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gs 편의점이 한개 있었는데 여기가 집이랑 젤 가까워서 자주 이용했음. 얼마나 이용했는지 여알바랑 점장이랑 눈인사까지 할 정도.
아무튼 어느날 귀가하면서 맥주마려워서 그 편의점에 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반대편에서 멀지않은곳에 gs편의점이 새로 생긴거임. 다른 브랜드 편의점도 아니고 같은 gs가 있는게 좀 이상했는데 무튼 새로 생겼으니 새로운곳에 가보고 싶은게 인간의 심리였는지
원래 다니던 편의점 손절치고 들어가봤음.
아니 근데 거기에 원래 다니던 편의점 여알바가 있던거임. 그러자 괜스레 놀라서그랬는지 스스로 배신각잡는놈같다 생각해서 찔렸는지
"여기서도 알바 하세요?" 라고 대뜸 물음.
그러자 여알바도 내가 첨으로 말건거라 그런지 좀 놀라며 "아.. 원래있던 편의점이랑 점장님이 같아서 이제 여기에만 있어요."라고 말해주길래 속으로 휴 다행이다 했었음. 배신친게 아니게 됐으니까.
근데 문제는 내가 안도하면서 했던 말이었는데...
"아~ 그럼 이제 여기로만 와야겠네요" 하고 웃으면서 맥주 사갔다는 거임. 그때 알바생의 어색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이후 몇주뒤 알바생은 관뒀는지 딴 사람이 있더라. 그때 이후로 말건적은 없고 그만뒀어도 아 그만뒀구나하고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내가 그때 했던 말때문에 괜스레 날 집착남 비슷한 인간으로 생각해서 관둔게 아닐까한 생각이...
특히 마스크도 안쓰던 시절이라 내와꾸를 보면...
하
어이 자책하지마, 실직자 제조기
너가 자른거야
어이 자책하지마, 실직자 제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