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출신의 프랑스 영화감독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는 1974년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듄" 의 감독으로 선정되었으나
듄을 영화로 담기 위해서는 최소 10시간,
감독판 16시간을 넣어야 한다는 고집에
결국 제작이 무산됨
문제는 감독의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감독만 백수가 되는게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여러 사람들이 다 백수가 된다는 것,
당시 듄의 특수효과 감독이었던 댄 오배넌 역시 실직했고
친구인 로날드 슈셋과 함께 방구석에서 새로운 각본을 씀
"메모리" 라는 이름이었던 각본은
"그들이 물다", 그리고
"스타 비스트" 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자신들의 각본에 얼마나 많은 "에일리언" 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 깨닫고
"에일리언" 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게 됨.
제작사인 20세기 폭스는 에일리언의 각본을 보고
제작비만 많이 들고 흥행이 불투명한 SF영화에 투자하기 꺼려했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의 미친듯한 성공을 발판삼아
SF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급하게 서둘렀고
그때 때마침 유일하게 손에 들려있던 SF각본이 "에일리언" 이었음
에일리언의 감독으로 선정된 것은
1977년, "결투자들" 로 장편영화에 데뷔한
신인감독 리들리 스콧이었고
스타워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라는
세 편의 영화를 모티브로 영화 에일리언을 제작하게 됨
20세기 폭스에서는 42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려고 했으나
스토리보드를 받아보고 이 영화는 개쩐다면서
제작비를 두배로 늘려 840만 달러를 지급했지만
리들리 스콧은 그것도 모자라다며 260만달러를 추가로 받아냄
에일리언의 디자인이나 배경미술은
영화 듄에 참여하려다가 같이 백수가 된
당시 무명의 아티스트 H.R 기거가 참여했는데
에일리언 시리즈의 대성공으로 기거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됨
3줄 요약
영화 듄이 망하고
스타워즈가 개봉해서
에일리언이 만들어짐
지금봐도 어색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안드는 디자인과 시각 효과들
단 한치의 과장없이 리들리 스콧 + HR 기거 조합 덕분에 걸작 sf호러가 탄생한거지 어지간한 감독, 디자이너였으면 그냥 돈 좀 쓴 B급 sf호러로 전락했을거라는거
지금봐도 어색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안드는 디자인과 시각 효과들
단 한치의 과장없이 리들리 스콧 + HR 기거 조합 덕분에 걸작 sf호러가 탄생한거지 어지간한 감독, 디자이너였으면 그냥 돈 좀 쓴 B급 sf호러로 전락했을거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