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들의 명예 보고 옴
전부터 볼려고 생각은 했긴 했는데 어제 본 다이스 타워 굿즈, 그리고 문화의 날인가 뭔가 땜에 영화표 7천원이라서 저녁에 갔다 옴
D&D 접해본 건 발더스게이트 시리즈와 아윈데, 드리즈트 소설 정도고 정식 TRPG룰은 접해본 적이 없는데 그럼에도 재밌게 봤음
수박 겉핱기인 나라도 알아먹는 지명이나 마법 표현 같은거 나오니까 재밌드라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설명으로 늘어지지 않고 대충 퉁치거나 그냥 넘어가는 등 D&D라서 늘어지는 부분은 없었음
그렇지만 늘어지지 않는 대신 뭔가 묘사가 얄팍하다, 단순하다 느낌은 좀 있었음
악역들은 딱 그냥 전형적인 악역 ㅇㅇ 수준이라 좀 아쉬웠고
그래도 엄청 재밌다! 는 아니어도 재밌다 정도 영화는 됨 액션도 생각보다 괜찮았음
그리고 요즘처럼 막 시리즈물 만들려고 떡밥 뿌리는 것도 없고 딱 깔끔하게 끝남
약간 느낌이 큰 퀘스트 하나를 해결하면서 주인공 파티의 각자의 사정, 고민같은 개인퀘스트도
어찌저찌 해결하는 TRPG 시나리오 하나 본 그런 느낌이었음
근데 매우 안타까운건 음료와 팝콘 구매하면서 늦어지는 통에 상영전에 화장실을 못 가서 중간에 화장실 갔다옴
눈치상 대충 이때 가면 되긋다 싶어서
파티원들 잠입하다 다 잡혔을때 후딱 갔다옴 그래도 다행히 하이선 게임 딱 시작할때 돌아올 수 있었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대망의 굿즈는 엄청 큼
근데 왜 하필 블랙드래곤인가 싶기도 함ㅋㅋㅋ 얘 0.5초 나왔나? 1초 나왔나
사실 살 생각은 없었는데 집에 있는 도료로 리페인트 하고 퍼티같은걸로 외장도 좀 붙이고 계단도 깎고
아니면 중앙 음료통에서 굴러나오게 개조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삼
그리고 굿즈 사는 사람은 직원 분이 까먹고 안 주면 미리 얘기해서 음료 쿠폰 받자
직원 분이 까먹었다고 영화 끝나고 와서 쿠폰 주시드라
간식판매대 직원 분들 손이 딸려서 바쁜게 보인지라 잊은것도 이해되고 나도 막상 쿠폰 여부는 몰랐던지라 되려 멋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