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지만
처음엔 님의 죽음은 밍의 몸에 들어가 있던 악귀가 죽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바얀신이 님을 죽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듬.
님은 생각보다 훌륭한 랑종은 아니었음.
그도 그럴 것이 원래 랑종이 되어야 할 건 언니인 노이인데 노이가 꼼수로 회피하는 바람에 대용품으로 바얀신의 랑종이 된 것.
마지막 결정적인 퇴마의식전에 바얀신이 님을 죽인 건 원래 자신이 점 찍었던 노이를 랑종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노이가 자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 같음.
그 악귀도 그렇지만 바얀신도 밍이 필요한 상황이니까.
제대로 싸우기 위해 님을 정리하고 노이를 통해 악귀를 정리하려다가 접신이 불안전한 노이로 인해 망해버린 게 아닌 가 싶음.
영화의 주제로 해석을 하면, 님마저 마지막 순간 선의가 흔들렸다고 이해했음 작중에서 내내 선과 악이 대립하고 길항했지만 선의에 선 인간마저 믿으려고 했지만 끝끝내 진짜 선을 접하지 못하고 위태로웠잖아 마지막 인터뷰를 봐도 한 번도 신을 느낀 적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이제는 모르겠다고 무너져 내렸으니... 영화의 결말 자체가 선을 믿지 않는 세상에 창궐하는 악의 승리이니 님이 죽음을 맞은 것도 당연하다면 그런 걸로 이해했음
이건 내 생각인데 님의 랑종으로서의 능력이 약해서 생긴 부분이 어닌가 싶어. 노이가 자기의 운명을 거부한 때부터 바얀신이 약화되었고 그 때 부터 “운명은 결정” 된 거 아닐까 싶어. 아니면 많이들 아야기하는 어찌보면 단순히 선보다 강하게 현실에 위력을 행사하는 초자연적 악 앞에서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는 선한 인물의 한계라는 해석도 참 좋긴 해. 영화 완성도로 보자면 후자 쪽이 좀 더 잘 어울리고 완성도를 높여주는 건 사실 같아
그치 쫌 더 보태자믄, 님 아줌마도 결국 절대적인 선은 될 수 없는, 악에 물들기 쉬운 인간의 한계를 보여줬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