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아시아에서는 사서오경을 익혀 한문을 마스터하고
거기에 각종 유학서적을 통달해야 과거시험을 볼 정도로 어려웠는데
여기서 사서오경을 익힌다는 의미는
단순히 수능 영어처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사서오경에 나오는 구절을 토씨 하나 틀리는거 없이 외워야 하고
영작문처럼 자유롭게 한문 구절을 쓸 정도가 되어야 했음
우리 조상들은 이걸 문리가 트였다는 말로 표현했음
그 첫걸음이 바로 천자문 낭독과 맹자 3천독 회독인데
천자문은 사실 초심자가 보기엔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에
맹자 3천독 회독으로 한문의 기초를 마스터 하는 것부터 시작함
하지만 짤에 나오듯이 맹자 제1장만 봐도 이게 초심용인가 막막하게 느껴짐
대충 맹자가 양혜왕에게 왕 노릇 똑바로 하십쇼 하고 일침하는 내용
한문을 좀 접했거나 한문학과 출신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문에 비해 영어는 선녀로 보일 정도
과거 동아시아에서 천재란 10살 이전에 사서오경을 통달했다는 뜻으로
이건 현대로 치면 초딩이 육법전서를 전부 통달했다는 소리임
그렇게 통달하고도 과거시험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이 10새1끼들은 자비가 없어요 소리가 절로 나올 난이도였음
필자 가르쳤던 교수님 왈 - 율곡은 양심없는 인간이다. 구도장원 그 짓을 하면서 등수를 한 번씩 밀어버린 탓에 꼭 한 명씩 초를 쳤다.
사실 그렇게 보자면 발전의 요인중 하나도 한자기도 해서.
수능 만점자가 업적작 한다고 매해 수능치는 그런거
동아시아가 발전에 뒤쳐지게된 이유 중 하나가 한자때문인건 분명함.
그 선배 급제생들이 붙어서 가르쳐주던게 왕,세자들이니
조선시대 과거시험이 미친거 맞다니까 근데 저러고 급제생 말빨로 짓이기던 왕들이 있었다는게 무서움
심지어 그 지식을 단순히 '알고만' 있어서는 안 되고, 그렇게 배운 지식으로 '정치'를 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오늘날로 치면 외무고시 + 사법고시 + 행정고시를 한꺼번에 치는 느낌이겠지 ㄷㄷ
동아시아가 발전에 뒤쳐지게된 이유 중 하나가 한자때문인건 분명함.
ጸʕ•͡ᴥ•ʔ ጸ
사실 그렇게 보자면 발전의 요인중 하나도 한자기도 해서.
전근대 시기
하지만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쪽과 달리 현대까지 문화가 전수된 것도 한자 때문이라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음
기원전 이집트는 상형문자 쓰고도 당대 가장 발전한 문명이었다.
초반엔 상형문자가 좋겠지. 아직 언어,체제가 제데로 확립되질않앗으니간. 대규모 농업을 어느지역이 먼저 시작하냐 못하냐의 차이지. 문제는 후반.
그건 지식 보금율이 폭!증! 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동반되어서 그래. 한자만 탓하면 안대
한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이미 신라시대때에도 한자랑 이두로 삼각함수 같은거 다 해석하고 다녔는데..
후반에도 통일된 중앙집권 체제 운영에 문제가 없었음. 중국이 뒤쳐진건 오히려 권력이 분산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많은데 근대코인을 위해 제국을 찢어야 한다는걸 당시에 누가 상상해. 지리적 요인으로 매양 찢어져지냈던 유럽도 지들끼리는 통일제국 꾸릴 야심에 넘쳤는데. 운이 없던게 존나 큼.
필자 가르쳤던 교수님 왈 - 율곡은 양심없는 인간이다. 구도장원 그 짓을 하면서 등수를 한 번씩 밀어버린 탓에 꼭 한 명씩 초를 쳤다.
