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가 소스가 너무 달고 짠데 그걸 돈까스 위에다 흥건하게 퍼줘버리기 때문이었음
그러면서 밥은 쥐꼬리만큼 주니까 밸런스가 다 깨져버리는 느낌이 들었더랬지
그래서 먹다보면 너무 느끼하고 물려서 싫어했었음
근데 잘하는 집 가서 먹어보니까 소스 자체가 되게 슴슴하니 그렇게 위에 듬뿍 얹어줘도 간이 딱 맞아서 먹는내내 전혀 물리지도 않고 맛있더라
아마 그런 묽은 소스가 근본이었지 않을까 싶은데, 어쩌다가 그냥 찍어먹는 게 나을 정도의 간이 스탠다드가 되어버린 건지 모르겠더라고
심지어 간도 너무 쎈데, 그나마 그 센 간을 중화시킬 밥 마저도 원래는 접시에 넉넉히 깔아서 주는 게 근본인데도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정없이 띡 퍼주는 식으로 양을 확 줄여버렸으니…
비슷한 이유로 탕수육도 부먹을 안좋아함
근데 마찬가지로 잘하는 근본 중국집 가서 먹어보니 홀이니까 당연히 부먹(또는 볶먹) 형태로 처음부터 다 버무려져서 나오는데도 소스 간이 절묘해서 계속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거나 물리지가 않더라
https://youtu.be/QpsnqkhQH_s
난 반대로 찍어먹는 돈가스류 별로 안좋아했는데 잘하는데 가니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