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note.com/jolly_auk433/n/nf25a7ea0e05b?magazine_key=mf9f1304b22a0
자신들에게 구애받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연방군의 모빌 슈트를 배웅하는 3기체의 기라 도가.
여기도 좀 더 매수를 걸친 연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작은 수정으로 내보냈다.
후반인데도 기라 도가의 UP에서 나오는 액션이 없어 아쉬웠다.
되받아친 다음 컷은 본래 기라 도가의 외형이기 때문에 제간이나 발 부분의 업부터 시작해야 했는데, 이전에 말했던 루나투로 향하는 기라 도가나 제간의 컷에서, 전혀 운석의 거대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발 부분이나 모빌 슈트를 작게 만들어 거기서 안쪽으로 향하게 했다.
기라 도가 파일럿의 방관감도 나오는 줄 알았다.
초수(秒數)가 길다...
후속 기체에 계속 신호를 보내는 기라 도가 대장 기체의 연기를 더하는, 이어지는 후계 기체 2대의 IN까지 그려낸다.
구원이 없는 이야기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액시즈에서 날아가는 모빌 슈트들도 고치긴 했지만 아쉬운 감정을 억누르고 그저 해내기만 했다.
2컷밖에 남지 않은 곳에서 사고 정지를 하고 있었다.
라 카이람 앞에서 빔 라이플 공격으로 기라 도가가 당한다...그림 콘티에도, 그렇게 써 있다...
하지만 감독의 논리라면 여기서 제간은 빔 라이플을 사용할 수 없다.(팀킬을 할 가능성이 있다)
빔 샤벨이네...라는 생각으로 보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근데 이제 못한다... 힘이 나지 않는...
그 핑계는 버리고 원화가 그려온 것에 수정 추가, 누가 빔을 쐈는지 모르니까 제간의 프레임 인을 그려 넣는다.
하지만 중간 매수까지 머리가 돌지 않는다…. 졸린 눈으로 폭발은 선라이즈에서 고칠까? 라고 생각했다.
다음 봉투로 끝이다? 라고... 컷을 열었다... 모빌 슈트도 이펙트도 없는, 단지 액시즈의 배경뿐인 컷이므로,
급히 돌릴 필요도 없이…왜 자신에게 왔을까? 하고 생각하며 보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에 아래로 반짝 흐르는 두 개의 작은 빛, 여섯 장 정도의 원화를 그리고 있었다. 잔존 MS의 빛이잖아...?
그리고 이제 크리에이티브 라고 부를 수 없게 된 것 같은 작업이 모두 끝나고 '해방되었다'.
문을 열면 밖은 푸르고 애니메이터가 되어 낯익은 광경.
산크스 편의점까지 마일드세븐을 사러 가서 걸어다니며 담배 한 대를 피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