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끔찍한 계란 블럭 이름은 시금치 프리타타
짬밥으로 이거 나오면 무조건 기피 대상 1위였음
만드는 방법은 계란을 섞어서 시금치 넣고 소금 넣고 익히는 거임
그냥 시금치 들어간 딱딱한 계란블럭인 거임
말년 병장이었던 나는 이 사악한 음식 대신 제대로 된 계란찜이 먹고 싶었음
그래서 취사병한테 양해를 구하고 시금치 프리타타만 대신 만들기로 합의 봄
일단 시금치를 형체도 안 보이게 정말 파슬리 가루처럼 잘게 썰어버림
거기에 계란을 섞고 물을 붓고 msg 넣고 간 보고 약한불로 찜
엄마한테 전수 받은 계란찜 내공이 있었는데도 대량으로 만드는건 쉽지 않더라...
결과적으로 딱딱한 시금치 계란블럭 대신 부드러운 계란찜이 완성됐고
그 날 처음으로 시금치 프리타타가 한판이 다 나감
말년이잖아
급양병들 계란찜에 진심이 되면 ㄹㅇ 꿀맛임 제 동기가 급양병인데 진심으로 해보겠다고 뜰채랑 미유?(일본간장)사오고 별별거 다햄는데 맛있더라
gop여서 그런거 없었음ㅋㅋ
맞아 물 넣고 만드니까 취사장 청소 당번도 계란찜 잘 닦인다고 좋아하더라
의외로 모르더라 계란찜에 물넣는거
매일 요리해야 하는 취사병 입장에서 시금치 곱게 썰고 있으려면 그것도 중노동이지...
작은부대면 주먹구구로 다 함 나도 병장때 급양애들한테 나 이거 쓴다 하고 간장계란밥 해먹음
취사뱡이아니라 행보관한테허가받아야되는안건아녀?....
샤아WAAAGH나블
말년이잖아
gop여서 그런거 없었음ㅋㅋ
근데 나 취사병이랑 같은 내무실 썼었는데 취사병 왕고만 잘 구우면 벼래별 거 다 해먹을 수 있음.
샤아WAAAGH나블
작은부대면 주먹구구로 다 함 나도 병장때 급양애들한테 나 이거 쓴다 하고 간장계란밥 해먹음
gop 소대막사면 킹정이지 ㅋ 취사병 실력이 좋고 소초장이 좀 널럴하면 솔직히 개꿀 군생활임 ㅋㅋ
재료를 삥땅 치는 것만 아니면 크게 신경 안 쓰던 눈치.
울부대는 그냉 계란찜도 좀 퍽퍽 딱딱했는데 설거지 당번걸리면 늘러붙은 계란 닦기도 무지 귀찮았고 ㅋㅋ
맞아 물 넣고 만드니까 취사장 청소 당번도 계란찜 잘 닦인다고 좋아하더라
급양병들 계란찜에 진심이 되면 ㄹㅇ 꿀맛임 제 동기가 급양병인데 진심으로 해보겠다고 뜰채랑 미유?(일본간장)사오고 별별거 다햄는데 맛있더라
ㄹㅇ 부모 초청행사때 계란찜 나왔는데 계란찜에 층이 없어? 계란찜에 공기구멍도 없어?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한 거였구나 ㄷㄷ 하면서 먹음
기존에 딱딱했던건 물이 적어서인가 아니면 일부러 물을 적게 넣어서 만드는건가? 배식하기 편하려고
취사병이 계란찜에 물을 넣는걸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었음 내가 물 넣으니까 기겁하던딩
mohoyaru
의외로 모르더라 계란찜에 물넣는거
아, 그냥 모르는거였구나
Gop면 대량도 아니구만~
그건 거기 취사병이 이상한듯. 내가 취사병이었는데 우린 물 넣었음 맛도 맛인데 양도 뿔려야해서... 대신 위에 나온거처럼 msg는 맘대로 못넣지 보급되는 양이 식수인원에 비해 너무 적으니까 아껴서 볶음 요리나 메인 쪽에다 넣음
그 날 이후로 취사병들은 해야 할 일이 늘었다
야 취사병! 너 지난번엔 잘 해놓고 오늘은 왜 이래! 하려면 할 수 있는 놈이 말이야. 군생활 우스워?
프리아트
여기에 야채대신 생선 넣으면 기적의 영국요리인데. 다른게 들어가니 괜찮아 보이네ㅋㅋㅋㅋ
루리웹-5454838417
그만큼 조리법이 간단하니까 호불호가 갈릴 수 없다는 게 아닐까
프리아트
그렇군
매일 요리해야 하는 취사병 입장에서 시금치 곱게 썰고 있으려면 그것도 중노동이지...
시금치 다지는 기계가 없다면 일일이 다 쪼사놔야 되잖어..
이건 취사병 둘 죽인썰이 맞는거 아니냐
사령부에서 군생활 했는데 밥이 존나 잘나와서 불만없었는데 대체 다른 부대는 짬밥이 얼마나 ㅁㅁ이길래..
파견을 꽤나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곳에서 밥 먹었는데 그 시절 보충대가 0이라고 치면 -가 되는 음식도 존재를 함
그런데는 만들 때부터 신경 많이 쓰고, 애초에 사회에서 요리하다 온 애들을 먼저 취사병으로 빼감. 대다수의 일선 부대는 그런게 없어서
시금치계란찜이 나왔다고? 우린 그냥 비린내나는 곰보계란찜같은거나왔는데
군번에 따라 좀 다른건가. 나도 이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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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타의 시스템해석
지피는 안됨 지오피는 됨
확실히 같은 메뉴도 취사병 실력따라 다른게 많은듯 돼김볶실패하는 취사병도 봄 ㄹㅇ
돼김볶도 맛없으면 거기서 군생활 어케함
2~3달 주기로 맛이 바뀌어서 괜찮았음 일꺽쯤부턴 그 도우미 아주머니? 들어와서 맛 괜찮아졌고 ㄹㅇ 2달정도는 돼김볶에서 걸레빤맛나가지고 역해서 못먹었음
시금치 위험한 음식인데 ㅋㅋ
짬밥의 근본적문제는 비숙련자가 대량조리를 한다는거더라.
난 괜찮던데
군대에서 시금치 프리타타??라는 메뉴도 나옴?? 신기하네
지금은 금치라서 사라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