 모든 지표에서 대체적으로 높은 실력을 가져야해서 내 실력의 부족함을 감추는 장치가 안되고 실력에서 오는 벽을 훨씬 더 크게느낌 근데 게임완성도가 워낙높아서 다른 fps가 눈에 안들어와서 접질못함 ㅋㅋ
요새 게임 트렌드같네. 입문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
확실히 게임하면 부캐양학 아예 제외하면 입문자체는 되게 프리하고 허들도 낮음. 내가 플레이하는것 외에도 방송을 보다보면 이사람은 어케 플레를 갔지? 하는 사람이 많을정도로 플레허들이 낮음. 이제 다이아 부터 소위 고임의 수준이 극명하게 차이나서 마스터가 어려워지는데 위로갈수록 플레이어 개개인이 각자 가지는 강점이 눈에 띄게 보일정도로 차이가 나게됨 같은 최상위티어(프레데터) 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포지셔닝/에임으로 승부를 보는사람이 있고 말도안되는 무브먼트로 승부를 보는사람도 있고 이걸 둘다 가진사람도있음 실력적인 지표가 여러개인 게임이지만 여러 방식으로 상위티어로 올라갈수있다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인요소라고 생각함. 재밌는점은 이게 최상위 프로끼리도 극명하게 갈려서 보는재미가있지만 결국 팀게임+서바이벌 데스매치 형식이라 영원한 강팀이 없어서 대회까지 보는입장에선 대회도 항상 재밌게 흘러감
그래도 ttk를 늘려놔서 카스처럼 1초컷은 잘 안나자너
고거슨 지난시즌까지의 이야기고 이번시즌에는 총기상향으로 인해 1초컷이 자주납니다요... 덕분에 상위권 메타도 바뀌고 플레구간에서조차 심심하면 한탄창 다쓰기도전에 원탭 자주 나와요
그리고 게임이 타 fps에 비해선 ttk가 긴것도 맞는데 반대로 거기서 나오는 실력적 차이가 무브먼트에서 주로 나타나게되죠 소스엔진에서 파생된 각종 무빙기술에 의해서 도주/접근/추격/회피 전방면에서 무빙실력 지표에서 유저간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게 되는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오는 게임의 재미포인트
그래도 교전은 들어가자나요, 카스는 ㄹㅇ 빼꼼했다 뒤지는게 일상이니
빼꼼했다 죽는건 오히려 총기너프를 통해서 없앴지만 교전못하고 죽는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빌어먹을 ㄴㅁ시스랑 알뀨가 갈갈갈갈 해버림 나도 갈갈갈 적도 갈갈갈 덕분에 캐릭터 픽률 밸런스는 좀 잡혀서 그점은 좋네요 직업군개편이랑 맞물려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나오는 메타이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교전 하기도전에 솔로로 1명이나 2명 원탭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서 맵이 넓어도 자기장이 빨라진 패치도 맞물려서 이번시즌은 유독 템포가 빨라진게 체감이되기도합니다.
입문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는 마리오도 그런걸.
피지칼 안되면 뇌지컬로 때우고 그것도 안되면 그냥 즐겜모드로 겜하고 즐겜이 안되면 접어야지.
음.. 격겜 하면서 많이 느꼈지..
이거 오버워치 ㅋㅋㅋ
내가 에펙에 푹 빠진 이유 존버하다 한놈만 따도 우승임 물론 킬리더로 우승하면 감도 3000배
난 제발 실력 이전에 이 새키덜 던지지만 않았으면...........정글 안왔다고 삐져서 미드 나갔지.....오너 안 지켰다고 나갔지.........
도데체 뭐가 트랜드인지 모르겠다
맞아 팀이 잘했으면 날 데리고도 이겼겠지 팀이 못하니까 지는거 맞아
요약하면 남탓할수 있는 게임을 만들라는거구나 이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