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얼마 전 까지 내 몸상태...
3월경에 허리가 너무 아프고 좀만 걸어다녀도 햄스트링이 미친듯이 당겨지듯 아파서 병원에 갔음.
본인은 도수치료가 참 효과가 좋은 편 이여서 이번에도 도수치료 하는 병원에 갔음.
선생님이 엑스레이 사진 보면서 진찰하는데
님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는 엄청 좋음 디스크와 뼈 사이에 공간이 엄청 넓어서 협착증은 절대 올 수가 없을 정도임.
근대 허리가 아파서 왔다고요?ㄷㄷ 어떤 인생을 사신겁니까? ㄷㄷ 직접 만져봐야 알수있겠네요.하면서 촉진 시작
아아.. 근육에 문제가 있으시네요..도수치료를 매주 받아보시고 괜찮아지면 주기를 늘리고 완전히 괜찮아지면 안 오셔도 됩니다. 라고 해서
도수치료를 받게 됨.(진료해주시는 선생님이랑 도수치료 선생님이랑따로있는 병원임)
그리하여 한 4주정도 허리와 허벅지 도수치료를 받고 나니 많이 괜찮아져서 5주차 진료 때는
오늘 치료 받으시고 이제 통증이 생기면 오세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해서 신나서 도수치료 받으러 갔더니
도수치료 해주시는 선생님이
응? 걸음걸이가 이상한데요? 다시 한번 걸어보시죠?해서 다시 걸었더니
다리가 안쪽으로 말렸는데요? 허리와 햄스트링은 괜찮아졋다고 했으니 오늘은 다리쪽을 집중적으로 치료해볼께요.
그리하여 치료실에 들어가서 누우니 선생님이 다리쪽을 누르기 시작했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누르는 곳마다 죽을 거처럼 아파서
비명오지게 지름..
선생님도 저번에 아프다고 했던 허리랑 햄스트링 보다 여기가 더 심각한대요? 다음주에도 오세요!
그리하여 다리 치료 3주 추가...
그리고 다리 치료 마지막 주에 손목 보호대 차고 갔더니...그걸 본 도수치료 선생님이
응? 손목 보호대는 왜 찼어요?
요즘 손목이 뚝뚝소리가 나서... 라고 했더니
그러면 다리는 이제 통증이 없으시니까 손목 쪽으로 집중치료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치료실에 들어가서 선생님이 손목을 만지기 시작하니 또다시 누르는 곳마다 아픔...
손목이 안 좋으면 보통 팔꿈치쪽도 안 좋다며 손목부터 점점 올라와서 어깨까지 누르기 시작하니 또 비명횡사할뻔함...
음... 어째 처음 아팠던 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은 곳들이 계속 나오는데요...다리쪽 보다 손목이랑 어깨가 더 안 좋아요...
그러면 목도 안 좋을 수 있는데.. 목도 좀 만져볼게요.. 하면서 심각한 목소리로 선생님이 목까지 만져보시더니
어깨보다 목이 더 안좋은데요....그리하여 치료기간 3주 추가됨...
4주~5주의 허리 햄스트링 치료에서 10주의 전신치료가 되버림...
선생님 그러면 제 몸에서 안 아픈 곳은 왼쪽 팔밖에 없는 거네요?ㅋㅋㅋㅋ
저도 이 정도로 안 좋은 사람 처음봐요ㅋㅋㅋㅋ
선생님도 웃고 나도 웃고..사실 실성했다고 볼 수 있었다..
26살때부터 약 5년간 일본살면서 병원 한번 안 갈 정도로 건강했던 나는
한국와서 3년정도 살면서 33살이 되서 그 동안 안 아팠던 기간의 건강을 빚을 갚듯이 뒤지게 아프기 시작했다.
인생살면서 올해가 병원비 가장 많이 쓴 해가 되었다.(아직 올해 절반 남았는데..)
결론 허리,햄스트링 --> 다리, 무릎 --> 손목,팔꿈치 --> 목 순으로 안좋았고 4주짜리 치료가 10주가 되었으며
도수치료 병원비 200만원씀(다행히 실비보혐 있어서 자기부담금은 40정도로 끝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