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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매일 끊어서 들으니까 재미있는 거야.
딱 하루 넘기는게 중요했던거지 그동안 밤마다 할거 다 하고 애도 낳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는 그냥 '아 맞다 썰 좀 풀어야죠?' 하면서 대충 이어가는거고, 그러다가 중간에 대충 끊고 크흐흐흐흐흐
참고로 천일 야화가 끝났을 무렵 이미 세 아들이 있었다. 저렇게 이야기 안 끌었음 이미 알라 곁으로 갔다고 ㅋㅋㅋ
세라자드가 얼마나 쩔었으면 저걸 다들어주고 있었겠냐 ㄷㄷ 왕이 정신 못차렸으면 복상사로 먼저 뒤졌을듯
왕은 연재중에 본거니까 우린 단행본으로 보니까 아 왜 이렇게 복잡해!하는거지
이야기는 그닥인데 그냥 개꼴려서 살려준건가
세헤라자드가 존나 예뻤나보다
1화 빌런인건가
이야기는 그닥인데 그냥 개꼴려서 살려준건가
왕은 매일 끊어서 들으니까 재미있는 거야.
아니 이게 맞는 말이 되네
딱 하루 넘기는게 중요했던거지 그동안 밤마다 할거 다 하고 애도 낳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는 그냥 '아 맞다 썰 좀 풀어야죠?' 하면서 대충 이어가는거고, 그러다가 중간에 대충 끊고 크흐흐흐흐흐
세라자드가 얼마나 쩔었으면 저걸 다들어주고 있었겠냐 ㄷㄷ 왕이 정신 못차렸으면 복상사로 먼저 뒤졌을듯
천일야화=음담패설 입도 쩔었고 육체적으로도 쩔어주셨읍읍
세헤라자드의 이야기 듣다가 야한 부분 나오면 바로 실습 전환.
음담패설이라 보면 안됨.;; 당시 이슬람은 문화적, 예술적으로 오픈된 지식인 문명이라 얘술에서 성이나 육체적 미를 묘사하는 것도 오픈되어 있던 거지. 리처드 버턴판이 그런 성적인 부분을 담아냈는데, 그 이전 앙투난 갈랑 판본은 성적인 묘사가 적음. 어느 한쪽 판본이 틀린 게 아니라 야한 게 메인이 아니라서 판본마다 갈렸던 거임.
세헤라자드가 존나 예뻤나보다
왕은 연재중에 본거니까 우린 단행본으로 보니까 아 왜 이렇게 복잡해!하는거지
이야기의 마트료시카
참고로 천일 야화가 끝났을 무렵 이미 세 아들이 있었다. 저렇게 이야기 안 끌었음 이미 알라 곁으로 갔다고 ㅋㅋㅋ
천일야화가 사실은 살기 위해 시간 끄는 아무말 대잔치였구나!!ㅋㅋㅋㅋ
액자식 액자식 액자식 액자식 구조...
크... 이래서 스택메모리가 필요해
그리고 이걸 변태적으로 TCG에서 재현하려다가 금지먹은 전설의 카드. "모든 플레이어는 덱에 남은 카드를 가지고 '게임 속의 게임'을 새로 시작한다. 여기서 진 놈은 다시 원래 게임으로 복귀해서 라이프 절반을 깐다."
옴니버스 형식인가? 짱구나 심슨같은?
옴니버스는 서로 연관되지 않는 이야기들이고 저건 마트료시카식 이라고 봐야함.
A의 이야기 1 2 3에서 나오는 B의 이야기 1 2 3에서 나오는 C의 이야기 1 2에서 나오는 D의 이야기 1 2 3 3 4 5 4 이딴식이라는거
구조가 다분히 프로그램 적이네. { }는 중요하지.
인셉션이야?
이 글만 보면 이야기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각잡고 읽어보면 엄청 재밌음. 이야기가 복잡하다 보니 하루 단위마다 엄청 재밌는 곳에서 끊겨서 왕이 매일 기다린 이유를 알게 됨. 그러면서 왕이 여인 살해를 그만두도록 배신의 고통, 반성, 신실함, 사랑 같은 주제들을 녹여냈고.