미하엘 세턴
수능 만점자가 업적작 한다고 매해 수능치는 그런거
수능 만점이야 절대평가이기라도 하지.. 과거는 상대평가니 ㄷㄷ
그런 율곡도 대과는 리트라이해서야 붙을 수 있었다
또 상황에 맞게 써야하는것도 헬이지 ㅋㅋㅋ
조선시대 과거시험이 미친거 맞다니까 근데 저러고 급제생 말빨로 짓이기던 왕들이 있었다는게 무서움
루리웹-9436955503
그 선배 급제생들이 붙어서 가르쳐주던게 왕,세자들이니
세자들도 교육시키는 스캐쥴보면 ㅎㄷㄷ하던데 거의 밥먹고 공부밖에 안하더라 왜 세자들이 중간에 궁밖으로 도망가려는지 알겠더라
옳게된 노블리스 오블리주
고이고 고이다보니 진입장벽이 오지게 높아짐 ㅋㅋㅋ
심지어 그 지식을 단순히 '알고만' 있어서는 안 되고, 그렇게 배운 지식으로 '정치'를 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오늘날로 치면 외무고시 + 사법고시 + 행정고시를 한꺼번에 치는 느낌이겠지 ㄷㄷ
그러다보니 후대로 갈수록 맨날 수신하라는 소리밖에 안하고
근데 뱀발이지만 의외로 에도 시대 시절 사무라이나 청나라 시절 몽골인들중에도 저렇게 문리가 트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골에서 침좀뱉는 양반 할려면 최소 소과는 패스해야 침을 뱉어도 아무도 뭐라안함
평민 농부: 에잇! 나도 겨울에 농사 쉴 때 공부해서 소과 패스하고 양반 앞에서 유세 떨테다! (3일후) 평민 농부: 천자문 첫장만 본 거 팝니다.
소과 패스할정도면 지방직 미관말직정도는 할수있잖아.
저 머리로 다른 학문 좀 파지
전근대 동아시아에서는 다른 학문을 파려고 해도 전부 한문 구절에서 나온걸 인용하기 때문에 다른 학문을 파도 한문 떼는게 필연적이었음
한문 떼는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주자학, 성리학 아니면 다 이단 이지1랄 하던거 땜시 그럼
그래도 그시대엔 전세계 어디든 비슷했는걸. 정교회랑 카톨릭이 갈라지게 된 시발점이 성경구절 라틴어 번역에서 전치사 하나를 넣을지 뺄지였던거만 봐도. 교육이 특정 엘리트층의 전유물일때 그 학문은 교조화될 수 밖에 없지
근데 서양은 다른 분야 발전시키면서 그랬잖아
동글동글비숑
나도 근세 이후 동아시아 발전 못한건 통일된 중국이라는 슈퍼파워가 있어서 경쟁, 교류가 없어서라는게 0순위라고 생각함
사실 동서양의 격차에 대해서 정말 많은 학설이 있긴 한데, 님이 말한 중국이란 슈퍼파워 이론이 유명한 역사학자 블로델(아날학파 수장)의 주장이랑 비슷함. 역사의 흐름은 크게 세 계층으로 동시에 나뉘어 흐르는데 가장 아래의 물질문명(일반 민중의 삶. 거기서 거기고 변화가 더딤. 농노의 삶은 11세기나 16세기나 비슷)ㅡ그 위의 시장경제(블로델은 물질 가치의 교환을 시장경제로 보았기때문에 구석기 이후부터 바로 적용되는 개념)ㅡ자본(시장경제가 발전하였을때 나타나는 고도로 유연하고 이율이 높은 집단의 등장)으로 봤지. 동양의 뒤처짐은 시장경제까지는 훌륭하게 돌아가는데 그 위의 유연한 자본층위가 강력한 중앙정권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태동하지 못했다는 이론이지. 물론 지금은 블로델처럼 한가지 개념으로 역사를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를 좀 꺼리는 분위기라 그냥 이런 이론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저때도 의학, 수학, 천문학, 공학 정도는 있었어.
한글이 너무 잘만들어서 기득권들이 반대한것도 이해할만함 ㅋㅋㅋㅋㅋㅋㅋ
홍무제는 맹자에서 자기 맘에 안 드는 구절 편집한 맹자절문이란 걸 만들었음. 그게 좋은 일일까?
서양이 비행기 만들고 기관총 만들때까지도 동양은 저 엠병을 쳐떨고 있었던 것이냐? 믿을수가없군.
그 색기들도 성경책 라틴어갖고 저러던 게 일상이었어 근데 중간에 뭐가 와서 확 역전한거지
제발 저 엠병이 1900년대부터는 아니었다고 말해줘....제발....
저래 놓고 벼슬길 올라가서 소수의 위인들을 제외하고 대다수는 ㅄ같은 논쟁과 탐욕만 채우던 놈들이 태반이었으니 학벌 좋고 죄다 검사 변호사 교수 소리듣는 요즘 국개들과 다를 바 하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