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의 대가 쥘 베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저 2만리
해양학자 아로낙스 교수, 조수 콩세유, 작살잡이 네드가 일각고래로 추정되는 바다 괴물을 쫓는 과정에서
수수께끼의 잠수함 노틸러스의 주인 네모 선장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출간된 지 15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다양한 매체들에서 계속 오마주되고 있을 정도의 명작이지만,
의외로 여태까지 알려진 이 소설의 한국어 제목은 정확히는 오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해저 2만리의 프랑스어 원제는 「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 즉 해저 2만'리외'인데,
여기서의 리외는 야드파운드법에서의 리그와 대응하는 프랑스 길이 단위로
1리외가 정확히 4km라는 걸 생각해 환산하면 해저 8만km가 되며
우리나라의 1리가 0.4km 정도이니 이를 따져 다시 생각하면 정확한 제목은 「해저 20만리」가 된다
이쯤되면 제목에서 멀쩡한 10만이 날라간 이유가 궁금해질 수 있는데,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나왔던 초창기 판본들이 일본어판을 중역했고
그 과정에서 제목을 딱히 수정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출판되어 퍼져버렸기 때문
웃기게도 정작 일본에서의 1리는 우리나라의 10리와 같아서 이쪽은 알맞게 번역된 제목이다
엄마찿아 3만리 도 원래는 3천리 였다지..
어차피 둘 다 SI 단위계 아니니까 대충 써도 상관 없는 거 아닌지? ㅎㅎ
환율적용했나봐
피카츄도 백만볼트가 아니라 십만볼트라며 숫자가 작아보였나
......?
?
20만리보다는 2만리가 묘하게 현실감이 있는듯
와 처음알았음
엄마찿아 3만리 도 원래는 3천리 였다지..
환타포도맛
피카츄도 백만볼트가 아니라 십만볼트라며 숫자가 작아보였나
환타포도맛
환율적용했나봐
일본 10만이면 한국 100만 맞네
그래서 게임에선 10만 불트라 아쉽...
더빙하는 과정에서의 발음 이슈였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음ㅋㅋㅋ
그건 일본어로 10만과 충만의 발음(쥬만)이 같다는 걸 이용한 말장난으로 지어진 거라...
3천리면 별로 안 빡세보여서 바꿨다나.
근데 애니판이 명백한 오역이라... 지우 안 나오는 애니는 10만볼트라고 올바르게 외침
그거 그 시기 때 백만돌이 건전지 광고 영향 받아 백만으로 번역했단 썰이 있음.
와. 이만~~~!큼 할때 이만~~~! 리 인줄 알았는데..
뇌신세기
......?
뇌신세기
?
정색하니까 무섭잖아... 그냥 넘겨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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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둘 다 SI 단위계 아니니까 대충 써도 상관 없는 거 아닌지? ㅎㅎ
20만리보다는 2만리가 묘하게 현실감이 있는듯
사실 우리나라는 4km가 10리고 일본은 4km가 1리라서, 일본 2만리=우리나라 20만리가 맞음. 그리고 저 제목이 된 이유는 당연히 일본판 제목을 고대로 가지고 와서.
영화 '가을의 전설'도 마찬가지
fall이 가을이 아니라 떨어진다는 뜻이었던가?
몰락
피카츄도 원래 10만 볼트라며
노르웨이의 숲은 오역의 직역
엄마찾아 3만리도 비슷한 식으로 번역의 번역으로 이루어진거라고 들었음 ㅎㅎㅎㅎㅎ
내여귀 이전 로빈슨 크루소 원래 제목이 있었지
「조난을 당해 모든 선원이 사망하고 자신은 아메리카 대륙 오리노코 강 하구 근처 무인도 해변에 표류해 스물 하고도 여덟 해 동안 홀로 살다가 마침내 기적적으로 해적선에 구출된 요크 출신 뱃사람 로빈슨 크루소가 들려주는 자신의 생애와 기이하고도 놀라운 모험 이야기」
https://youtu.be/1a1tec8PJag
프레데릭 포사이드 "오데사 파일"에서 초장부터 나오는 "와루사 권총"같은 번역땜에 덮어버린거 생각나네.
주홍글씨도 오역이지... 주홍글자(crimson letter)가 맞음.
해저 20만리가 2만리가 됐으니 날아간건 18만리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