아무말이라거나 노잼이란 걸 전제로 한 댓글들 있는데, 읽어보면 엄청 재밌고, 오밀조밀하고 소박한 작은 이야기부터 웅장하고 커다란 대하 서사시까지 망라하며 오가는 명작이니까, 꼭 한 번은 읽어보길 바람.
인도신화 마하라바타가 딱 저런 구성이었는데 읽다가 하도 머리 아파서 포기하게 되더라....
천일야화는 작은 이야기가 큰 이야기의 주제랄 보충해주는, 읽어보면 납득이 되는 구성이라 현실의 불완전함을 강조하는 인도 신화 문학인 마하라바타보단 읽기 쉬움.
간단하게 생각해도 저기서 발췌편집한 이야기들 중 고전으로 꼽히는 것만 수십 편 이상이니 말 다 했지 구전문학 시대의 구성이 요즘 시대엔 안 맞아서 생기는 참사로 드립 친 걸 너무 진지하게 듣지 않도록 쥬의할 필요가 있음 ㅇㅇ
대신 당시 이슬람 문화권을 다룬 이야기라 약간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100% 즐길 수 있긴 할 듯.
그렇게 말하기엔, 본문 밈이 너무 유명해서 상당수 사람들이 정말로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을거라..
하나 궁금한데 하루에 하나씩 읽는다고 치면 예전에 본 이야기 기억하고 있어야 됨???
ㅇㅇ. 걍 장편 소설 챕터마다 끊긴다고 생각해. 근데 하루에 짧은 이야기 여럿 하는 경우도 있고, 긴 이야기 하루마다 끊기는 경우도 있어서 굳이 하루에 하나 읽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이야기 구조가 다단 액자식이어서 그렇지 걍 긴 이야기는 챕터 단위로 끊긴 느낌임. 세헤라자드가 마구 끊은 게 아니라 재밌는 데서 끊기 위해 설계해서 만든 이야기라.
맞음. 나도 20살때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다가 엄청 재미있게 읽고 얼마전에 윌라에서 읽어주길래 구독해서 잼나게 듣고 다님
노파의 얘기 끝내고 다음 얘기 하려 했는데 왕이 흥미를 잃어가자 급하게 아버지의 얘기로 넘어가고 이것도 다 끝내기 전에 왕이 흥미를 잃으니 또 넘어가고...... 이런 거 아닐까?
그럴 가능성이 크지. 반응이 노잼이면 새 이야기 급히 꺼내느라 저리 된듯.
왕은 맨날 이쁜여자곁에 두고 날밤을 깐건데 낮에 정무볼 체력이 남아있나?
정무는 재상이.. 타락한 왕은 놀아줘야지.
날밤 안 깜. 샤한샤가 매일 한 명 씩 다른 처녀와 자고 다음날 죽이길 반복하니까, 왕국 전체에 야자 씨가 말라감. 그래서 세헤라자드가 죽이지 못하도록 자진해서 침소로 들어간 다음, 이야기를 재밌는 곳에서 끊어서 다음날 죽이지 못하도록 하는 게 천일야화임. 이야기 전에는 죽이는 게 목적이었고, 이야기 후에는 세헤라자드만 끼고 살았으니 날밤 까는 건 없지.
의외로 천일야화 속 샤한샤는 여자를 죽이기만 했지 정무는 제대로 했음. 그래서 더 문제인 거지. 걍 ㅁㅊㄴ이었음 이슬람 율법 들이밀면서 폐위 시킬 건데, 백성을 처형하는 건 (당시 시대 기준) 왕의 권한이 맞으니까.
이거 완전 코딩..
요약
극혐이야
왕: 잠깐만, 이 얘기 나오기 전에 얘기가 어떻게 됐다고? 셰에라자드: 아이 참, 그러니까 말이죠... (처음부터 반복)
이야기 끝나면 죽이니까 안끝나게 하려고 돌리는거였던가
아마 현대에 태어났으면 히트작 수십편은 써낸 대히트 작가였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