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릿적 던파의 아이템에는 여러 플레이버 텍스트가 있었다
어떤 텍스트는 스토리와 깊은 연관이 있는가 하면
NPC의 숨은 스토리를 알려주기도 했으며
때론 이런 인물도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고
그냥 시답잖은 내용만 있기도 했음
그리고 물론 근본 오브 근본인
아간조와 록시 커플에 대한 텍스트도 오만곳에 흩뿌려져 있었음
아간조와 록시는 록시의 노상강도짓으로 처음 만나게 됐음
둘이 싸우다가 록시가 귀수를 억누르지 못해 폭주하게 되었지만
빠른 제압
강도짓에 실패한 뒤 록시는 아간조와 같이 다니게 됨
그러다 이런저런 순애 어필이 있었고
비명굴에서 록시는 아간조를 구하기 위해서 시로코와 동귀어진하게 됨
그리고 플레이버 텍스트의 스토리는
아간조가 마계에 진입했다 이탈했을 때 록시에 대한 기억만 핀포인트로 집어서 잃어버리는 거로 끝남
물론 이 설정은 추후 없어지게 됨
그냥 잊어버렸단 설정만 없어진줄 알았는데
수년 뒤 대전이 시절 쯤 인게임 내에서 드랍되는 스토리북에서
아간조가 록시를 잊었는데 생각이 안난다는 게 정사가 됨
여기까진 그냥 근본넘치는 비극의 순애커플일 뿐이었는데
오리진 패치 이후 인겜에서 록시가 완전 소멸함
검색해도 안나오고
록시의 장갑
록시 전용 크리스
그리고 여러 플레이버 텍스트들
이러한 밑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이 순애커플 스토리에 사람들이 열광한 거겠지
근데 시1발 여기에 황폐선을
후웅 이거 뭔가했더니 대검 휘두르는 소린가
시로코 잡고 스토리 막을 내리기 직전인데 갑자기 정치와는 전혀 상관도 없던 캐릭터가 황제폐하 찬양 대포를 쏨
후웅 이거 뭔가했더니 대검 휘두르는 소린가
끝이 새드엔딩일건 예상했지만 그래도 해피를 바랬것만ㅠ
솔직히 아간조, 록시 커플은 근본이지.
저 황폐선은 머임?
시로코 잡고 스토리 막을 내리기 직전인데 갑자기 정치와는 전혀 상관도 없던 캐릭터가 황제폐하 찬양 대포를 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