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미권 작가가 써서
한국 정서랑은 안 맞을 수 있음
그리고 여성향 소설이기 때문에 남성향과 거리가 있음
1.
가장 관능적인 로맨스는 정사신이 많은 이야기가 아니라 성적 긴장감의 수위가 높은 이야기다. 초보 작가는 종종 전희를 성적 긴장감과 동의어로 착각한다. 성적 긴장감을 위해 등장인물이 스킨십을 할 필요는 없다. 당연히 키스를 하거나 그 밖의 친밀한 관계를 가질 필요도 없다.
성적 긴장감은 남녀 주인공 사이에 이끌림이 충족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충족되지 않는’이다. 그들이 서로 이끌리는 대로 행동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가 강력할수록 감정적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성적 긴장감은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를 처음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그들이 상대에 대해 화를 내거나 관심을 갖거나 경계를 하거나 긴장을 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점점 더 의식하게 되면 처음으로 성적 긴장감이 생긴다.
2.
성적 긴장감이 깨지는 경우
성적 긴장감을 해치는 가장 쉬운 길은 남녀 주인공이 자신들의 감정을 너무 일찍 인정하는 것이다. 독자가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완전히 빠져 있고 여주인공도 남주인공에게 완전히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리고 남녀 주인공도 각자 자신의 감정을 알고 있으면) 주인공들이 서로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더라도 성적 긴장감이 사라진다. 결과적으로 꼭 안아주고 싶은 따뜻한 감정만 남는다면 책의 끝 부분인 경우에는 바람직하겠지만, 중간부터라면 이야기가 시시해진다.
성적 긴장감을 망치는 또 다른 길은 남녀 주인공이 너무 일찍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가벼운 섹/스는 하지 않는 것이 로맨스 소설의 불문율이고, 독자도 명확히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알고 있다.
3.
남녀 주인공의 두 번째 잠자리는 첫 번째만큼 흥미롭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두 번째 정사신을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특이한 장소를 배경으로 삼거나 독특한 설정을 추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 그러한 시도는 결과적으로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불안감만 가중한다. 기대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정사신에 활기를 불어넣기보다 중요한 첫 번째 정사신을 지연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아니면 두 번째 정사신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 때로는 남녀 주인공이 한 번 사랑을 나눴지만 계속해서 함께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 때도 성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 주인공들이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어떤지 알기 때문에 그들의 욕망이 더욱 커지고 독자의 기대도 높아진다.
4.
러브신은 책의 처음에서 끝까지 가는 동안 점차 강렬해질 때 가장 효과적이다. 에로티카나 단편 현대물처럼 이야기에 러브신이 여러 번 나온다면 첫 번째 신부터 가장 이국적이고 자극적이며 강렬해서는 안 된다.
첫 번째 러브신을 계획할 때는 그 뒤로도 주인공들의 감정이 더욱 고조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그것이 독자를 위해서도 좋다. 나중을 위해 좋은 것을 어느 정도 남겨두자.
이야기의 수위가 높든 낮든 간에 러브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두 주인공의 감정이다. 누가 어떤 손으로 어디를 만지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물의 마음이 (그리고 독자의 마음이) 움직였는지가 중요하다. 러브신의 목표는 즐겁고 따뜻하며 사랑받는 기분을 독자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언어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모두 중요하며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완곡한 표현(그의 고동치는 그곳이나 그녀의 여성스러운 충만함)과 의학적인 묘사(자궁 경부나 음낭 같은 단어가 낭만적이기는 힘들다)는 피해야 한다.
5.
러브신과 신체적인 묘사의 수위는 장르마다 다르고, 카테고리 로맨스와 싱글 타이틀 사이의 차이는 더욱 크다. 하지만 이야기의 유형이 어떻든 로맨스에서 강조되는 것은 기술적인 묘사보다는 감정이다. 신체 부위를 나열하는 것은 포/르노지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 <로맨스로 스타 작가> (리 마이클스 지음, 김보은 옮김)
대신 감정선만 잔뜩 쌓이면 지치게 되는 단점이 있음. 억지로 오해하는건 좀 선 넘었어 ㄹㅇ...
모든 로맨스가 그렇지.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도 밀당, 썸타기가 꿀잼이니 여기에 집중하라고 하셨지.
카구야에서도 회장과 카구야가 야스하고나서 부턴 노잼되던데.
그 에반게리온 보면서 왜떡안침 ? 만화 생각난다 ㅋㅋㅋ
카구야에서도 회장과 카구야가 야스하고나서 부턴 노잼되던데.
루리웹-4578451254
모든 로맨스가 그렇지.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도 밀당, 썸타기가 꿀잼이니 여기에 집중하라고 하셨지.
대신 감정선만 잔뜩 쌓이면 지치게 되는 단점이 있음. 억지로 오해하는건 좀 선 넘었어 ㄹㅇ...
매권 섹.스하고 매번 주인공 갈아치우는게 최고시다!!!!
그 에반게리온 보면서 왜떡안침 ? 만화 생각난다 ㅋㅋㅋ
할리퀸 로맨스가 요기있네
똥구멍에 똥이 들락날락하는 거 같다는 글이 생각나네 ㅋㅋ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