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일러퀄 좋다. 단순히 예쁜게 아니라 개성이 살아있음. 그것도 라투디로. 기존 일본이나 중국겜들에서 못보던 맛이라 외국인들도 좋아하는구나 싶음.
2. 스토리가 모바일겜들 중에서도 좋은편이다. 기존에 잘나가던 모바일가챠겜들의 특징인 "가챠로 뽑을수 있는 모든 캐릭터를 스토리에 등판시킨다"라는 룰을 잘 지키면서도 크게 거슬리지가 않음. 튜토리얼때 횬타이상 특유의 감성이 찐하게 드러나긴 하는데, 사실 난 데챠때도 되도않는 개드립치는거도 잘만 퍼먹던 놈이라 별 문제 없었다.
3. Bgm 잘 뽑았다. 갠적으로 이겜의 장점 중 가장 손에 꼽는건 브금. 모바일가챠겜중에서 가장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느낌이다. 횬타이상은 브금 외주주는 회사에 웃돈을 줘서 기깔나는 브금을 더 많이 받아왔으면 좋겠다.
4. 생각보다 게임 템포가 빨라서 좋았다. 뒤에서 엉덩이랑 옆에 삐져나온 젖을 보는 게임이라고 홍보했지만, 솔직히 풀오토로 하기엔 미친 자폭맨같이 등판 하자마자 치워야할 애들이 꽤 있어서 게임에 집중을 해야한다.
단점
1. 게임에 잔버그가 좀 많다. 니케 템 교체할려고 편성창 갈때마다 종종 화면이 멈추는 버그는 빨리 좀 고쳐줬으면. 횬타이상 나름 게임업계에 20년넘게 몸담은 사람이면서, 왜 쓸만한 프로그래머를 구하지 못하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한국의 모든 프로그래머가 3n에 가는것도 아닌데, 신자유주의식 낙수효과에 바탕한 인재등용은 좀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2. 겜 구조상 단번에 스펙을 올릴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일단 한돌이 되야 전체랩을 올릴수 있고, 성장재화도 레벨이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너무 부담이 크다. 싱크로 디바이스가 없었다면 진즉 접었을듯 ㅋㅋ.
3. 200천장(티켓)으로 한거 자체는 좋은 판단인데, 픽뚫이 너무 심해서 폰 집어 던지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Ssr캐릭 종류도 겁나 많아서 아직 한돌도 못한 애들이 수두룩하다. 말딸도 이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걍 내 운이 부족해서 그런건가?
4. 캐릭을 출시할때 회사, 버스트 조합도 좀 고려했으면 좋겠다. 테트라 캐릭들이 개성도 좋고, 우유통도 전체적으로 커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최소한 다른 컨텐츠들을 깰수 있을 정도로 캐릭풀은 맞추는게 우선인거 같다.
대충 한달반 정도 하고 느낀점인데, 시간을 더 갈다보면 또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음.
솔직히 니케 매출 왤케 높냐 싶을때가 많았는데, 막상 해보니 세일즈 포인트가 확실해서 매출이 잘 나올수밖에 없겠더라. 겜 잘만들었음.
내가 느낀 점이랑 거의 비슷하네. 지금 안정적으로 롱런할 분위기인데 궁딩이 하나로 그러긴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