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축구) 김영권은 클린스만호 때 유기 시도한 이유를 대충 알 것 같기는 한

[RussianFootball]

물론 대안으로 내세운 김민재 - 정승현 조합이 생각보다 리딩이 안 되는 김민재 + 생각보다 후방 커버를 못하는 정승현이라는 단점만 모아놓은 조합이 되는 바람에 망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울산이 박용우 이탈과 함께 전체적으로 라인이 많이 불안해진 측면이 있었거든.

김영권도 거기 좀 휩쓸려서 집중력이나 판단력 부분이 많이 내려간 측면이 있었는데, 이건 솔직히 말해서 계속 파트너가 바뀌는 부분이나 팀적으로 저하된 분위기가 원인이라 생각을 했음.

근데 이번 시즌 리그 극초반, 그리고 태국 상대로도 계속 보여주는 늦은 판단을 보면 약간 의심스럽긴 하더라.

진짜 슬슬 에이징 커브가 온건가 싶은ㅇㅇ.

대체자로는 박진섭, 이상민(성남 걔 말고 FC서울 걔) 추천합니다.

[방구석 키신저]

근데 김영권 나이 상으로도 에이징 커브 낌새가 전혀 안오면 뭔가 이상할 나이대긴 해

[RussianFootball]

외려 요즘 센터백은 30대 후반까진 어느정도 유지하는 분위기인데, 김영권은 너무 정직하게 온 것 같어.

[방구석 키신저]

서울(지금은 아직 상무) 이상민이 A팀 적응만 잘 하면 (근데 얘 왼발잡이던가. 뭐 굳이 왼발레프트센터백 고집할 이유는 없기도 하지) 김민재 짝으로 괜찮을 거 같긴 함

[RussianFootball]

ㄴㄴ 오른발.

근데 스타일적으로 옆에 있는 수비수를 잘 잡아주는 타입이라 김민재랑 조합이 좋을거야.

[방구석 키신저]

사실 동양인이 미묘하게 신체적으론 나이 드는 걸 빨리 체감하거나 외부로 드러나는 경향이 좀 있는 거 생각하면 유럽 얘들이랑 비교하긴 좀 그렇기도 하고...

[방구석 키신저]

ㅇㅇ 님 얘기 듣고 몇 경기 보니 파트너 센터백 리딩이 나이 치고도 꽤 괜찮더라고

[RussianFootball]

뭐 또 다음 감독 오면 모르긴 해요.

사실 황인범이나 김영권이나 전술 이해도도 높고 포지션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라 감독 입장에선 폼이 진짜 나락 가는게 아닌 이상 어지간하면 쉽게 뺀다는 선택을 하기가 좀 어려운 선수들임.

[삼도천 뱃사공]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박진섭 선수 어제 수미로 나오지 않음? 센터백으로 뛸 수도 있는 건 아는데
그럼 이번엔 다시 수미가 문제일 거 같...

[RussianFootball]

수미로 처음 나와서 김영권 빠지고는 센백으로 내려갔지.

더블 볼란치 자리는 정호연 - 황인범으로 대체되었고ㅇㅇ.

그리고 사실 박진섭은 요즘 커리어 보면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고 수미로도 뛸 수 있는거에 가까움ㅋㅋ 거의 센백만 뛰고 있어가지고.