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영화다 못 만든 영화다를 따지기엔 애매하다고 생각함.
사람 취향따라 누구는 재미있고 누구는 재미없고가 확실한 구성.
1. 로봇 전투의 분량이 상당히 많다.
트랜스포머는 로봇 영화다. 로봇이 메인이 되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요소. 이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면 그냥 트랜스포머 시리즈 자체를 접하면 안된다 생각.
2. 좀 유치한 것 같다.
히어로 영화라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는 부분. 유치한 걸 연출로 얼마나 포장을 잘 해내냐의 차이라 생각. 근데 이 유치하다 느끼는 부분이 옵티머스와 같은 리더격 캐릭터가 부하들에게 명령내리거나 하는 부분이라면, 이건 트랜스포머 전통이다. 트랜스포머 자체가 근본은 완구 판촉용이라 유치한 거라... 좋게 보면 원작반영을 잘 한거고, 안좋게 보면 영화적 연출로 각색을 잘못한 것.
3. 극후반 연출.
아니 극후반에 주인공이 글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데... 서사적으로는 상당히 감동적인 부분이지만, 인간 캐릭터가 조력자로써 자리잡기 위해서라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사람도 많은 부분. 근데 이 부분도 영화 다 보고 생각해보면 제대로 개연성은 부여해놓은게, 주인공은 군인 출신이라 일단 일반인보다 전투력 자체는 높다는 개연성, 로봇 친구들의 아이템을 사용해낼 수 있다는 것도 앞에서 살짝 보여줌. 납득은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연출에 대한 호불호는 확실 할 듯.
4. 휠잭의 분량과 디자인.
아니 분량 그럴거면 디자인이라도 멋지게 원작기반 그대로 두던지. 분량도 없고 디자인도 구리고 이 영화의 최대의 피해자가 아닐까? 여기에 대해선 호불호 전혀 없이 다 불호일듯!
간단하게 요약 하자면
다 필요 없고 쇳덩이 냄새나는 로봇 액션을 즐기고 싶다 하면 추천함.
다른 건 몰라도 로봇 액션은 맛깔나게 뽑았다 생각.
그 외에 흔한 히어로 영화가 싫거나 서사가 있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기 어려움.
내용면에서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서사도 전투가 이루어지기 위한 최소한의 개연성 부여만 존재하기에 깊지도 않음.
개인적으로 난 로봇만 멋지게 나오면 된다는 마인드로 본거라 재밌게 보고 왔음.
흠 고민이네 그래도 2시간이면 딱 적당히 시간 죽이기 좋을 거 같은데
분명 휠잭 못생기긴했는데 분량이 짧다보니 못생긴건 모르겠고 귀여웠음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