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이메세지 문제는 ie때를 떠올리게 하는구만

[폐인킬러]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무료 탑재로 반독점법 처맞고 회사 쪼개질뻔한거 아무도 마소가 억울하다고 안함

근데 무료로 메세지 서비스 제공하는 아이메세지는 왜 애플이 억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가 안됨

[테레시스]

그야 마소는 팬보이가 없지만 애플은 ㅎㅎ;;

[🐱야옹야옹🐱]

마소는 그 이후로 미디어플레이어로도 한번 더 쳐맞음

[나일론마스크]

ㅇㅇ 딱 비슷한 상황인데
이걸 파이어폭스 있자냐여~ 크롬쓰면되져~ 하는 애들이 출몰을 함

[코크럴]

EU가 알아서 하겠지
우리나라 의견 들을것도 아니고

[LucifelShiningL]

그런데 그러면 애플 iOS 오페라 기본탑재도 태클걸려야 하고, 안드로이드 크롬 기본탑재도 태클걸려야 하는 거 아닌가...

[나일론마스크]

탑재의 문제보다 점유율이 문제지
본문의 ie건도 윈도우 점유율이 90% 아니었으면 쳐맞을일 없었을 거임
지금 아이메세지도 비슷한게 아이폰 점유율이 안드로이드를 훨씬 넘어서고 10대 기준이면 윈도우 점유율이랑 비슷한게 문제

[LucifelShiningL]

문제는 애플이 iMessage 서비스 구축하는데 들어간 비용이나 그런건 어떻게 할 거냐는거지. 서버 같은거.
그냥 열라는건 당연히 애플 입장에서 탐탁치 않을껄.

[나일론마스크]

마소는 그럼 익스플로러 개발비 어따 버리고 독점법 쳐맞았겠어
독점 말 나올정도로 점유율이 오르면 알아서 회피 해야지 고집 부리면 쳐맞게 되어있음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익스플로러 때는 실제로 그렇게 팔아서 넷스케이프가 망했지.
그리고 지금은 구글이 멀쩡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익스플로러 사건 때 '그렇게 끼워파는 거 반독점법 위반 아님'이라는 판례가 생김.

[폐인킬러]

또한 미국에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Internet Explorer의 Windows 끼워팔기로 넷스케이프를 고사시켜 셔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스탠더드 오일이나 AT&T처럼 회사를 분할할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 1심에서 회사를 두 조각 내라는 판결까지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1심의 회사 분할 명령을 취소했다. 그러나, 셔먼 반독점법 위반을 인정했고 하급심의 제재 조치에 대해 시장 독점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1심으로 사건을 환송했다. 그러던 와중 친기업 성향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들어섰고, 법무부와 합의해 사건을 종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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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라 위키가 정확하다면 일단 위반 아님까진 아니고 합의해서 간신히 수습한거지 가깝지. 1심 기준으론 반독점법으로 정말 회사가 쪼개질 뻔 한건 사실이니까.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오래된 일이라 좀 기억이 정확하진 않은데
내 기억으로 마소가 일관되게 반독점법 위반을 쳐 맞은 이유는
단순히 윈도우에 익스플로러를 끼워팔아서가 아니라
컴퓨터에 다른 브라우저를 번들로 설치해서 판 업체들에 대한 윈도우 공급 거부 같은 건이 주효했음.

실제로 회사 분할 명령이 취소된 건
이 회사 분할 명령이 윈도우 제작사와 익스플로러 제작사를 나누라는 내용이었는데
1. 익스플로러는 무료임. 윈도우에 포함되기 전엔 그냥 신청서만 쓰면 무료로 CD 보내주는 물건이었음 - 수익이 안 남
2. 마소는 타 회사가 윈도우용 웹브라우저 만드는 것을 막지 않음
(물론 그게 안 팔리도록 수작은 부렸고 그 때문에 반독점법 위반 처맞음)
3. 윈도우-익스플로러 끼워팔기로 점유율이 변한 건 무료로 배포하던 익스플로러 뿐이고
윈도우의 점유율 변화는 익스플로러와는 상관이 없다
(어떤 정신나간 인간이 멀쩡히 매킨토시 쓰다가 익스플로러 하나 보고 윈도우로 바꾸겠음)

실제로 당시 마소가 법무부와 합의한 내용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게
'경쟁업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컴퓨터 제조사에 보복하지 않는다'였으니
끼워팔기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된 건 아님.
그거 때문에 넷스케이프가 망하고 그래서 법무부가 '어, 경쟁사가 사라졌네? 너 고소' 이렇게 간 거긴 한데
그 후에 법원 입장이 '경쟁업체가 사라진 건 사라진 거고, 그래서 소비자가 입은 피해는 뭔데? (딱히 없음)' 이쪽으로 돌아선 거라.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회사를 분할하는 건
그 회사들이 합쳐져 있음으로 인해 소비자의 이익이 침해되고 기업이 부당한 이익을 얻는 걸 막고자 하는 건데
1. 마소는 익스플로러를 무상제공하고 있으니 점유율이 높아져도 딱히 이익이 더 생기지 않음
2. 만약 회사를 나눈다면 익스플로러도 수익을 위해 유료판매를 해야 하니 점유율은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윈도우를 파는 마소입장에선 윈도우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익 자체엔 변화가 크게 없음
(오히려 익스플로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해서 눈에 보이는 이익은 더 증가할 수도 있음)
3. 소비자는 마소가 윈도우에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아서 손해본 게 없음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쓸 사람은 그 전에 하듯이 그냥 사서 깔면 되고
난 그냥 무료로 주는 익스플로러 쓸래, 하는 사람은 오히려 윈도우만 깔면 되니 더 편함.

이래서 굳이 회사를 분할할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법원이 판단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