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군 학사장교 출신인데
동기 중에 군번 두 개 이상인 동기가 좀 있었음. 이유는 대부분 조종사 하려고 공군 학사장교(조종장학생)의 길을 택한 거임.
유격 훈련 중에
외줄 타고 수직으로 올라가서 종 세 번 치고 내려오는 것이 있었음.
다른 동기들이 올라가기 위해 신속히 열심히 움직이고
종을 칠 때도 빨리 내려가려고 땡땡땡하고 치고
내려올 때도 빨리 내려가느라고 "유격! 유격! 유격!"하면서 내려올 때
혼자서만 올라갈 때 여유 있게 올라가고
종을 칠 때도 땡~~~ 땡~~~ 땡~~~ 하는 느낌으로 치고
내려올 때도 "유~~~~~격! 유~~~~~격! 유~~~~~격!"하면서 여유 있게 내려옴.
그 동기는 훈련 후반이 되어서 좀 풀리니깐
아침 점호하러 건물 나설 때, 다른 동기들 매일 한 명씩 추가하면서 모여서 엎드리게 한 후, 그거 뛰어넘는 퍼포먼스 보여주면서 집합하러 나가고, 깔깔이(야상내피)에 정확히 명칭은 모르겠는데 공수기장 같은 것들 자기가 기존에 부착 자격 얻었던 것 붙이고 다녔음 ;
아직 군생활 하고 있으면 조종사 소령이겠지.
조종사 하고 싶다고 공군 학사장교로 재입대했으니깐
그 동기 얼마 전에 언론 탄 거 봤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이랑 일본인 등 빼온 조종사 소령이 그 동기였어.
많이 살쪘더라.
섹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