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은 한 달 좀 넘게 했고
입원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 동안은 진짜 시간도 안가고
사고가해자 보험사 경찰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사람 속 뒤집어서 돌아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퇴원만 하면 인생에 다시 없을 것 같았던 방학이 한동안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삼고 했는데
그 방학조차도 오늘이면 끝난다
배부른소린건 알지만 진짜 기분 이상함 ㅋㅋㅋㅋ
끝날 것 같지 않던 지루한 입원기간이 겨우 끝났는데 그 이후에도 꽤 오래 남아있다고 생각했던 휴식시간은 상대적으로 너무 짧네
그냥 사고 없었던 일상으로 복귀하는거고 어떻게보면 마음깊이 바라던 일인데도
이젠 몸이 덜 아프니까 퇴원한 동안 여행이라도 다녀왔어야 하는거 아닌가,
집에서 쉬는 동안 뭐라도 더 했어야하는거 아닌가 싶고 그럼ㅋㅋㅋㅋ
뭐 막상 퇴원하는 날로 돌아가봤자 양팔이 골절상태라 뭐 대단한걸 할 수 있었을 것 같지도 않은데 괜히 미련이 남나봄.
인생 최대의 월요병이 올 것 같은 날이다
이 출근하기 싫다의 감각이 이미 그저께부터 내 전신을 지배하고 있는데
오늘까지 쉬는날인데도 오늘도 내 사지를 붙잡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 것 같네
정신차리고 뭐라도 좀 해야지
쉬고싶으면 연차도 아직 있으니까...
디아해 디아
ㅋㅋㅋㅋㅋ 이타이밍에 게임 시작했다가 진짜 휴일 순삭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2년전인가 교통사고로 한달반인가 두달인가 쉬었는데 복귀할때 느낌 엄청 이상하던데 ㅋㅋㅋ
월요일에 사무실 잠깐 다녀올 일 있어서 갔는데 종종 인사건네던 경비아저씨가 야 지금이라도 아프다고 드러눕고 떼써서 회사에 병가 좀 더 받아내; 눈치보인다고? 쓸데없는 눈치를 보고앉았어; 걍 드러누워;;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존나 유혹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님 책상은 무사하대?
다행히 좋은 회사다니고 있어서 자리 좀 비운다고 내 자리 없어지고 그러진 않더라 ㅋㅋㅋ 뭐 내가 없어도 일이 안돌아갈 것도 없고
고생했어. 힘내서 일상 복귀합세..
감사...감사합니다...
고생했네. 일 할 수 있을 만큼 몸은 회복 된거임? 몸 아직 덜 회복 된거면 좀 더 회복 시키고 출근하는게 나을듯. 그런게 아니고 빠른 시일내에 출근해야 되는거라면 걍 출근하고.
뭐 아직 통증이 없진 않은데 일상생활도 못할 정도냐 하면 그건 아니긴 함 ㅋㅋㅋㅋ 업무도 몸에 힘쓰는 계열인것도 딱히 아니고. 다만 내가 회사에 꼭 필요한 업무자가 아니라서 되도록 조금이라도 더 쉬고싶은 마음이 드는 이기심이 좀 있긴 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