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은 솔직히 취향의 문제로 별로 재미없어서 3편도 안 보려고 했는데 친구가 보재서 보게 됏는데
각본 퀄리티가 너무 높아서 엄청나게 재밌게 봤음
창조주, 신을 자칭하는 빌런이 정작 극중에서 보여주는 건 파괴, 살해, 학살 밖에 없고 이게 결과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한 것
반면, 가디언즈는 사랑, 이타심이 가족(라쿤 구하려고 여로에 오름)->이종족 실험체 아이들->애빌리스크->실험동물들로 확대됨으로써 빌런의 모든 것을 빼앗는 게 엄청나게 흥미진진했음
사랑, 이타심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는 드랙스가 살육자/복수귀로서의 자신이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일깨우고, 애빌리스크랑 교감한 맨티스는 특유의 공감능력으로, 실험동물을 구하는 로켓은 과거의 자신과 친구들을 겹쳐보고 그들을 구함으로써 스스로도 구원하는 게 너무 따뜻한 이야기
맨티스가 '드랙스 빼고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혐오한다.'고 했는데, 그 근원이 되는 원점으로 회귀해서 각자 스스로를 구원하는 서사도 좋았고
이게 그루트의 말대로 '모두에게 두 번의 기회는 주어진' 결과인 것도 아주 훌륭한 시사점
아담이라는 캐릭터, 개그씬이긴 했지만 천지창조 연출, 멸망하는 세계(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우주선)에서 지적 생명체들과 동물들을 가디언즈 우주선에 태워서 살리는 연출은 자연스럽게 성경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데, 성경과 달리 이 방주는 타는 이를 선별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음
방주에 오르는데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그 이타심의 결과로 가디언즈의 우주선은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그토록 지껄이던 이상향에 가까운 사회가 구현됨을 보여줌
근데 이거 12세 어케 받았냐 싶을 정도로 섬뜩한 장면도 많아서 놀랐다;
그 토끼 플로어 친구는 미안한 이야긴데 볼 때 마다 지릴 뻔 했음;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 좋은 친구들인데 심각 할 정도로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외형이었어
이게 진짜 pc넣었으면서 재밌는영화지 이번작은 심지어 동물보호까지 넣었는데 존나 재밌잖아
얼마나 PC한지 대가리가 두족류라도 차별하지 않는...
ㄹㅇ... ㄹㅇ......
나도 3재밌게 봤는데 염력쓰는 코스모 댕댕이 얘는 언제부터 나온거지 1,2 에선 못봤는데
1에서도 나오긴 함. 콜렉터의 장물로. 본격적 등장은 디즈니플러스 가오갤 홀리데이-쓰페샬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 좋은 친구들인데 심각 할 정도로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외형이었어
짠한데 무서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